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대통령의 망언 이후 지속된 할인 행사와 몰아친 무관세 수입에 대파 재배 농민들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다.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소통관을 찾은 전남 신안·진도 등의 대파 주산지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 이후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도매시장 대파 가격이 급락했고 가까운 시일 내 출하를 앞둔 봄 대파 포전거래마저 중단됐다고 현장 상황을 토로했다.먼저 곽길성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 회장은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가격 폭락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농민·시민단체들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회)·전국먹거리연대(공동대표 허헌중)·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상기)·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권옥자)·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이사장 전량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아카데미 대표 김호) 등은 더불어민주연합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조원희·백혜숙·임미애·최혁진·전종덕 비례대표 후보와 김의겸 의원이 함께했다. 농민·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연합은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고재순·백혜숙·조원희·허소영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 폭등 관련, 농산물 가격 낮추기에만 급급한 윤석열정부의 농정 비판과 함께 '밥상물가 안정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롯해 강민정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황순식 더불어민주연합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석열정부는 물가 폭등의 주 원인을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꼽았고, 농산물 수입 등의 물가대책들을 내놓았다. 최근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할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민 먹거리기본권 실현,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5대 민생법안을 제21대 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이 통과를 촉구하는 5대 민생법안은 먹거리기본법·사회적경제기본법·농어민기본소득법 등 3가지 신규 법안과 학교급식법·유전자변형생물체의국가간이동등에관한법률(GMO법) 등 2가지 기존 법의 개정안이다.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GMO반대전국행동·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등 농민·먹거리운동단체들의 연대체인 ‘시민의삶을바꾸는5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영도매시장의 문제점을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 온 백혜숙 지속가능 국민밥상포럼 대표(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가 한국 농업의 미래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책 (잉걸미디어)을 출간했다.백혜숙 대표는 농업 분야의 생산·유통·소비 문제를 모두 살필 수 있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도시농업, 도매시장 유통, 공공급식, 도농상생 등 농업·먹거리와 관련된 전방위적 영역에서 활동한 백 대표의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 백 대표는 2008년부터 농업과 사회적 경제의 연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생산·유통·소비를 아우르는 ‘지속가능 국민밥상 포럼’이 지난 21일 발족했다. 지속가능 국민밥상 포럼은 ‘공공식료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건강한 먹을거리 안전, 불평등 및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대응 등을 통해 생태적이고 보편적인 복지국가를 지향함’을 목적으로 한다.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일원에서 치러진 발족식 겸 발기인 모임에서 포럼을 조직한 백혜숙 대표는 “‘먹을거리’라는 공통의 주제를 갖고 있음에도 그간 생산자단체와 유통인단체, 소비자단체 전부 따로따로였다. 전쟁과 기후위기, 환경오염 등으로 먹고 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그 자리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차관도 없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도 없었다. 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뒤 현안 질의를 위해 지난 3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모두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 회의로 열렸다. 텅 빈 장관석 탁자 위에 덩그러니 놓인 A4 용지엔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현안 질의’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농민들은 국회의장 중재를 거쳐 민주당 수정안으로 만들어진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도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모내기를 앞두고 한참 바쁜 전국 각지의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와 함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입장이 확실시 되는 국무회의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이 참석한 ‘대통령 거부권 반대, 쌀값 정상화법 공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의 ‘농산물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 추진’ 발표 이후 이와 관련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3일 ‘도매시장의 구조적 유통문제 해결’을 위해「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온라인 도매시장 도입·확산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도 지난달 28일 온라인 경매 확대를 골자로 한 2023년 농산물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한 상태다.농식품부가 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어업·먹거리 시민사회의 적극적 유권자 운동을 표방하며 지난해 창립했던 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이 지난 21일 총회를 열어 (사)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대표 전량배, 농정넷)라는 이름하에 재창립을 선언했다.