[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이 상반기 간부수련회를 열어 올해 지역 농민운동의 방향성을 찾고, 농민회 간부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전농 부경연맹은 지난 15일 경남 고성군 거류면 벽방농원식당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간부수련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각 시군농민회의 회장·부회장 등 농민회 간부 23명이 자리했다.전농 부경연맹 2차 운영위원회·2차 집행위원 연석회의 개최로 시작한 이날 간부수련회는 늦은 시간까지 논의를 진행하며 여러 가지 사업을 결의했다. 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 자치구와 지방 산지 간 ‘1대1 연계’를 통해 지역산 친환경농산물을 자치구 어린이집에 공급해 온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은 서울시의 결정으로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라질 모범’을 탐방하기 위한 국외에서의 발걸음은 여전히 끝이 없다.일본의 유기농 급식운동 관계자들이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실천 사례 탐방차 지난 13~14일 서울을 찾았다. 최근 일본에서도 농민 고령화 및 기후위기, 인력난 등으로 농업 전반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농업계의 유기농 급
지리산엔 아흔아홉골이 있다고 하듯이 수많은 계곡이 있고 그 계곡을 따라 골골의 물이 모이고 또 모여 강을 이루고 그 강물은 바다로 바다로 흘러간다. 계곡을 끼고 걷는 길들은 숲의 기운과 함께 물이 흐르면서 발생하는 음이온까지 더해져 더 쾌적한 발걸음이 된다. 무더운 여름철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지리산의 계곡길들을 소개한다.남원 구룡계곡길남원 8경 중 제1경인 구룡폭포를 만날 수 있는 구룡계곡길은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가 있는 주천면 호경리 육모정에서 덕치리 구룡계곡까지 펼쳐지는 심산유곡으로 길이가 약 3㎞ 정도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이다영 기자]일본의 전·현직 지자체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 ‘아시아태평양자료센터(PARC)’가 경기도 화성시의 ‘지역산 먹거리 연계형 친환경 무상급식 체계’를 탐방하고자 지난 14~17일 화성시를 방문했다.일본 방문단은 화성시의 먹거리 공공성 강화운동 연대체인 화성먹거리시민네트워크의 안내에 따라 3박 4일간 화성의 친환경 무상급식 체계를 살펴봤다. 방문단은 화성 학교 및 공공시설에 친환경농산물(멜론·오이·버섯·배 등)을 공급하는 농가들을 방문해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16일엔 화성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한·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세계 각국에서 모인 실천신학자들이 지난 9일 강원도 홍천군 양수발전소 반대 농성장을 방문했다.국제실천신학회(IAPT)는 7일부터 11일까지 연세대학교에서 ‘인류세의 전망으로 본 실천적 지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6개국 90여명의 실천신학자들이 참가했다.이들은 대회 기간 최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적 지혜와 대안을 찾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대표적인 기후 후진국이자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강원도 홍천군 양수발전소 반대 농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2월 15일까지 ‘2023 가족사랑 농촌체험’에 참여할 농촌체험마을을 공모한다.가족사랑 농촌체험은 5세 이상(2018년 1월 1일 이전 출생)~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 농업을 이해하도록 돕고,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농사·농촌문화·음식 체험, 지역문화 탐방 등 지역 특색이 돋보이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공모 대상은 녹색농촌체험마을·농촌휴양마을·전통테마마을·팜스테이마을 등 체험 여건을 갖춘 전국의 농촌체험마을로 10개 이
