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7일 국회에서 치러진 ‘2019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 익숙한 농약병이 등장했다. 지난해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표기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꺼내든 농약병이 올해 음료수병과 함께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날도 서 의원은 농진청 담당자에 농약병 구분을 시험하며 “현장의 고령 농민이 이걸 어떻게 구분하겠나.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만 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속도를 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이처럼 올해 농진청 국정감사는 피감기관장과 질의 의원‧순서만 바뀌었을 뿐 매해 등장하는 단골 지적사항이 총망라된 행태를
성급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현실화됐다. 얼마 전 농촌진흥청은 파에만 써야 하는 약제를 쪽파에 사용하도록 지도해 해당 작목반의 쪽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성장하지 못한 쪽파는 수확하지도, 판매하지도 못하게 돼 농가가 받는 피해가 너무나 크다. 눈덩이처럼 커져 버린 피해는 미흡한 상태로 정책시행을 서두른 정부의 책임이다.올해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PLS는 시행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PLS는 국내에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기준(MRL)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 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시행된 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안전성 검사를 책임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선 제도 도입 후 강화한 교육·홍보로 잔류허용기준 ‘부적합’ 사례가 감소했다며 자축 분위기를 내고 있는 반면, 농민들은 PLS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충북 청주시 북이면 일원에서 쪽파를 재배 중인 농민들은 PLS 도입 이후 이전에 사용하던 제초제를 쓸 수 없게 됐다. 쪽파에 등록된 제초제가 없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대안 마련을 위해 농촌진흥청에 이를 문의했고, 당시 관계자는 “쪽파·대파·실파 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해 8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시행을 앞두고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 산림청(청장 김재현) 등 관계부처가 그동안의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발표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은 2015년부터 3년간의 농약사용 실태조사 및 수요조사 결과를 분석해 총 7,018개의 농약을 등록했다. 직권등록 1,670개와 잠정등록 4,441개, 농약회사 신청 등록 907개 등이다. 농약 안전사용기준은 2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약 일주일 뒤 전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제도 시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예정대로 모든 농작물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일부에선 벌써 제도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고 나서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이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는 하나 PLS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된 건 올해부터다. 더욱이 민·관간 끝없는 논의에도 제도 유예를 전혀 염두하고 있지 않은 정부에게 농민들의 주장은 그야말로 우이독경에 불과했다. 애당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관계부처에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계도 중심으로 이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PLS는 작물별로 등록된 농약만을 안전사용기준 내에서 사용토록 규제한다. 등록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했을 경우 0.01ppm의 잔류허용기준을 넘지 않아야 하며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으로 판정되면 해당 농산물의 폐기·회수 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처분 받게 된다.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장관에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모든 농산물에 확대 적용되기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그간 제도 시행에 대해 농민과 식품업계 등의 우려와 반발이 극심한 까닭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와 관계 기관 등은 지난 8월 합동 보완대책을 마련해 이행 중이다.우선 PLS는 작물별로 등록된 농약만을 안전사용기준 내에서 사용토록 하며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의 경우 불검출 수준인 0.01ppm을 일괄 적용한다.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의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제도기 때문이다. 이에 △등록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사료의 관리기준도 엄격해지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사료의 모니터링과 유통단계 현물검사가 지자체에서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일원화된다.지난 14일 한국사료협회와 미국곡물협회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외 사료산업 여건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김동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사무관은 국내 사료산업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사무관은 “올해부터 축산물과 연계해 사료 내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했다. 하지만 축산물 관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지난해 잔류농약 점검대상이었던 1만5,831개 농가에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미리 적용해 본 결과 총 931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내년 1월 1일 전면 시행을 앞두고 현재까지 마련된 PLS 기준을 지난해 점검 받은 농가들에 미리 적용하는 ‘PLS 사전예보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PLS 적용에 따른 부적합농가 예상 결과는 정책을 주관하는 농식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용 드론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국내 드론 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농업용 드론 현장 페스티벌’을 열었다.