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만난 지리산 계곡들

  • 입력 2022.07.24 20:28
  • 기자명 최세현 지리산생명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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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년제로 오랜 기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비선담-천왕봉 구간은 이제 예약제로 산행이 가능하다. 비선담 가기 전 선녀탕에서 어린 길동무들과 탁족을….
휴식년제로 오랜 기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비선담-천왕봉 구간은 이제 예약제로 산행이 가능하다. 비선담 가기 전 선녀탕에서 어린 길동무들과 탁족을….
새롭게 단장한 중산리 두류생태탐방로에서 만날 수 있는 구시소폭포. 국립공원 구역 밖이라 수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물놀이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새롭게 단장한 중산리 두류생태탐방로에서 만날 수 있는 구시소폭포. 국립공원 구역 밖이라 수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물놀이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우리나라 3대 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 그리고 지리산 칠선계곡이다. 그 칠선계곡 용소의 옥빛 물은 보기만 해도 시리다.
우리나라 3대 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 그리고 지리산 칠선계곡이다. 그 칠선계곡 용소의 옥빛 물은 보기만 해도 시리다.
화엄사에서 연기암으로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용소폭포. 비가 올 때면 계곡의 기운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어 좋다.
화엄사에서 연기암으로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용소폭포. 비가 올 때면 계곡의 기운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어 좋다.
산청 어천마을에서 웅석봉으로 향하는 길은 웅석계곡을 지나게 된다. 수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이라 호젓하게 계곡을 즐기려는 이들이 찾는 곳이다. 그곳에서 어린 길동무들과 ‘지리산을 그대로’를 외쳤다.
산청 어천마을에서 웅석봉으로 향하는 길은 웅석계곡을 지나게 된다. 수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이라 호젓하게 계곡을 즐기려는 이들이 찾는 곳이다. 그곳에서 어린 길동무들과 ‘지리산을 그대로’를 외쳤다.

인디언식으론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인 7월, 지리산의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며 무더위를 식혀 보았다. 하지만 지리산의 계곡들은 둘레길이든 자락길이든 숲길을 걸으며 땀 흘리고 난 다음에 만나야 더 짜릿하고 계곡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아흔아홉골 지리산엔 그만큼의 크고 작은 계곡들이 있어 지리산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록 역대급 가뭄이었지만 그래도 지리산의 계곡들은 결코 마르는 일은 없다. 계곡의 물은 쉼 없이 흘러 엄천강이 되고 경호강이 되고 덕천강이 되고 섬진강이 되어 바다로 바다로 향한다.

올여름, 여전히 삶이 팍팍하더라도 땀 흠뻑 흘리며 지리산을 걷고 그 지리산의 계곡물에 위로와 치유를 받으시길….

지리산 자락으로 귀농해서 21년째 유정란 농사를 짓고 있는 최세현 지리산생명연대 대표의 지리산 자락 사진이야기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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