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본부장 윤광일, 중부지역본부)가 최근 인천항으로 수입된 인도네시아산 대나무야자 묘목에서 악성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을 검출했다고 밝혔다.바나나뿌리썩이선충은 국내엔 존재하지 않지만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열대 및 아열대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선 심각성을 체감할 수 없지만 바나나와 야자뿐만 아니라 감귤·감자·생강·당근·호박·고추·토마토 등 4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식물체·토양·관개수·농기계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식물은 뿌리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산물 가격안정을 목표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북도가 올해 건고추·생강·노지감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말까지 신청을 접수한다.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의 경영 안정을 확보하고 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전라북도만의 대표적 농업 정책이다. 전북도는 그간 농민단체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품목 확대, 기준가격 산출방식 개선, 2020년도 시장격리(산지폐기) 도입 등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대표이사 신영호)이 봄철·환절기 미세먼지에 좋은 농산물을 소개했다.농협유통에 따르면, 고구마·생강·도라지는 익히 알려졌듯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마늘은 미세먼지에 섞여 몸에 들어온 중금속을 해독해 준다. 배에는 기관지 염증 완화와 가래 해소를 돕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하다.청견오렌지와 사과엔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많아 입안의 텁텁함을 없애주고, 당근·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는 풍부한 식이섬유가 배변활동을 촉진해 체내 미세먼지 배출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알레르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불법체류자’를 뿌리 뽑아 엄정한 법질서를 세우겠다는 법무부(장관 한동훈)의 의도는, 결과적으론 외국인노동자 없이는 단 하루도 농사가 이어질 수 없는 농촌 지역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현장 농민들은 백번 양보해 단속을 감행하더라도, 최소한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근본 대책부터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경기도 여주시의 경우, 법무부가 단행한 ‘불법체류 외국인(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의 주된 타격 대상 지역이었다. 농촌 인력난이 여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번호에선 최근
동지섣달의 기나긴 겨울밤이 찾아왔습니다. 젊어선 자도 자도 모자랄 것만 같던 잠이 나이 50~60을 넘기면서부터는 웬일인지 잠을 이루기가 힘들어집니다.제 경우도 오십이 넘어가며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깨는 일이 반복되더니 나중엔 새벽 1시나 2시에 깨어나 다시 잠들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엔 저도 적지않이 당황했지만, 이내 세월이 가져다준 선물이거니 하며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간에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심리적인 안정이 왔고 나중에는 한두 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지난해 어려운 농업 현실에서도 김치사업으로 농가의 판로를 열고, 상생을 위해 지역공동체 활동을 모색하는 농민회가 있다. 한겨울이 새봄을 품고 있듯 고단한 현실일수록 더 가치 있는 희망을 혼자가 아닌 함께 일궈가는 가톨릭농민회 원주교구 평창백오포분회(평창가농). 유난히 겨울이 긴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평창가농영농조합법인에서 백승진 분회장(60)을 만나봤다.지난해 생산비 폭등·쌀값 최대폭 하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었다. 평창가농은 어땠나?우리는 김치사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였지만, 농자재값이 너무 올라
최근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세다. 수도권 지역에서 김장이 시작됐지만 판매는 부진하고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언론에서 ‘금치’라며 배추값이 너무 비싸 식당에서 김치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등의 말들이 쏟아져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농산물값이 오르고 비싸다는 인식이 심어지면 급하게 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에 집중하게 되고 수입량은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10월 기준 1만9,190톤이었던 김치 수입량은 2022년 10월 2만6,245톤으로 상승해 작년 동월 대비 7,055톤, 약 36.8%의 물량이 증가했다. 배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장철을 맞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김장시장이 열렸다.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 공사)가 도매법인·중도매인과 협력해 올해로 4년째 열고 있는 임시 시장이다.개장 기간은 이달 7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한 달이다. 산물동 경매장과 점포 앞에 상품 보호를 위한 간이 천막을 설치해 김장 주재료(배추·무·갓·쪽파 등)를 판매하며 주변 양념동에서 마늘·생강·고춧가루 등 양념류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수산시장의 깐굴·새우와 각종 젓갈류 점포를 찾기 쉽도록 안내판도 설치했다.기존의 도매 구매자들은 물론 일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라져가는 전국 각지의 지역음식(향토음식)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지역 고유음식의 재료와 조리법을 기록으로 남기고, 다양한 방식으로 그 가치를 알리는 이들의 노력으로 지역음식, 나아가 그것과 연결되는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도 담보된다.충남 청양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 주최, ‘지속가능한 미식도시 청양 플랫폼사업단(더테이스트청양)’ 주관으로 지난 5~6일 청양군 칠갑산휴양랜드에서 열린 ‘더 테이스트 포럼 2022’는 기록하며, 요리하며 지역음식을 지키는 농민·요리연구자·식
어느새 추위가 찾아왔고 농 안에 보관해두었던 겨울옷을 꺼내 입을 때가 되었습니다. 추위는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몸을 긴장시켜 근육통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므로 체온 조절을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위 때문에 체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36.5℃라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합니다. 첫 번째로, 피부의 혈관을 수축시켜 외부로부터 뺏기는 열을 줄이고, 피부의 털을 꼿꼿하게 서게 만듭니다. 또한 인체는 열 생산을 늘리는데, 난로에 장작을 넣어 불을 때듯이 음식 섭취가 열 생산에 중요합니다. 우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2022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합동 대책이며 이번에도 산지가 아닌 소비자 부담 완화가 목적이다.11월은 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가을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월초 관측에 의하면 가을배추는 전년대비 12.2%, 가을무는 전년대비 1.7%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추의 경우 도매가격(10kg)이 이달 초 2만원대에서 현재 평년 수준(7,000원대)으로 급락했고 11월 추가 하락
10월은 어느 하루 아깝지 않은 날이 없다. 하늘은 높은데 구름이 아름답기 그지없고, 산은 푸른 가운데 붉은 기운들이 산꼭대기에서 아래로 물 흐르듯 내려온다. 사방이 다 아름다움투성이라 어디로 고개를 돌려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그러니 하루하루가 소중하여 시간을 붙잡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날에 무안엘 갔었다. 아직은 전어의 철이기도 하고 이제 막 낙지와 꽃게도 살이 올라 입맛을 돌게 할 때여서 더 가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눈호강은 지리산에서 하고 있으니 입호강을 하고 싶어서 갔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바다를 면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