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산물 가격안정을 목표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북도가 올해 건고추·생강·노지감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말까지 신청을 접수한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의 경영 안정을 확보하고 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전라북도만의 대표적 농업 정책이다. 전북도는 그간 농민단체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품목 확대, 기준가격 산출방식 개선, 2020년도 시장격리(산지폐기) 도입 등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왔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품목 2,369농가에게 약 89억 원의 차액이 지원됐다.
이 제도를 통해 전북도는 대상품목 출하기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전라북도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운영심의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차액의 90%를 보전한다. 이번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대상 품목은 건고추·노지감자·생강 3가지다. 건고추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채소류생산안정제에 참여하고 있는 진안군과 임실군을 제외한 12개 시‧군이 대상이며, 노지감자·생강은 전 시‧군이 대상이다. 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농가는 시‧군 통합마케팅조직 또는 지역농협과 출하계약을 체결하고 농지소재지의 읍·면·동사무소나 지역농협 등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을 위해 도내에서 보편적으로 많이 재배되는 농산물 중 가격변동폭이 큰 품목을 추가 발굴해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의 농가경영 안전망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