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친농연, 친환경쌀 학교급식 추진

  • 입력 2017.11.17 13:44
  • 수정 2017.11.17 14:01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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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안성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안성친농연)는 지난 13일 동안성 시민복지센터에서 지역농정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회원 정책교육과 함께 시도의원 및 농정 관계기관 담당자를 초청, 농정간담회를 진행했다.

교육과 간담회에는 안성친농연 회원을 주축으로 안성시농민회, 조성숙·이영찬 안성시의원, 최미선 안성시 산업정책과 팀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1부 교육의 자리에서는 시 농정에서 민관이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이유, 농민이 농정 수립과 예산집행의 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협치 체계 구축의 필요성 등의 내용으로 서울시 상생교류협력단장인 유정규 박사의 강연이 이뤄졌다.

2부 농정간담회는 이동옥 안성친농연 회장을 좌장으로 조 의원과 최 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한 농민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그간 안성친농연에서 추진한 친환경쌀 학교급식 공급에 대한 농민들의 질의와 답변, 시농정 발전방향에 대한 제안, 친환경농업의 어려움과 지원의 필요성 등의 내용이 오갔다.

조 의원은 농민들이 제기한 친환경 인증 비용의 문제, 읍면동 행정이 농민들과 소통이 부족한 문제 등을 듣고 “농민들의 어려운 점이 의회에서 이야기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천 안성친농연 잡곡쌀출하회장은 “얼마 전 시장이 친환경쌀 학교급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면서 이후 경과를 최 팀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최 팀장은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어 장창덕 안성친농연 사무국장은 “시에서 친환경 양파, 보리를 권장해서 재배했는데, 판로는 물론이요 저장시설, 건조시설 조차 마련해주지 않고 있는 것이 안성시의 현실이다. 친환경 감자 1,200톤, 마늘의 40%를 안성의 친환경농민들이 경기도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있는데 저장고가 없어 감자는 김천으로 마늘은 김해로 간다”고 지적하며, 저장창고 및 판로 마련에 대한 대책을 건의했다.

행사가 마무리되고 이동옥 회장은 “현재 경기도의 다른 시군은 친환경쌀로 학교급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31개 시군 중 6개 시군만 학생들에게 친환경쌀이 공급되지 않는데, 그 중 한 곳이 안성이다. 그나마 농민이 없는 의정부도 얼마 전 친환경쌀 학교급식을 확정하고 연천, 포천, 양주 등 인근지역 친환경농민들과 연계해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안성시의 무성의한 태도를 질타했다.

안성친농연은 안성의 시민사회단체와 ‘친환경쌀 학교급식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대시민 서명운동 등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시장면담을 통해 내년 예산에 친환경쌀 학교급식 공급을 위한 예산 수립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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