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반세기 이상 이어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정책과 지난해 10월 이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집단학살에 맞서, 이스라엘산 과일과 그 농축액으로 만든 제품을 보이콧(거부운동)하자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17일 국내 평화운동단체인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딸기·복숭아·자몽 등 이스라엘산 과일과 그 농축액으로 만든 국내 가공 음료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해당 운동은 이스라엘에 맞선 세계 시민사회의 ‘보이콧·투자철회·제재(BDS)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된다. 지난 2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권위의식에 젖어 있는 대다수의 농협 조합장들은 집회나 투쟁 일선에 나서기를 꺼린다. 농협의 근간인 ‘농업’의 명운이 걸린 투쟁 현장에서조차 농협 조합장을 찾아보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농민운동을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130여개 농민·소비자·시민단체가 모인 ‘식량주권 사수·CPTPP 가입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9일 CJ제일제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제일제당 불매운동을 선포했다.CJ제일제당은 밥 위에 토핑과 소스를 비벼 먹는 기존 햇반컵반에서 밥과 토핑 양을 30%가량 늘린 ‘햇반컵반 BIG(빅)’을 지난해 4월 출시했는데, 지난 3월 중 원재료를 국내산 멥쌀에서 미국산으로 바꿨다.범국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CJ는 미국산 쌀의 특징이 제품의 특징과 맞아서 바꿨다고 발표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원가절감을
‘국민 즉석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식품대기업 제품에 수입쌀이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에선 국민과 상생하는 기업 이미지를 쌓아오면서 또 한편에선 쌀값 폭락에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을 기만해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코로나19와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가정간편식’이 대세인 시대에 즉석밥 소비도 늘고 있다. 간편하게 데워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으니, 집집마다 상비약처럼 쟁여놓는 경우도 많다. 식당 밥보다 맛있다는 평가와 함께 갓 지은 집밥의 이미지도 있기 때문이다. 가정간편식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해부터 쌀값 폭락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쌀 생산 농민들이 일부 즉석밥 제품에 수입쌀을 사용하는 CJ제일제당을 규탄하고 나섰다.쌀 생산 농민들이 문제 삼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햇반컵반 BIG(빅)’이다. CJ제일제당은 밥 위에 토핑과 소스를 비벼 먹는 기존 햇반컵반에서 밥과 토핑 양을 30%가량 늘린 ‘햇반컵반 BIG(빅)’을 지난해 4월 출시했는데, 지난 3월 중 원재료를 국내산 멥쌀에서 미국산으로 바꿨기 때문이다.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는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CJ제일제당이 즉석밥 햇반이 포함된 제품(햇반컵반 BIG)의 쌀 원산지를 국내산에서 미국산으로 바꾼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와중에 농가소득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햇반컵반’은 햇반(쌀밥) 위에 토핑과 소스를 올려 전자렌지 조리 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덮밥 형태의 즉석식품이다. ‘햇반컵반 BIG’은 기존의 컵반보다 30% 이상 밥과 토핑을 증량한 후 지난해 새로 출시됐는데 이 제품의 7종(스팸마요덮밥·스팸김치덮밥·치즈닭갈비덮밥·김치삼겹덮밥·간장삼겹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면 일본산 농수축산물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유아급식 및 학교급식에서 일본산 먹거리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상임대표 구희현, 경기도 급식운동본부)는 지난 13일 성명을 발표하고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일본을 거세게 비판했다. 정부에는 “경각심을 갖고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먹거리를 사전에 제어할 제도와 법을 서둘러서 완비할 것”을 요구했다.경기도 급식운동본부는 성명에서 “원전 오염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 사용후핵연료(고준위 핵폐기물) 조밀 건식 저장시설인 맥스터 추가 건설을 두고 벌어진 홍역이 결국 맥스터 증설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가 위치한 양남면과 경주시, 인접 울산 북구 대책위원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월성원전 내 맥스터 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8월 말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선 맥스터 증설 착공식이 열렸다. 정부 결정의 핵심 근거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일부 지역 농민들이 상토 불량 문제를 호소하며 나섰다. 이에 상토 품질 관리 의무화에 대한 목소리 역시 높아지는 상황이다.최근 전북 고창 공음면과 상하면 농민들은 올해 고창군 지원사업으로 구매한 상토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주영태 고창군농민회 공음면지회장에 따르면 농민 A씨는 지난 4월 업체로부터 배송 받은 상토로 못자리를 했으나, 상토가 물을 머금지 못했고 이후 매트 형성(뿌리엉킴)이 안 돼 결국 모를 사다 심을 수밖에 없었다.이후 업체 측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농민들은 현장에 방문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위기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시장도매인으로 풀어보려는 움직임이 등장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과부류 시장도매인제를 운영하는 강서시장이 경기도 여주의 친환경농가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여주에 위치한 경기사과사업단은 경기도 전체 친환경급식 사과의 10%를 생산·납품한다. 