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영도매시장의 문제점을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 온 백혜숙 지속가능 국민밥상포럼 대표(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가 한국 농업의 미래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책 (잉걸미디어)을 출간했다.백혜숙 대표는 농업 분야의 생산·유통·소비 문제를 모두 살필 수 있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도시농업, 도매시장 유통, 공공급식, 도농상생 등 농업·먹거리와 관련된 전방위적 영역에서 활동한 백 대표의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 백 대표는 2008년부터 농업과 사회적 경제의 연결,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 지역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대응을 위해 지역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인구활력정책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도입을 결정하고, 동년 10월에는 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 고령화율, 조출생률 등 8개의 인구감소지수를 바탕으로 89개 시·군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발표했다. 그리고 2022년 2월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등에 관한 기준’을 제정·고시했으며, 동년 6월에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제정했다. 이로써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한 법적인 기본틀을 갖추게 됐다.이렇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와 정부의 농정 무시, 지역 양극화 문제 등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갉아먹는 가운데. 국가의 부(富)는 늘어나건만 정작 농정예산은 국가·지자체를 막론하고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지자체에서 쓸 농정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나, 현장 농민이 진정 필요로 하는 농정예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요구된다.지자체 농정예산서 점차 약화되는 ‘지역 자율성’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이 최근 9개 광역지자체(도)별 농정예산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9개 도 모두 올해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에서 국고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와 정부의 농정 무시, 지역 양극화 문제 등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갉아먹는 가운데, 국가의 부(富)는 늘어나건만 정작 농정예산은 국가·지자체를 막론하고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지자체에서 쓸 농정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나, 현장 농민이 진정 필요로 하는 농정예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요구된다.지자체 농정예산서 점차 약화되는 ‘지역 자율성’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이 최근 9개 광역지자체(도)별 농정예산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9개 도 모두 올해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에서 국고보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주한규 전 윤석열 대선캠프 원자력·에너지정책분과장이 대선 당시 ‘당진 소형핵발전소(SMR) 건설’을 언급한 데 이어 최근 오정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공약이행지원특별위원장마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하자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당진시농민회를 비롯한 당진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2일 당진시청 앞에서 ‘당진 소형핵발전소 반대 시민행동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과 함께 적극 대응키로 했다.지난 15일 오정근 위원장은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를 방문해 “지금은 (탈원전이 아니라) 원전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현행대로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 유지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국정과제 13번’ 유연하고 효율적인 정부체계 구축 추진의 일환으로 ‘정부위원회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5일 국무회의에 보고된 바 있는 정부위원회 정비 추진 계획의 후속 조치로 개별 위원회별 폐지·통합 등 구체적인 정비방안이 확정됐다. 정부는 이번 정부위원회 점검에 있어 3대 기준을 두고 정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즉 △부실 운영되는 이른바 ‘식물위원회’는 과감히 폐지 △유사·중복 위원회는 통·폐합
“우리 동네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벌써 칠십이 넘었는데, 동네에서 막내다”, “지금 살고 있는 70~80대가 죽으면 10~20년 내로 우리 동네가 없어질 것 같다.” 시골 마을에 가면 흔히 듣는 말이다. 시골 마을의 저출생 고령화가 심각하다. 경북 U군 S면의 김씨는 ‘자기 마을이 언젠가는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막연한 불안은 현실이 되는가 보다. 우리 동네가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찍혔다. 우리 동네뿐 아니라 군(郡) 전체가 소멸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충남연구원(원장 유동훈)과 한국농촌사회학회(학회장 김흥주)는 지난달 27일 충남연구원 4층 회의실에서 ‘농어촌 주민의 기본소득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박경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농어촌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실현 방안을 발표했다.박경철 연구원은 국가균형발전정책이 결과적으로 농촌지역을 더 피폐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국에 혁신도시가 만들어졌고, 많은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했으며, 최근에는 수도권 경제권에 맞서 부산·경남·울산, 대전·세종·충남·충북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직무대리 김승희, 한농대)가 미래 농어업을 선도하는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영농의지’ 중심으로 2023학년도 신입생 선발 평가 기준을 개선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균형인재전형도 신설했다.이에 따라 한농대는 수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농수산인재전형·도시인재전형·지역균형인재전형)을 통해 내년도 신입생 57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40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학부)의 경우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비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농수산인재전형과 도시인재전형의 경우 전공 단위로 신입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예산은 어떻게 편성해야 할까. 