인디언식으론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인 7월, 지리산의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며 무더위를 식혀 보았다. 하지만 지리산의 계곡들은 둘레길이든 자락길이든 숲길을 걸으며 땀 흘리고 난 다음에 만나야 더 짜릿하고 계곡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아흔아홉골 지리산엔 그만큼의 크고 작은 계곡들이 있어 지리산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록 역대급 가뭄이었지만 그래도 지리산의 계곡들은 결코 마르는 일은 없다. 계곡의 물은 쉼 없이 흘러 엄천강이 되고 경호강이 되고 덕천강이 되고 섬진강이 되어 바다로 바다로 향한다.올여름, 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2022년 하우스감귤 출하 시기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장기화·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성향 변화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국제 통상질서 재편을 염두해 마케팅 전략 다각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략을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대중매체 홍보·소비 촉진을 위한 기획 판촉·감귤 시책홍보로 세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는 등 타 과일과의 이미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최근 북의 매체는 ‘서해곡창 열두삼천리벌이 약동하고 있다’는 탐방기사를 게재했다. 현장의 분위기가 예년과는 사뭇 다르다. 알곡생산고지라는 목표에 매달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그들은 이제 열두삼천리벌의 희망과 열정을 전하려 하고 있다.북녘의 탐방 보도는 우리의 것과는 많이 다르다. 대개의 경우 빼어난 글솜씨나 맛깔스런 문장을 드러내지 않는다. 기사는 투박하며, 목적 지향적이다. 탐방 보도는 이렇게 시작한다.“열두삼천리벌 한복판으로 내뻗은 큰길가에 나서니 약동하는 전야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둑판처럼 자를 대고 그은 듯한 논두렁들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가 국내 사회적농업 현장 탐방 및 그 실천사례 분석을 위한 ‘21년 농업농촌 사회적 경제의 이해 스터디투어(연구기행)’를 진행한다.연구기행은 오는 11월 9~12일, 11월 16~19일에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연구기행 1일차엔 경북 의성군 이웃사촌지원센터를 방문해 민·관 협동으로 이뤄지는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조성사업’ 사례를 접한다. 이날 저녁엔 정영기 친환경농업협회 교육국장이 ‘유기농업과 사회적농업의 만남’이란 주제로 강의한다.2일차엔 의성에서 못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경상남도와 인제대학교 LINC+사업단이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경남 다랑논 해커톤(끝장토론) 캠프 참가자를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이번 행사는 다음달 9일, 10일, 13일 3일에 걸쳐 비대면 해커톤(끝장토론)과 밀양 감물리 다랑논 현장탐방을 통해 경남 고유의 지역자원이자 농업유산인 다랑논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활동을 구상하고,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한다.지도 멘토단으로 거제 장승포에서 청년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박은진 공유를위한창조 대표와 토종과 농업콘텐츠 전문업체인 천재박 어프로젝트 대표, 국가중요농업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과 충남지역 각 시·군 농민회가 지난 6월 25일 ‘충남일꾼학교’ 개최 이후 조직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일정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농민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조직 혁신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전농 충남도연맹은 지난해부터 운영위원과 집행위원을 대상으로 교육·역사탐방을 포함한 수련회를 진행해왔으며 월 1회 농정연구모임과 연 1회 대안농정심포지엄을 진행한 바 있다.시·군 농민회의 분위기도 뜨겁다. 예산군농민회는 분기별로 교육을 진행했는데 4월 8일 조병옥 전 전농 사무총장이 농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남도 서산시(시장 맹정호)의 숙원사업이었던 ‘산성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오는 2023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나, 수혜지역에 난립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로 예산 낭비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방조제 및 해안가와 맞닿은 지역에 다수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집중되자 주민들은 오는 9월경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 결정을 앞둔 서산시의 ‘가로림만 해양정원사업’의 목적과 상반되는 서산시의 전기발전사업·개발행위 인허가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지속하고 있다. 국비 335억원 투입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봄에 봤던 갓잎은 어땠어? 