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안성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안성친농연)는 지난 13일 동안성 시민복지센터에서 지역농정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회원 정책교육과 함께 시도의원 및 농정 관계기관 담당자를 초청, 농정간담회를 진행했다.교육과 간담회에는 안성친농연 회원을 주축으로 안성시농민회, 조성숙·이영찬 안성시의원, 최미선 안성시 산업정책과 팀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1부 교육의 자리에서는 시 농정에서 민관이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이유, 농민이 농정 수립과 예산집행의 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협치 체계 구축의 필요성 등의 내용으로 서울시 상생교류협력단장인 유정규 박사의 강연이 이뤄졌다.2부 농정간담회는 이동옥 안성친농연 회장을 좌장으로 조 의원과 최 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한 농민과의
며칠 전 작목반 나들이가 있었습니다. 매년 나다니던 것을 격년으로 바꿔서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김치 담고 안주시키고 간식봉지 싸고 무엇보다 사람 챙기는 부담이 확 줄었으니까요. 이제 대부분 추수가 끝났으니 마음이 가벼운 즈음에 타지로 나들이 가는 즐거움은 확실히 농민들만이 느끼는 여유인 듯합니다. 남도까지 덮친 가을을 만끽하며 말입지요.초창기에는 작목의 특성에 맞게 시금치나 마늘 주산지에 다녔는데 지금은 다닐 만큼 다닌지라 호기심을 채워줄 마땅한 선진지(?)가 없어서 농업관련 전시장을 찾기도 합니다. 역시나 빠질 수 없는 곳이 농기계 박람회장입니다.올해는 김제 벽골제에서 한다하니 남도의 바닷바람을 몰고 신이 내린 지평선의 고장으로 다랑논지기들이 가게 된 것입니다. 톤백 나락을 실은 트럭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가을 추수철이 되면 콤바인, 트럭, 경운기 등 기계소리가 “다다다” 요란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햇살이 따뜻하게 퍼지는 한낮이 되면 기계소리 보다 사람소리가 더 크게 맑은 가을하늘을 울리던 때가 있었습니다.나락이며 밭곡식 수확량은 얼마가 나오는지 작년과 비교해 보기도 하고, 이웃과도 비교해 보면서 덜 나오면 덜 나오는 대로, 많이 나오면 많이 나오는 대로 기분이 좋아서 한잔, 기분이 나빠서 한잔 그렇게 술잔이 흥겹게 오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나락 베는 논둑이라면 여지없이 안주 없는 막걸리 잔이 먼지 속에 놓여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오는 사람도 없고 가는 사람도 없고 기계소리만 요란한 올 가을을 지나고 나니 그 때가 까마득한 옛날인 것만 같습니다. 가을의 빛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1일 충남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의 한 콩밭에서 한승자(75)씨가 마을이장의 도움을 받아 잘 말린 콩을 탈곡하고 있다. 한씨는 “콩 심을 때 비 오고 수확 앞두고 비 오는 바람에 농사가 잘 안됐다”며 “이 밭에 마늘을 다시 심어야 하는데 마늘농사라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의 수입농산물 판매 문제를 이번엔 뿌리 뽑을 수 있을까? 농협은 내부지침에서 수입농산물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다보니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판매를 끊임없이 반복해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이번엔 끝장을 보겠다고 선포한 가운데 농협의 수입농산물 판매가 반복되는 원인과 그 해법을 4회에 걸쳐 조명해본다.1. 농협, 수입농산물 얼마나 들여오나?2. 수입농산물 판매 반복되는 이유3. 판매 금지, 법제도로 강제해야4. 농협 수입농산물 판매 반드시 막는다농민들 “다리에 힘 풀릴 정도로 참담” … 심지어 콩나물까지 수입 판매 박형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이 바나나와 오렌지, 파인애플 등 농협에서 판매되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배정은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국회 농해수위)의 농협 국정감사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렸다. 설훈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은 “농협 사업구조 개편이 완료되면서 농민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경제사업 활성화 등 성과가 미흡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농협이 본연의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의원들은 국정감사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농협의 쌀 수매 시기 조정, 쌀 소비촉진 대책 등 농협의 선제적·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이외에도 △농협 수입 농산물 판매 △농협중앙회 이사에 대한 과도한 보수 지급, 임직원 비리 등 방만한 경영 △농협 상호금융 투자손실 △농협 재해보험, 안전재해보험 제도 개선 필요성 등을 지적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가 ‘2018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을 위해 동계작물인 양파·마늘의 신청·접수를 11월 30일까지 받는다.전북도는 사업과 관련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민의 경영 안정망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올해는 지역적 특색과 폭넓은 농민 수혜를 위해 시군별로 2개 품목을 추천받아 마늘·양파·생강 등 7개 품목으로 확대해 내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사업신청 대상시군은 도내 4개 시군이다. 