친환경농업 확대에 예산을 아끼지 말라는 것, 농업분야 탄소배출 감축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현장 농민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탄소중립’을 내세우며 농식품부가 편성하는 예산 내용을 보면, 현장 농민들의 관점과는 적잖이 괴리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탄소배출 저감 정책으로 △탄소감축 인센티브 체계 구축 통한 탄소감축 유도 △탄소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대 출신 농민’이라는 이력도 특이하거니와, 지역에서 상당히 신망이 두터운 리더다.처음 귀농했을 때 마을에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마을발전기금 협상이 막바지 단계였다. 그런데 협상안을 보니 너무 어처구니없는 수준이라 그 자리에서 협상을 파기하고 3년 투쟁을 시작했다. 결국 당초 3억원이었던 마을발전기금을 6억원 가까이로 올리고 상수도 지원 등 총 16억원 상당의 보상을 받아냈다. 당시 마을별로 나눠져 있던 대책위를 합치고 정보를 공유하며 투쟁을 이끈 경험이 내 지역기반을 다지는 자산이 됐다. 이후 농민회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달 26일 전남 담양군 담빛농업관에서 ‘농어촌기본소득 전국연합’이 출범했다. 이날 전국에서 광역단체 및 시·군 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첫 총회를 열었다.농어촌기본소득 전국연합의 전신은 ‘기본소득국민운동 농어촌본부’다. 지난해 5월 27일 경북 안동에서 출범했으나, 올해 3월 9일 대통령선거 직후부터 구조 재편 논의를 진행했다. 각 도와 시·군 운동본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의 농어촌교회들이 결속한 ‘농어촌기본소득 예장연대’ 등이 향후 방향을 두고 숙의에 들어갔다.지난 3월 13일 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내걸었던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국회에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통해 본 금융중심지 정책’ 토론회도 열려 단순하게 지역균형발전 이름으로 국책은행 이전을 강행하는 것이 되레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더불어민주당 김영주·김민석·민병덕·서영교·오기형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공동주최하고 금융경제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서울을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국가적 계획에 비춰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나치게 편협한 방향으로 구성돼 우려를 낳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단 한 명만 실무위원으로 파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기후위기·식량위기 시대에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망각했음은 물론, 농업에 대한 무관심을 그대로 드러냈다.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지금, 곡물자급률이 21%도 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선택해야 하는 것은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인 비상체제 돌입은 아닐까.모든 농자재값이 30% 이상 올랐고, 비료값은 1년 전에 비해 3배나 뛰었다. 코로나19 펜데
드디어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됐다. 새 대통령과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이번에는 농정이 좀 달라지려나 기대를 하게 된다. 그 기대가 허무하게 무너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다. 기대가 컸던 문재인정부 농정도 결국 실망 그 자체로 끝나고 말았다.역대 정부의 농정이 현장 농민들에게 실망만을 안겨 준 주요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현실과 현장에 맞지 않는 농정, 농정철학의 빈곤,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에 대한 몰이해 등을 지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그밖에도 관료 중심의 탁상농정, 경쟁력 위주의 생산주의 농정, 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공공성을 바탕으로 농업·교육·복지·에너지 등 4개 영역을 전라남도의 미래전략으로 설정하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지난 14일 전남 장흥군민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양극화 해소와 전남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박형대 공공성강화를위한지역사회대안포럼(공공성대안포럼) 공동대표의 연구보고서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2차 백신 접종 완료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박형대 공공성대안포럼 공동대표의 연구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농촌사회’라는 주제로 전남 농민 6명과 농업전문가 1명이 모여 지난 1년
요즘 들어 부쩍 대한민국이 기획재정부의 나라임을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흉년이었던 벼농사가 올해는 풍년농사로 이어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0.7%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쌀 목표가격과 변동직불제를 폐지하고 자동시장격리제로 양곡정책이 바뀌었다. 정부는 ‘전년 대비 3% 이상 생산량 증가, 5% 이상 가격하락 시’ 조기에 시장격리를 해 가격을 지지해주겠다 호언장담했다. 비상시 보유해야 할 정부비축미 재고량 또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권장량인 80만톤에 훨씬 못 미치는 14만톤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해남을 거쳐 곡성에서 시작한 ‘농산어촌 개벽대행진’이 전북, 충북을 지나 경기지역을 넘어섰다고 한다. 일찌감치 전북으로 깃발을 넘겨준 후 느긋하게 응원을 이어가던 차에 반환점을 넘었다는 소식은 그날의 열정을 되살리게 한다.도올 김용옥 선생, 박진도 교수 등이 주축이 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은 전국 팔도를 순회하며 각계각층 민초들의 지혜가 국가정책으로 실현되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우리 곡성에서도 지역 기획단을 꾸리고 ‘공동체 회복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기관·시민사회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본소득국민운동 농어촌본부(농어촌본부)가 지난 27일 출범식을 갖고 농어촌 기본소득 실현에 나섰다.농어촌본부는 27일 경북 안동시 가톨릭상지대학교 두봉관에서 창립총회와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며, 농어촌 기본소득 운동 실현을 위한 농어촌본부 발족을 제안했다.이날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박경철 충남연구원 사회통합연구실장은 “농어촌과 농어민은 도시와의 소득 불균형과 인구감소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농촌이 이렇게 한계상황에 몰린 것은 정부의 농정과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실패에 원인이 있다. 인구소멸을 막고 농촌을 살리기 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2기 민간위촉위원이 지난 14일 확정된 가운데 21일엔 사무국장과 3개 분과위원장도 지명됐다.정현찬 농특위원장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해 사무국장과 농어업분과‧농어촌분과‧농수산식품분과 등 3개 분과위원장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명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기 농특위 사무국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에는 안인숙 위원(한국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이 임명됐고 △농어업분과장에는 이숙원 위원(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