컸어, 작았어?”“잎이 뾰족뾰족하고 컸어요!”지난 9일 진행된 ‘태황강생태탐방’ 수업에 참여한 죽곡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여러 식물·곤충·물고기를 만져보고 채집하며 자연과 교감했다. 이날 수업은 마을학교 선생님인 박진숙 죽곡농민열린도서관장이 진행하며 지역 환경의 가치를 전달했다. 이 수업에서 죽곡초 교사들은 아이들 인솔 보조를 맡았다.곡성군은 전남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학교-마을-교육청 등이 연계해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노력 중이다. 이날 진행된 태황강생태탐방 수업은 마을학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마을이 작아지면 학교도 작아지고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도 사라진다.농촌인구 감소와 더불어 농촌지역 어린이 수는 급감하고 도·농 어린이 수는 양극화됐다. 1980년 약 1,600만명이던 농촌지역(읍·면·벽지) 인구는 2019년 약 970만명이 됐다. 1980년 초등학생 인구는 도시지역(특별시·광역시·시) 약 292만명, 농촌지역 약 258만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도시지역 약 226만명, 농촌지역 약 48만명으로 도·농 초등학생 수가 확연히 벌어졌다.농촌 과소화로 늘어난 작은 학교들은 점차 복식학급이나 순회교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밤새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멎었다. 민간인통제구역 위에 뭉쳐있던 비구름이 산산이 흩어지고 통일경작지 위 하늘은 푸른 맨얼굴을 드러냈다.하늘보다 파란 통일한반도 구조물엔 ‘철원군농민회 통일경작지’란 글자가 노랗게 빛났다. 그 아래 논둑에선 철원의 소리꾼 유정희씨가 구성진 타령을 불러제끼고, 그 흥을 따라 농민들은 부지런히 모를 심는다.“허리 아프다. 달랠 거 없나?” 소리에 어깨동무공동체 회원들이 부지런히 김치전을 부쳐 나르고 ‘대작’ 막걸리를 따라준다. 모를 꽂을 땐 조용하던 논이 못줄 옮길 때는 곳곳
“잎싹샘, 잎싹샘~ 나는 내가 자랑스러워요. 근데~ 샘 기다리다 힘들었어요.”“동현아~ 무슨 좋은 일 있어?”“저번저번때 내가 심은 팝콘옥수수가 흙을 뚫고 막 나왔어요. 나 땜에 우리학교랑 울동네 사람들 팝콘 먹을 수 있어요!!”3학년이 책임증식하기로 한 토종쥐이빨옥수수가 뾰족이 새순을 내밀고 빠른 녀석들은 벌써 쑤욱 올라와 있다. 소중하게 보여주는 녀석의 표정은 이미 고소하고 달콤한 팝콘을 한입 가득 먹은듯하다. 학교생태텃밭정원이 슬슬 만들어진다.아이들의 삶을 위한 마을교육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정규수업시간에 마을학교 선생님과 학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충북 괴산군 농업회사법인 (주)뭐하농이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는다.'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은 지역 청년과 도시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안전부 주관 인구유입 정책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곳을 지정(2018년 전남 목포, 2019년 충남 서천, 2020년 경북 문경)해 지원해 왔다. 올해는 사업 대상을 대폭 늘려 12곳을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충청북도(지사 이시종)에 따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슬로푸드문화원(원장 김원일)이 운영하는 도농상생 식농교육기관 ‘내일의식탁 캠퍼스’가 전통장류 귀농창업에 관심있는 중장년층을 찾는다. 그간 슬로푸드문화원이 발굴한 우수 전통장과 그 생산자들을 매개로 더 많은 전통발효 전문인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생산자들의 판로에도 기여한다는 뜻을 품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류 기초과정'의 교육 과정은 2021 참발효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류 전문가들을 찾아 그들의 귀농 경험과 장류 발효 노하우를 듣고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을 담당하는 전통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도 학교텃밭을 통해 농업과 생태의 가치를 알리려는 선생님들의 의지는 꺾을 수 없다. 교육농협동조합은 올해 전국적 교육농 네트워크 구축 및 미래 교육과정의 일환으로서 교육농 관련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교육농협동조합은 지난달 19일 온라인 총회를 통해 지난해 활동 평가와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교육농협동조합 교사들은 지난 한 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각자의 학교에서 생태전환 교실로서 학교텃밭 구축·유지에 앞장섰다.일례로 서울 등양초등학교 사례는 학교 공간을 생태친화적 경작지이자 놀이터로 구축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