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농정넷 창립총회엔 농어업·먹거리 시민사회 대표 100여명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선 ‘(사)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로의 명칭 개정, 사업 및 예산 편성, 정관 개정 등을 확정했으며, 이사장과 시·도, 각 부문을 대표하는 이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대표 윤병선 건국대 교수)은 올해 첫 포럼을 열고 ‘농민권리와 CPTPP’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포럼 조직 체계 개편을 논의하고 새로 포럼을 이끌어갈 제2기 임원을 선출했다.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 2022년 1차 포럼’에서는 윤병선 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이근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정책위원장,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정책위원장, 김정열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국제조정위원, 박웅두 전남 곡성 농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 해남군 농민들이 농사지은 농산물을 직접 강서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도매시장법인 3곳(서부청과·농협 강서공판장·강서청과)·(사)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성찬)는 해남 농산물 공급 및 유통 확대를 위해 해남군 품목별생산자단체협의회(회장 명경옥)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은 전국에서 농경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으로, 고구마·배추·쌀·양파·마늘 등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대한민국 대표 산지다. 그럼에도 지리·구조적 특성으로 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공영도매시장이 공공성을 상실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이 아닌 사적이윤을 추구하는 ‘돈 놀이터’가 됐다는 지적이 농민·중소마트 자영업자·전문가·공무원들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지난 8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개최한 공영도매시장 공공성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선 가락시장으로 대표되는 공영도매시장의 문제점이 대거 나열됐다. 숱한 문제 제기에도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도매시장에 경매제도만을 계속해서 유지하려고만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사)소비자교육중앙회(회장 주경순)가 개최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간담회’ 자리에선 최종 구매자인 소비자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소비자교육중앙회가 실시한 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축산물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소비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산지 직거래 판로 확
시장개혁을 위해 앞장서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였던 인물로 ‘백혜숙’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떠올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 12일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던 백혜숙 전문위원의 공사에서의 시간이 다가오는 11월 11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서울 가락시장 내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3년동안 방방곡곡 바쁘게 뛰어다녔던 백혜숙 전문위원을 만나 그간 있었던 일들과 임기 끝을 앞둔 소회를 들어봤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김한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나.친환경 도시농업 전문위원으로 서울시농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쏟아지는 비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 및 유통인 단체들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도매시장 내 공정한 경쟁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29일 오전 공영도매시장 거래제도 개혁을 위한 「농수산물의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시민사회단체 농안법 개정 찬성 서명록 전달식이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열렸다. 사회를 맡은 백혜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은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락시장에 출하할 수밖에 없었던 35년의 세월동안 1,200만 농민이 230만으로 줄었다. 그 이유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원순환의 핵심고리 중 하나인 똥. 똥은 어느 순간부터 마냥 ‘더러운 것’으로 치부됐다. 대안기술을 통해 똥을 자원순환 체계에 복귀시키자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온다.지난 9일 ‘‘똥본위화폐’가 그리는 세상 – 자원과 돈의 선순환을 위하여’란 주제의 온라인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대소변 처리 시 기존 수세식 화장실은 한 번 사용할 때마다 10리터 내외의 수돗물을 사용하며, 하수관거를 거쳐 대규모 중앙집중식 하수처리체계 하에서 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음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농민·먹거리운동 진영은 서울시장 후보들의 농업·먹거리 공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각 후보들의 도농상생 관련 관점은 어떤지, 시민사회가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촉구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무상급식이 싫었던 그가 돌아왔다그가 돌아왔다. 모든 아이들에게 ‘공짜 밥’ 주는 게 그렇게도 싫었던 사람. 신문에 ‘친환경 무상급식 반대’ 광고까지 실었던 사람. 친환경 무상급식을 막으려고 시장직을 건 주민투표까지 감행했던 사람. 그러고서 투표율이 미달되자 자진사퇴해 비웃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가 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을 찾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문재인정부 임기 내 많은 농업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은 19일 조원희·백혜숙·정만철 부위원장과 함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을 방문해 농민의길과 간담회를 가졌다. 농민의길 측에서는 박흥식 전농 의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정한길 가톨릭농민회(가농) 회장, 김영동 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