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상임대표 이병하, 경남운동본부)가 지난 7일 경남지역 민주·진보인사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경남 창원시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시국선언 기자회견에는 이병하 상임대표를 비롯해 조병옥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전농 부경연맹)의장·윤동영 전농 부경연맹 사무처장·노기환 함양군농민회장·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황철하 6·15 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남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정권 2년은 국민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냉각상태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진입했다가 빠져나가고, 윤석열 대통령의 확전까지 각오했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강대강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새해도 전망이 밝지 않다.하지만 남북이 대화와 대결을 반복하는 동안에도 농민들은 농업을 통해 평화의 물꼬를 트고자 노력해왔다.2019년에는 전 국민 모금으로 통일트랙터 27대를 마련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으로 보내진 못했다. 농민들은 남북대화의 끈을 놓지 않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 제일 먼저 이름을 지어준다. 그 이름을 지을 때 부모든 주위분들이든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며 의미를 담게 된다. 세상의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거나 건강을 바라는 마음도 있고, 출세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 말이다.한 사람의 이름에도 깊은 뜻이 있듯이 단체를 만들거나 회사를 만들 때도 의미가 있다. 그 이름에는 그 단체의 정체성이 담기기 때문이다. 농민회는 농민들이 모여 농민들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또, 역사와 전통을 알 수 있거나 하는 일이 무엇인지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면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중략).’22년 전 오늘(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뜻에 따라 첫 정상회담을 갖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그리고 6.15 남북공동선언은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으로 계승·발전됐다.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전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인 지난 15일 경남 진주시 금산면 인근 들녘은 모내기하는 농민들로 분주했다. 이날 진주시농민회와 진주시여성농민회, 6·15공동본부는 공동주최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박미정 진주시여성농민회 부회장은 모내기에 앞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22년 전 오늘 남북 양 정상은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통일의 이정표에 합의했다”며 “그 결과 남북농민들의 금강산 상봉이 이뤄졌고, 농민들은 북녘 못자리 비닐보내기 사업, 통일쌀 모내기 사업, 통일농기계사업 등 매년 민족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철원군농민회(회장 이호반)가 지난 15일 노동당사 앞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제22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홍광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철원군협의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빗속에서도 계획한 일정을 어느 것 하나 취소하지 않고 진행했다.올해 6.15 기념식의 슬로건은 ‘흔들림없는 자주통일의 길을 가자!’였다. 김용빈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부의장은 “지난 문재인정권은 미국·일본의 통제와 방해 속에서도 최소한 북한과의 소통을 이어가려는 노력만큼은 했는데, 현 윤석열정권의 외교정책에서는 민족의 자주성이라곤 찾
[한국농정신문 윤병구·강석헌 기자]연천 통일경작지가 전국농민회총연맹·경기도 등의 합작품이라면, 전국엔 각 시·군 농민회들이 매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통일경작지들이 있다. 가을 수확철을 맞아 평화통일 염원이 담긴 이들 각 지역의 통일쌀 역시 수확이 한창이다.지난달 21일엔 영광군농민회 대마면 통일경작지에서 통일쌀 추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엔 민점기 6.15공동선언실천 전남지역본부 본부장, 오미화 진보당 영광지역위원장, 각 기관장 및 영광군농민회 회원들이 참석했다.배무환 영광군농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월 15일 남북공동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남북공동선언이행!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늘 향해 높이 든 슬로건을 한여름 뙤약볕이 눈 아프게 쏘아댔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4인 1조로 대열을 정비한 행진단은 다시 걸음을 뗐다. 행진 11일차였던 지난 6일, DMZ국제평화대행진단(단장 김영주, 행진단)은 접경지역 철원의 들판길을 묵언수행 하듯이 걸었다.행진단이 강원도 고성과 양구를 거쳐 철원군 김화읍 쉬리마을에 도착한 때는 지난 5일 늦은 오후였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편히 몸을 누일 수 있는 숙소란 꿈도 꾸지 않았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 19일 전남 강진지역의 농민회원, 기관·단체 대표들과 군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기념 ‘강진군민 통일기원제’가 개최됐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자주적인 통일을 이루는 데 강진군민의 의지를 모으고자 강진군농민회(회장 양오길)가 준비한 행사다.강진군농민회 통일쌀 경작지(성전면 영풍리 소재)에서 열린 이번 기원제는 강진풍물패연합의 길놀이와 통일을 기원하는 기원제, 모내기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양오길 강진군농민회장은 개회사에서 “3년 전 통일트랙터 모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광주시농민회(회장 오종원)는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서창동 통일쌀 경작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기념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했다.