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여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생명력 넘치는 여주를 함께 만들자! 여주시 농업농촌 토론회’가 지난해 12월말에 열렸습니다. 다른 지역의 농민들에게도 매한가지였겠지만 여주 농민들은 2023년 초부터 그야말로 다사다난했습니다. 대대적인 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으로 농업노동을 할 인력이 없어 농산물 생산이나 출하를 못 해 난리가 났고,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여주통합RPC의 농민위원 퇴출 및 수매가 합의안 파기, 농민들의 천막농성, 적재투쟁 등 끝이 안 보이는 싸움의 나날이었습니다. 그랬
[한국농정신문 이승헌·임순만 기자]남북 평화통일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한 통일쌀 모내기가 전남에서도 활기 있게 이어지고 있다.영광군농민회(회장 노병남)는 6.15공동선언을 기념하고 평화통일의 기운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해오고 있다. 올해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15일, 회원들이 바쁜 일손을 잠시 멈추고 대마면 통일경작지에 모여 모내기 행사 및 영농발대식을 열었다.대마면 태청농악대의 신명나는 농악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고, 노병남 농민회장의 대회사와 배무환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부의장,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공익법률센터 농본(대표 하승수)이 지난달 27일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을 확정했다.지난해 농본은 △산업단지 △산업폐기물 매립 △소각장 △SRF발전소 △폐기물공장 △석산개발(채석장) △송전탑건설 발전소 등 농촌 파괴형 사업이 진행되는 전국 각지의 주민운동을 지원했다. 이들 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의 권익 침해가 막대함에도 주민들은 정작 정보접근권, 절차적 참여권 등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농본은 주민들이 절차적 민주성을 보장 받고, 사업 단계마다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세 번째 출마, 소감을 듣고 싶다.첫 출마는 비례였고, 지역구 출마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8년 지역구 첫 출마를 통해 선거가 ‘만만치 않다’라는 걸 깨달았고, 낙선했음에도 최우선 공약이던 농민수당 실현을 위한 활동에 나선 결과 주민·농민과 함께 결국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또 그간 지역 내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을 했는데, 그 과정 중 주민을 대신해 목소리 내는 의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역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그 목소리를 의회에서 받아줄 한 명이 없다는 사실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 반대투쟁 중인 전남 영광군민들이 일부 언론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SRF발전소 반대 목소리를 억누르고자 일부 언론이 ‘왜곡보도’로 압박을 가한다는 게 영광군민들의 입장이다. 영광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우선, 최근 영광군에선 일부 지역언론의 보도로 지역 친환경 고추재배 농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했다.지난 2월 14일, 영광 지역언론 ‘영광뉴스&TV’는 지역 내 친환경 고추농가들로부터 고추를 수매하는 고추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인, 고추마을)이 영광군 및 광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0일 영광SRF발전소의 연료사용 불허가 취소 행정소송서 1심 재판부가 사업자 손을 들었으나 영광군이 이에 불복해 즉각 항소하는 등 논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 일원에 건설 중인 영광SRF발전소는 1일 최대 318톤의 비성형 SRF를 소각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발전소다. 영광SRF쓰레기발전소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에 따르면 비성형 SRF는 화학처리를 거치지 않고 가연성 폐기물을 단순 파쇄하는 방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소각 시 배기가스와 다이옥신 등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정부와 여당을 향해 풍력·태양광 발전 이격거리 표준안과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 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금 요구했다.전농은 27일 성명을 통해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문재인정부는 임기 말까지도 농촌 파괴행위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지난 19일 한국에너지공단은 그간 지방자치단체 조례로만 규정돼 있던 풍력·태양광 이격거리를 본격적으로 제도화하기 위한 목적의 ‘재생에너지 주민참여사업 개선방안 설명회’를 개최했고, 환경부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일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군청 앞마당에 설치된 영광SRF쓰레기발전소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의 천막농성장을 강제철거함으로써 행정과 군민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범대위는 지난 6일 천막농성장 강제철거 규탄 및 60일 군민 비상행동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장을 다시 설치하는 한편 오는 2월 10일 행정소송 1심 선고일까지 SRF쓰레기발전소 반대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 전했다.