양파는 전주시, 남원시, 김제시고 마늘은 부안군이 대상이다.대표적인 동계작물인 양파와 마늘은 보통 10월에서 11월까지가 파종시기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농민은 시군 통합마케팅조직과 출하계약서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 국정감사는 대다수 질의가 농어촌공사에 집중된 탓에 피감기관 입장에선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농산물 유통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기관인 만큼 일부 의원들은 사뭇 밀도 있는 질의를 던지기도 했다.학교급식에 유령회사 득실올해 aT 국감에서 특별히 떠오른 안건으로는 aT의 학교급식조달시스템(eaT)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eaT 공급업체 사후점검 결과 점검업체 200개소 중 절반이 넘는 103개 업체가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부정행위 종류는 타 업체 공동관리, 부정입찰, 대리납품, 영업장 미운영 등으로, 특정 업체가 여러 개의 유령회사를 만들
잦은 가을비와 가을비 사이로 분주하게 움직인 덕에 월동작물 파종도 얼추 끝나 갑니다. 수확기의 잦은 비가 밉지만 그래도 작년처럼의 폭우는 아니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을 예쁘게 해봅니다. 날씨랑 농사는 한 몸처럼 움직이는 지라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탓할 수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공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이 깨닫습니다. 마늘파종이 한창이던 때, 일 해주러 오신 분이 하도 열심히 일하고 저녁 늦도록 고생을 하길래 고맙고 미안해서 상냥한 표정으로 무엇을 해드리면 좋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천만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술을 좋아하는데 술 중에는 입술이 최고라고 천연덕스럽게 농을 합니다. 순간 얼음이 되고 말았습니다.그런데 더 한심한 것은 나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우리 양반 일찍 가 불고 혼자 한 지 30년 넘었지. 그래갖고 일한다고 늙었어. 새끼들 다 키워 쫓아 내불고 혼자서 조금씩 지서. 나락은 진즉에 베서 애들 주고 오늘 마늘 다 심었네. 말만 하면 동네 사람들이 다 같이 와서 도와주니께 일하지. 아님 못 혀. 사람이 없는데. 오늘도 세 동네 사람들이 온 거여. 그래도 일 끝내니 속이 시원하제.”
지난주에는 온 나라가 10일간의 연휴에 들어갔으나 농민들은 이런 저런 할 일들이 많았다. 수확도 해야 하고 갈무리도 해야 하고 마늘 양파 등 동계작물 재배를 위해 준비도 해야 하니 쉴 형편이 아니었다. 연휴기간 동안 하루에 10만명이 들고 난다는 인천공항은 대다수 농민들에겐 남의 일이다. 그런데 추석 다음날인 5일 노무현정부 때 타결되고(2007.4) 이명박정부 때 발효된(2011.11) 한-미 FTA가 6년여 만에 재협상을 한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2017.10).나는 협상 당시 한-미 FTA 협정문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했었다. 그것은 우리나라 농업·농촌 부문에 미치게 될 파급효과가 가히 폭발적일 수 있다는 확신이 컸고 농축산물 부문의 협상내용은 우리나라가 맺은 모든 FT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을 무시한 채 수입마늘을 방출해 마늘값이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9월 14일 국영무역공고를 통해 수입 신선마늘 3,689톤을 국내시장에 판매해 시장가격을 하락시켰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수입 신선마늘은 지난해 하반기 TRQ로 수입한 2만4,393톤 중 재고 6,377톤의 일부 물량이다.더 큰 문제는 이번 수입 마늘 방출이 정부가 작성한 ‘농산물 수급 조절 매뉴얼’ 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기 위해선 ‘상승경계’ 단계까지 기준 가격이 올라야 방출이 가능하다.정부가 시장 방출을 결정한 9월 현재, 마늘 도매가는 1㎏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4월 전북 남원시에서는 2011년부터 2013년 국가 예산을 들여 추진한 멜론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당시 건축허가 묵인조건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의혹으로 공무원이 입건됐다. 멜론단지 조성 사업은 2010년 농식품부가 남원 멜론을 지역특화품목으로 지정하면서 국비 38억원, 지방비 40억원 등 총 95억원 정도 투입된 국가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의 일환이었다.전남 해남 황산 해남배추주식회사는 설립 3년 만인 지난 2015년 가동을 중단했다. 연간 8,750여톤의 김치와 절임배추, 시래기 생산을 목표로 출발한 해남배추주식회사 역시 농식품부 원예브랜드육성사업이다. 65억여원의 국가보조금과 자부담 29억9,000만원 등 95억여원이 투자됐으나, 2012년 11월 완공 후
아이들이 크면서 중학교에 들어갈 때가 되자 고송자씨는 어떻게 하면 애들을 도시 학교로 보낼까, 광주에 집이라도 한 채 마련해 보자는 생각으로 고추를 많이 심었다. 그런데 고추값이 폭락했다. 근당 100원~200원,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받게 된 것이다.고추농사 망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흉흉하던 차에 농협에서 전량수매를 하겠다면서 조사를 해갔다. 그런데 배정된 수매물량은 달랑 20근뿐. 소문에 의하면 빽 있는 사람은 전량수매를 했단다. 동네 이장은 밤중에 차를 대고 고추를 실어냈다는 소리도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잘난 사람만 농협서 고추 사주니 엄마들 불만이 많았어. 억울해서 못살겠더라고. 농협 싣고 가자, 해서 경운기에 고추를 싣고 머리에는 수건 쓰고 농협으로 쳐들어 간 거야. 데모라곤 어