행사에는 광주시농민회원들과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김명열 서창농협 조합장, 장헌권 목사(6·15 광주본부 광산구지부 대표), 김재옥 전교조 광주지부장,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대표,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 조동옥 진보당 광주서구을 위원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오종원 광주시농민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남북 관계가 다소 교착 상태에 놓여 있고 대북제재로 인해 교류조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영암군농민회(회장 박웅)는 지난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1주년 기념 ‘2021 영암군농민회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영암군농민회 회원들과 이갑성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전동평 영암군수, 우승희·이보라미 전남도의원, 장석웅 전남교육감, 강찬원·노영미·유나종·김기천 영암군의원, 문수전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장 및 지역농협 조합장들, 김종수 한국농업경영인영암군연합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박웅 농민회장은 “비록 대북제재로 인해 통일쌀을 북으로 보내보지는 못했지만 남북 농업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노동당사 건물에 드리워진 통일한반도기가 쏟아지는 장대비에도 묵직하게 버티고 있다.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기념하는 현수막의 글귀, ‘이제는 종전선언하고 평화통일 시작하자’. 이번 행사의 주제다. 현수막 앞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기념식이 시작됐다.“2014년부터 했으니 올해로 8년째다.” 철원군농민회 김용빈 조직·교육위원장은 담담하게 말했다. 보수를 상징하는 접경 마을 철원에서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말하기란 쉽지 않았으나, 개의치 않고 묵묵히 해온 기념행사다.“이런 비 정도로 멈추면 철원군
남북 정상 간 합의는 그 하위수준인 장관급 회담을 통해 구체화 된다. 잘 알다시피 남북 정상 간 주요 합의로는 2000년 남북공동선언,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2018년 4.27 판문점선언, 그리고 같은 해 9.19 공동선언 등이 있었다. 이 중 장관급 회담을 통해 농업 분야에 대한 실무합의가 체결됐던 것은 2000년 남북공동선언과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다. 마침 6.15 남북공동선언 체결 21년이 됐기에 정상 간 합의 중 농업 분야에 대한 합의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지 못해 남북관계 경색을 초래한 가운데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불과 하루 뒤 벌어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정부의 의지는 성대했던 기념식이 무색할 만큼 상실돼 있는 상태다.올해 국가 차원의 기념식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민간에서는 통일운동에 매진해 온 시민단체들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운동을 다시금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 6.15남측위)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회관 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농민들이 전국 최초로 평화통일을 위한 광역단위 연대체를 결성했다.지난 12일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농민본부(공동대표 김덕일·김상기·이길연·이복자·이옥배·이정의·최현주·황병덕, 6.15경기농민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6.15경기농민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에 가입된 농민단체들이 꾸리는 특별위원회다.6.15경기농민본부는 주요 사업으로 △6.15 공동선언, 4.27 판문점선언 등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대중적 실천 전개 △식량주권 강화와 통일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농민조직들이 전국 최초로 평화통일을 위한 광역단위 연대체를 결성했다.지난 12일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교육과학관에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농민본부(6.15경기농민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6.15경기농민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에 가입된 농민단체들이 별도로 꾸리는 특별위원회다.6.15경기농민본부는 참여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대표자회의, 집행책임자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운영된다. 공동대표로 김덕일 경기참여농정포럼 대표,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이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심증식(본지 편집국장) : 오늘 참석한 분들 모두 전농 창립부터 최근까지 농민운동 일선에서 활동하고 계신다. 전농 창립 당시의 회고담부터 농민운동 의미 등에 대해 얘기해 달라.전농, 30년 역사 거치며 우리 농업 버팀목으로 자리해문경식(전농 고문) : 이전부터 농민들은 불의한 세상에 목소리를 내 왔다. 하지만 1980년대 말 수세투쟁이 본격적인 농민투쟁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기독교농민회, 가톨릭농민회, 전농민운동협회 등이 전국 조직으로 활동했는데 하나의 농민조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다. 199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보수단체·기독교 종교단체 등 ‘태극기부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여 국민적 지탄을 받는 가운데 올해 진보 시민사회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민족 자주와 평화·통일을 외쳤다. 대회의 규모는 축소됐으나 악화일로의 남북관계를 우려하는 대표자들은 통일운동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 광복 75주년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상임대표 이창복, 추진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 ‘광복 75주년 8.15민족자주대회’를 열었다. 본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1990년 전농이 창립되던 해에는 제1차 범국민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남·북 그리고 해외에 있는 동포까지 민간 주도로 통일운동 기틀을 다지기 위해 8월 15일 판문점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남한 정부는 이를 ‘반정부’ 행사로 규정해 결국 남·북 따로 행사를 치르게 됐다.전농은 그해 4월 창립했고, 이어 7월 27일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조국통일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전농 중앙위원들은 제1차 범국민대회 참여도 결의했다. 그러나 전농 조직 내 통일운동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지난달 27일 나주시청 앞에서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남북합의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기자회견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남본부, 6.15공동선언실천 나주지부에서도 함께했다.전농 광주전남연맹은 기자회견에서 “4.27판문점선언, 9.19평양공동선언 등 남북정상 간의 약속과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남북관계가 후퇴하고 있다”며 “미국이 남과 북의 합의가 있고 난 후 2018년 11월 한미워킹그룹이란 것을 만들어 남북교류와 협력, 한반도 평화 문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