이날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이석하 영광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영광군에선 십수 년 전부터 군청 앞마당에 천막농성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일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군청 앞마당에 설치된 영광SRF쓰레기 발전소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의 천막농성장을 강제철거함으로써 행정과 군민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범대위는 지난 6일 천막농성장 강제철거 규탄 및 60일 군민 비상행동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장을 다시 설치하는 한편 내년 2월 10일 행정소송 1심 선고일까지 SRF쓰레기발전소 반대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 전했다.이날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이석하 영광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영광군에선 십수 년 전부터 군청 앞마당에 천막농성장
농민들이 또 일어났다. 제주 남원과 대정에서 트랙터를 앞세우고 거리로 나왔다. 지난 8일 겨울비를 맞으며 제주에서 출발한 농민들은 9일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 등 동·서로 나뉘어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농민들의 최종 목적지는 서울이다. 이들은 16일 경기도 평택에서 집결해 17일 전국농민총궐기 대회에 맞춰 여의도로 향한다.초겨울에 접어들고 있지만, 제주 농민들은 월동채소 농번기다. 그런데도 140여 대의 차량과 트랙터를 타고 나선 것이다. 그만큼 제주 농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이들은 특히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민기본법 제정, 식량주권 실현, 농지를 농민에게, 기후위기 대응, 공공농업으로 전환 등을 촉구하며 ‘2021 전국농민총궐기’ 성사를 위한 전국 농민들의 트랙터대행진이 지난 8일 최남단 제주도에서 시작됐다.전국을 동서로 나눠 전남 해남, 경남 진주로 상륙해 행진을 이어간 농민들은 지난 10일 트랙터 50여대, 차량 200여대를 이끌고 나와 나주-광주-영광, 합천-성주로 북상하며 적폐농정을 청산하기 위한 대행진에 적극 동참했다.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대행진은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영광군보다 한발 앞서 나주시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한난)의 광주전남 SRF 열병합발전소(나주SRF열병합발전소) 건설·운영 문제를 두고 이미 긴 시간 갈등을 겪어 왔다. 여주시와 원주시, 대구시 등 다른 지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진 않다.나주SRF열병합발전소는 2017년 준공 이후 환경오염물질 배출 등을 우려하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가동에만 3년 넘는 시간을 흘려보냈다. 나주SRF열병합발전소는 광주 SRF를 가동 원료로 하는데, 이는 시민들의 가장 큰 반대 이유 중 하나였다.발전소는 지난 5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RF쓰레기발전소’는 온갖 특혜와 절차상 허점으로 가득 차 있다. 군민 대부분은 발전소가 첫 삽을 뜰 때까지 다른 지역서 발생한 300톤가량의 가연성 폐기물이 매일 영광군에 들어올 거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건설이 진행 중임에도 발전사업과 개발행위 등의 허가 과정이 정당치 못하다는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발전소가 위치한 홍농읍의 이장 31명 중 26명 또한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낸 만큼 향후 발전소 건축·운영 반대를 지속할 방침이다.”한 달 넘게 전남 영광군청 앞 천막농성을 지속 중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금요일 저녁 7시가 가까워지자 전남 영광군청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적지 않은 양의 비까지 내렸지만 다들 아랑곳 않는 눈치였다. 사람들은 한두 번 해본 게 아니란 듯 자연스럽게 얇은 스티로폼 방석을 바닥에 깔고 군청 계단에 자리를 잡았다. 한쪽에선 촛불을 준비해 나눠주기 시작했다.운영시간이 한참 지나 텅 비어 마땅할 관공서 한 켠에 그렇게 촛불이 모였다. 어느새 주차장도 가득 찼다. 이곳저곳 헤집는 아이들과 연세 많은 어르신, 수확철 온 하루를 벼 수확에 매진한 농민들마저 당연하다는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지난 20일 영광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SRF(Solid Refuse Fuel, 고형연료)열병합발전소반대 영광군군민대책위원회 주최로 영광군민 대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는 강연회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최연정 SRF발전소및소각장반대 전국연대 사무국장이 ‘SRF발전소 및 소각장 전국 현황과 문제점’, 김철민 나주시SRF저지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나주 SRF반대 투쟁사례 및 향후 대책’, 영광SRF열병합발전소반대 범군민대책위가 ‘영광SRF열병합발전소 무엇이 문제인가’를 각각 발표했고, 토론은 영광SRF발전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