수확과 파종을 동시에 하는 들녘이 분주하기만 합니다. 마을안길을 달리는 경운기들도 자동차로 치면 5단 기어 쯤 될 만큼 딴에는 초고속입니다. 일철의 고속 경운기 엔진소리는 그 옛날 추수하는 들판의 풍물선동대 마냥 신명과 기운을 북돋워 줍니다.누군가의 바쁘고 잰 움직임은 상대방에게조차 힘을 불어 넣어 주니까요. 일이 처지게 되면 두 배로 힘들다고 남들이 일을 할 때 같이 서둘러야 한다고 시어머니께서 힘주어 말씀하시는 까닭도 이 때문이겠지요. 곁의 사람이 주는 조금의 긴장감이 힘의 또 다른 원천이 된다는 것을 어른들은 익히 아시나봐요.이 바쁠 때 농협이나 행정 사무실에 들어서면, 그 고요한 정적에 냉장고가 돌아가는 소리와 펜글씨 소리가 사각사각 들려 같은 곳의 다른 세상에 빈정이 상하기도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여름 내내 더위와 싸우느라 지친 몸이라 시원한 바람만 스쳐가도 몸에 생기가 돋는 듯합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이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했나 봅니다. 똑같은 기온의 날씨라도 혹독한 더위의 시련을 견딘 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사뭇 그 느낌이 다르기만 합니다.여름내 수고가 많았던 농부님들, 이제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수확의 계절에 여름철 더위와 시련으로 입맛이 떨어져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또는 먹긴 먹어도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는다면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50% 이상이 상시적 위염에 노출돼 있으며 지구인의 50% 정도는 헬리코박터란 균에 감염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기엔 괜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도시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인구 감소로 향후 수십 년 내 소멸될 위기에 처해있다. 사람들은 떠나고, 아이는 태어나지 않는다. 원인은 따로 있지 않다. 그들의 근간이자 일터인 농촌과 들녘이 노동의 대가를 돌려주지 못하는,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손대지 않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고 백남기 농민을 비롯해 수많은 농민이 떠나간 보성의 들녘. 그곳에 남은 이들의 한숨과 무기력함을 통해 그가 자리를 박차고 상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되새겨본다. 쌀의 재배면적과 생산량, 농촌의 수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지역은 공교롭게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소멸 위기에 처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최근 연구 ‘한국의 지방소멸 2’에
이곳은 마늘농사를 시작하는 이 즈음이 연중 가장 바쁘고 고된 철입니다. 마늘농사는 품이 많이 들고 기계화가 덜 된 작목이다 보니 농사가 힘에 부쳐서 다른 집들은 농사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집은 되레 양을 늘려가는 상황이니 그 부담이 더할 수밖에요.마늘농사의 가장 시작은 씨마늘 준비입니다. 여름내 잘 보관해둔 마늘을 일일이 쪽을 분리하는 것인데 이 작업도 만만찮게 손을 잡습니다. 게다가 이 일은 시어머니께서 도맡다시피 하시므로 초가을 날, 퍽이나 바쁘십니다.그런 사정을 잘 아시는 어머니의 마을 동무분들께서 어머니를 도와주시러 우리집에 오셨습니다. 갑자기 오신 분들의 점심식사를 부랴부랴 준비해서 대접을 하는데 마을분들께서 벗어놓은 신발을 보고는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김치에서 면역조절 및 항균활성 기능성물질 ‘히카(2-hydroxyisocaproic acid, HIC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히카는 세균·곰팡이에 대한 항균활성이 우수하며 인체 근육량 증가 효과까지 입증된 물질로,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건강보조식품 등에 널리 활용하고 있다. 본래 동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발효산물인데 김치와 같은 채소 발효식품에서의 발견은 처음 있는 일이다.세계김치연구소 이종희 박사 연구팀은 김치 발효의 대사산물로 히카가 생성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치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김치 내 히카가 증가하게 되며, 특히 김치 대표 유산균인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의 히카 생성능력이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는 지난 6일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친환경 보리 재배농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보리 재배기술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을 주관한 김동섭 수도작 분과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 보리가 아이들의 급식 식탁에 오르게 됐다. 책임 있는 자세로 교육에 임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보리를 생산해 우리 아이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자”며 “경기도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 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농민들의 의무이다. 또한 경기도 농업의 공공성을 확대해 나가는 길이며 우리 농업과 농민이 살 길”이라고 당부했다.친환경 보리 재배교육은 종자 준비부터 소독, 경기도 각 지역별 파종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