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칼럼에서 건강을 위해 어떤 운동을 하느냐보다 무슨 운동이든 꾸준히 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여러 운동 중 걷기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필자는 포항에 근무하기에 간혹 바닷가를 걸어보곤 합니다. 해변을 걷는 기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다들 아실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19년부터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된 동해안 해파랑길을 틈틈이 걷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대구 진밭골둘레길이란 곳을 걸었습니다. 어느덧 걷지 않으면 좀이 쑤신다고 할까 그런 상태이기도 합니다.걷기의 장점은
허리통증은 현대인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건강 문제입니다. 긴 시간 동안 앉아있거나 서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불규칙한 운동이나 일상생활에서의 나쁜 습관 등이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만성적인 허리통증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주며 숙면을 방해해 몸의 기능 회복을 잘하지 못하게 만들어 악순환이 반복되곤 합니다.근육의 손상 또는 디스크의 손상이 원인이 돼 허리통증은 나타납니다. 허리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등과 복부 근육들이 약해져 있거나,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을 때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집니다. 디스크 손상이 있을
우리는 통증을 느끼면 거의 모든 사람이 이렇게 믿는 것 같습니다. 내 몸 어딘가에 손상이 생겨서 통증이 발생한 것이라고….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실제 요통환자의 90% 이상은 조직손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반대로 검사 시 추간판탈출이나 퇴화 등 추간판에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만 20대는 약 37%, 80대는 무려 98%의 사람들이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조사됐습니다.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조직손상이 없는데도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것일까요? 우선 만성 통증이란 특정 질환의 치유에 걸리는 시간보다 통증이 오래 이어지는 것으로
온병학은 400여년 전부터 200여년간 주로 중국의 의사들이 코로나와 같은 대규모 전염성 감염병을 관찰하여 진단체계를 세우고 치료방법을 밝힌 임상 한의학 이론입니다. 온병학은 기존의 한의학 임상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진단체계를 만들었는데, 지난 칼럼에서 소개한 위기영혈(衛氣營血) 진단체계와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삼초(三焦) 진단체계입니다.한의학은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호소나 객관적인 증상을 모두 관찰한 뒤 의사가 종합해 진단을 내린다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염병 환자가 열이 난다고 합시다. 서양의학의 경우는 체온을 측정하
요실금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소변이 보고 싶어서 화장실을 가는 도중에 바로 소변이 흘러나오거나 배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변이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재채기하거나 크게 웃거나 운동을 하면서 배에 힘이 들어갈 때가 그렇습니다.요실금은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35~40%에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성인 남성에게선 2.1~5.7%로 발생 비율이 낮습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남녀가 비슷합니다.요실금 증상이 심하면 소변이 반복적으로 누출되어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합
한방의료는 1987년 건강의료보험 적용을 받기 시작해 1999년부터 교통사고의 경우에도 자동차보험으로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한의원에서도 교통사고 치료에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느냐고 묻는 경우가 아직 있기는 합니다.자동차보험 치료 전문한의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흔히 얘기하는 동네한의원, 로컬에서는 대부분 자동차보험 진료를 합니다. 한방병원의 경우 현재 중풍으로 입원해 있는 환자보다 자동차사고로 입원해 있는 환자가 더 많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즉 자동차사고로 인해 치료가 필요할 경우 동네 어떤 한의원에 가시더라도
사람들의 가벼워지는 옷차림을 보며 봄이 다가옴을 느끼고 있습니다. 봄이면 동네 뒷산으로 올라가 쑥을 캐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갓 따온 쑥으로 떡을 해 먹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한의사가 되면서 봄철에 즐겨 먹던 쑥이 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쑥의 한의학적 효능, 쑥의 활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쑥의 한의학적 효능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유용합니다. 또한 소화를 촉진해 주므로 더부룩함, 가스, 그리고 변비와 같이 소화에 문제가 있을
직전 글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번 글도 역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몇 가지 이야기를 들어 적어보려 합니다.경복궁이라는 이름은 정도전이 지었다고 합니다. 조선이 새로운 국가를 세우고 궁궐도 지은 다음 태조 이성계는 문무백관과 함께 술자리를 열고 축하연을 펼칩니다. 이 자리에서 정도전에게 새로운 궁궐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답니다. 이에 정도전은 중국 유교 경전 사서삼경 중 ‘시경’이라는 책 속의 “군자께서는 만년토록 큰 복을 누릴 것입니다”는 ‘군자만년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서 소변이 나가는 길인 요도를 눌러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들이 흔히 경험하는 건강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60대에는 60~70%가 전립선비대증이 나타난다고 하니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밤에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것입니다. 낮에도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기 힘든 증상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며,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어지는 증상을 보입니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어떤 것을 이루고 싶다면 우리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 그 성패는 하늘에 맡긴다는 뜻입니다.평소에 나름 열심히 건강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어느 날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렸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쩌면 이런 일은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하늘이 나에게 이런 병을…’하며 그 절망감과 낙담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침착하시기 바랍니다.유전자
2023년 1월 30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됩니다. 3년 동안 마스크를 쓰며 답답함이 컸기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상쾌한 기분이 드는 소식입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불편함은 많았지만 시민들의 건강에 유익한 점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덕분에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툭하면 걸리던 감기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소아나 청소년들이 학교에도 안 가고 마스크도 열심히 쓰고 다니니 감기에 걸리지 않아 2020~2021년에는 소아청소년과
무릎 관절 통증에는 맥켄지운동이 효과적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많은 중년층 분들이 호소하는 통증 중 하나가 바로 무릎 통증일 텐데요, 한의원이나 병원에 가면 대부분 “무릎 주변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세요”라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무릎이 아파서 운동을 하기 힘들거나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맥켄지운동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맥켄지운동은 무릎 관절 가동범위를 증가시키고 통증을 줄이며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