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김수나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WTO가 농민을 죽인다!”던 이경해 열사의 절절한 외침. 2003년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울려퍼진 그의 외침은 20년 세월 동안 이 땅 한반도와 세계 농민 모두의 귓속에 내내 울려퍼졌다.20년이 지났다. 신자유주의 체제는 무너져가고 있다. 세계 농민들은 신자유주의 시장개방 20년을 청산하고 농민이, 민중이 주인 되는 새 세상을 열어가고자 준비 중이다.밝은 미래를 열어가려면 과거를 잘 되새기며 지금 현재의 발걸음을 힘차게, 여럿이 함께 앞을 향해 내디뎌야 할 테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WTO가 농민을 죽인다!”던 이경해 열사의 절절한 외침. 2003년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울려퍼진 그의 외침은 20년 세월 동안 이 땅 한반도와 세계 농민 모두의 귓속에 내내 울려퍼졌다.20년이 지났다. 신자유주의 체제는 무너져가고 있다. 세계 농민들은 신자유주의 시장개방 20년을 청산하고 농민이, 민중이 주인 되는 새 세상을 열어가고자 준비 중이다.밝은 미래를 열어가려면 과거를 잘 되새기며 지금 현재의 발걸음을 힘차게, 여럿이 함께 앞을 향해 내디뎌야 할 테다.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멕시코 동남부 카리브해 연안의 휴양도시 칸쿤. 미국 부유층의 휴양지이자 제3세계 가난한 사람들은 발 디딜 엄두도 못 내던 그곳 칸쿤에, 2003년 9월 전 세계의 가난한 농민·노동자·원주민들이 모였다. 왜일까.그해 9월 10~14일, 세계무역기구(WTO)는 칸쿤에서 제5차 각료회의를 열었다. WTO는 당시 각료회의를 통해 도하개발의제(DDA) 속 세부 의제들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척시키려 했다. DDA는 200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O 제4차 각료회의 결과 도출된 협정으로, 그 핵심 내용은 ‘관세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1,000여명의 농민들이 전남 순천시청 앞에 집결했다. 지난 1일 순천시농민회가 주최한 ‘농민무시·독단행정 중단! 순천시 농업예산 확대를 위한 순천농민대회’다.오동식 순천시농민회장은 연단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농업·농민을 홀대하고 있다며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농민수당 확대와 농업기반시설 사업비 대폭 증액을 약속해 놓고, 당선되고 나니 농민들과 한 약속은 종이쪼가리가 됐다.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는데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는 시장을 그냥 둘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면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일 감축 시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공사는 유통인과 출하자 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11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시장관리운영위원회와 공개토론회 개최 일정 등도 최근 가시화하고 있다.시장 내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하역노조 등이 겪는 인력·구인난은 최근 들어 이전보다 크게 심화되는 추세다. 특히 주6일제 근무를 비롯한 열악한 근무환경과 높은 수준의 업무 강도는 신규 직원 채용·유지에 큰 걸림돌로 작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저율관세할당(TRQ)으로 들여오는 콩 대부분이 식품 대기업 주머니로 흘러가는 실정이다. 심지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인가를 받은 한국콩가공식품협회에선 국내 콩 생산기반의 보호를 협회 목적에 두고 있지만 수입 콩 유통을 주요한 업무로 삼아 연간 약 3만톤의 수입 콩을 회원사인 식품 대기업에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지난 1993년 농식품부가 인가한 한국콩가공식품협회는 정관에 협회 목적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우수한 콩가공식품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콩가공식품의 수요기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햇벼 출하를 앞두고 조곡 수매가 결정 시기가 다가온 가운데, 전남 강진군 농민단체들이 수매가 선지급과 수매가 결정에 농민단체 참여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강진군 4개 농민단체가 7일 강진군농협통합RPC(대표이사 김달욱, 강진통합RP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의 생존 위협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2023 벼 수매가 선지급금 6만5,000원(나락 40kg당) 지급 △생산자인 농민의 가격 결정권 보장을 위해 농협과 농민단체가 5대 5로 참여하는 수매가 결정협의회 구성을 강진통합RPC에 요구했다.(사)강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6개 제주 농민단체가 한 뜻으로 제주 농민의 생존권을 지켜가기로 했다.지난달 25일 출범한 ‘제주 농민의 길’은 농민‧농업‧농촌의 위기 앞에서 개별 품목과 단체 고유성을 넘어 농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함께 나서기로 결의했다. 제주 농민의길은 농민단체들과 품목별 생산자단체들의 연대체다.이번 창립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필환), (사)제주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효준), (사)제주당근생산자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충청남도 인권 기본 조례(충남인권조례)」와 「충청남도 학생인권 조례(충남학생인권조례)」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본부장 문용민)를 비롯해 108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위기충남공동행동’은 지난 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인권조례 폐지청구 각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조례 폐지를 막기 위한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충남인권조례는 이미 한차례 폐지됐던 아픔을 갖고 있다. 2018년 5월 당시 충남도의회는 7만7,000명의 서명으로 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안에 반발하며 항의행동을 펼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지난 5일,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 목적의 공청회를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개최했다. 금강·영산강 보를 철거해 ‘하천 자연성 회복’을 추구하려던 기존 계획을 바꿔, 다시금 보를 유지하며 4대강 사업을 되살리려는 의도의 공청회였다는 지적이 시민사회에서 제기되던 차였다.이에 일군의 농민·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공청회장 단상을 점거해 “보 처리방안 확정 후 1년 반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충남 농민들이 지난달 28일 예산군 예산읍 궁평리와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 일원의 논콩을 갈아엎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은 정부가 쌀 생산감축 명목으로 진행한 논 타작물 전환사업이 자연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고 비판하고 콩밭을 갈아엎는 집회를 진행했다. 전북·전남에 이어 도 단위로는 세 번째다.참가자들은 “논에 벼를 제외한 타작물을 심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비판했다. 정부가 쌀 생산과잉을 이유로 무리하게 논 타작물 전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물을 저장해 벼를 기르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달 28일 이른바 ‘창원간첩단 사건’ 첫 공판이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피해자 석방과 공안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대회가 열렸다.수사 당국은 5.18민족통일학교와 경남진보연합 등 활동가 4명을 국가보안법(국보법) 제8조 회합·통신 등 위반 혐의로 구속하면서 ‘창원간첩단 사건’이라 이름 붙였다. 수년 동안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과 접선하고 지령받아 반정부 활동을 했다는 혐의다. 네 사람은 지난 2월 1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1심 재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