과거 저농약 인증기준에 준하는 경기도 자체인증 ‘G마크’ 사과를 생산하는데,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막히자 재고증가와 품위하락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재배에 공력이 많이 들고 관행대비 외관이 크게 떨어지는 친환경 사과의 특성상 제 값을 받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9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농경연은 국민들의 식품소비 행태와 식생활 파악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식품소비행태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가구 내 식품 주 구입자 3,337명, 성인 6,176명, 청소년 61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조사 결과 식품의 주 구입장소는 대형할인점(37.6%), 중소형 슈퍼마켓(29.4%),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9.4%), 재래시장(11.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철회 결정이 시민사회의 거대한 반발을 낳고 있다. 문재인정부를 탄생시켰던 촛불이 이번에는 거꾸로 현 정부를 향해 켜질 전망이다.지난 2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는 ‘지소미아연장, 미국의 주권침해에 대응한 시국회의 및 공동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등 진보성향 농민단체 및 68개 시민단체가 시국회의에 참여했다.이번 시국회의는 문재인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철회 결정에 반발해 아베규탄시민행동(시민행동)을 중심으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을 만나 격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오랜 기간 정체와 무사안일에 빠진 농협을 혁신하고 농민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하며 청렴한 농협 운영으로 획기적 성장을 이뤄내겠다.”지난 3월 선거에서 조합원들에게 밝힌 김학림(54) 낭산농협 조합장의 포부다. 20대부터 농사를 시작해 10년간 익산시농민회 낭산면지회 총무를 맡기도 한 그가 깊어만 가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겠다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20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한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이사장 서평원, 조합)이 집회를 열고 일본 농기계에 대한 지원 중단을 촉구했다.이날 집회엔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본의 정치적 무역보복을 규탄하는 한편 일본산 농기계 불매운동 동참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조합에선 농협중앙회 예정가격입찰제가 국내 농기계 시장을 말살했다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당 제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도 힘줘 말했다.관련해 농식품부는 농가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구입자금 일부를 융자지원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본의 경제도발은 사회 각계의 극일 의지를 일으키고 있다. 농업계에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묵은 과제였던 일본 의존도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일본 아베 정권은 지난달 반도체 소재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하고 이어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조치이며 나아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서 일본의 정치·경제·군사적 영향력을 넓히려는 노골적인 시도라 하겠다.이에 국민들은 해방 이후 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수입육업체들을 돈가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한돈협회는 지난 2월에도 수입육업체들을 질타한 바 있다.한돈협회는 지난 6일 수입육업체들을 향해 무분별한 수입을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한돈협회는 “한돈농가가 망하면 수입육업체들이 배부를 수 있을거란 헛된 기대를 저버리기 바란다”면서 “하반기 시장에도 수입육을 대량으로 유통할 경우 돼지가격 약세를 더욱 심화시키고 국내 돼지고기 유통시장을 더 혼탁하게 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지속적으로 경고한 바와 같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일본의 경제제재 조치 점화에 국산 농기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일본 농기계업체들은 국내에서 핵심기술 관련 특허 획득에 집중하는 등 국내 농기계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국산 농기계의 내구성 강화를 통한 고장 감소부터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제공한 농협의 ‘농기계 구입지원사업의 융자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3~2018년 5월까지 5년간 수입 농기계의 국내 평균 점유율은 트랙터 13.6%, 이앙기 40.5%, 콤바인 29.9%였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본산 농자재와 종자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만세운동의 고장 충남 당진시에서도 그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당진시농민회를 비롯한 8개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당진시청 앞에서 ‘아베정권 규탄 및 일본 농자재 불매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민들은 “항일 만세운동의 고장 당진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범시민운동 차원에서 제2의 독립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농민들은 이날 일본 정권의 대한민국에 대한 일련의 경제조치를 “야만적이고 무례한 경제침략행위이자 총칼 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농협중앙회에서 가진 전국협동조합노조(위원장 민경신)와의 면담 자리에서다.협동조합노조는 이날 면담에서 현안과 함께 범농협 차원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농협 계열사와 전국 1,118개 농·축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는 계통구매로 농산물 및 농기계·농기구·비료·사료 등 각종 농자재·공산품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
남편 고향친구들 모임이 있습니다. ‘붕우회’ 누가 들어도 어떤 모임인지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모임이라며 맨날 놀림을 받습니다.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농공단지 노동자로, 포크레인 기사로, 농기계대리점 사장으로 각자의 하는 일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살아간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맺어진 친구들입니다.초등학교 동창끼리, 서울 사는 처녀가 이모의 중매로, 가지각색의 인연으로 맺어진 친구들의 모임은 자연스럽게 가족들의 모임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명의 친구는 첫 세대 국제결혼을 했습니다. 덕분에 두 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