국내 13개 농업용 드론 생산 업체가 참여해 총 29점의 다양한 드론을 전시한 행사 첫째 날에는 방제와 예찰, 비료 시비 등의 시연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드론을 작동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농업용 드론의 연구 현황과 안전사용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렸으며 △국내 농업용 드론의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 △드론을 활용한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관계부처는 지난 6일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연착륙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발표했으나 이전 대책들과 별 다른 점이 없어 농업계가 미흡한 준비와 성급한 제도 추진을 반대하며 나섰다.이번 PLS 세부 실행방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직권등록 마무리 △잠정기준 설정 △그룹기준 확대 등 세 가지다. 등록농약 부족을 해소할 방안으로, 정부는 올해 말까지 소면적 작물 등에 적용할 1,670개 농약의 직권등록시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파종을 앞둔 무·당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체(정부)는 2019년 1월 PLS 전면 시행에 대비해 추진사항 공유 및 보완사항을 마련 중이다.정부는 앞서 2011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국내외에 계획을 알렸고, 2016년 12월 31일부터 견과종실류·열대과일류에 대해 PLS를 시행했다. 이어 전면 시행에 앞서 사용할 수 있는 등록농약의 수가 부족한 농작물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주관으로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농약 수요조사를 완료했고, 그 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김장억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교수의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주제발표를 요약했다.생태계에서 농산물엔 병·해충 등이 발생하는데 이를 적절히 방제하려면 의도적 물질을 사용한다. 그걸 농약이라 한다. 농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이 사용됐다. 남극 펭귄의 지방질을 분석하니 DDT가 검출됐다는 보고도 있다.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고감도 기계가 만들어지며 옛날엔 농약잔류가 ‘없다’고 나온 것도 이제 ‘있다’라고 나온다. 그동안 정부는 국내농산물의 안전성을 농약잔류허용기준으로 관리해왔다. 식약처는 과학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오는 2019년 모든 농작물에 대한 PLS 적용을 앞두고 가장 심각한 우려는 부족한 등록농약과 잔류허용기준이다.예를 들어 당근의 경우 등록농약이 19개에 불과한데 제주도는 전국 생산량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등록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해 당근을 재배하고, 잔류농약검사 결과 부적합을 받게 되면 농가는 물론 전체 채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수밖에 없다.또 지난 5월 실태조사 결과 제주도내 47개 작목에 사용하는 농약 1,700개가 미등록 상태라는 게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모든 농작물에 대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이 머지않았다.전면 시행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등록농약 부족 등의 문제는 농촌진흥청 직권등록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통해 미흡하게나마 준비되고 있다지만, 제도 시행을 코앞에 둔 지금도 농민들은 제도 유예에 대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교육·홍보를 추진해왔고 PLS에 대한 농민들의 인식은 이전보다 많이 확대됐다. 하지만 오히려 이 점이 농민들의 불안과 걱정, 우려를 심화시켰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대비하는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 업무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원장 최재형) 지적이 지난달 9일 ‘농축산물 안전관리 실태 공개문’에 담겼다.공개문에 따르면 농진청과 식약처는 지난 2013년 ‘잔류농약 안전관리 공동협의체’ 협약을 맺고 PLS 도입에 대비하고 있으나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제도가 확대 시행되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산물의 안전성 조사 부적합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이에 감사원은 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는 농식품 중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 성분에 대해 일률 기준 0.01ppm을 적용·관리하는 제도다. 오는 12월 31일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완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농가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PLS의 핵심은 잔류농약허용기준이다. 그리고 작물 재배에 있어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은 매우 중요하다. 유통·판매되는 모든 농산물과 식품은 잔류농약검사를 거치고 기준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되면 안전성 조사 관련 규정에 따라 폐기·출하연기 등의 조치가 뒤따르기 때문이다.잔류허용기준은 농약회사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에 농약을 사용등록하면 농진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견과 종실류와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1차 시행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가 도입 1년을 맞았다. 하지만 다가올 전면 시행을 앞두고 부적합률의 대폭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2019년 1월 1일 본격 시행될 PLS는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산물에 대해 잔류허용기준 0.01mg/kg을 일률 적용하는 제도다. 한층 엄격해지는 농약관리 기준으로 기준설정이 불분명했던 수입 농산물과 국내 소면적 재배농산물의 부적합률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로부터 제공받은 ‘PLS 적용 전·후의 농산물 부적합률 변화 추이’에 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의 친환경농업 정책이 ‘안전한 먹을거리’ 프레임에 완전히 포위됐다. 소비자를 안심시킨다는 명목 하에, 정부는 기어이 친환경농업 전반에 대한 규제와 문제행위 적발 시의 처벌 수위를 한층 강화할 모양새다. 이 정책대로 간다면, 친환경농민들은 여전히 ‘예비범법자’로 취급당할 운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전북 무주군에서 친환경농업 관계자들과 가진 워크숍에서 정부의 친환경농업 인증제도 ‘개선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참석했던 친환경농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개선방안은 그 전까지 정부가 언급해 왔던 규제 강화 중심의 방안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수준이었다.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개선안은 이미 농식품부 김영록 장관의 결재까지 마친 채 국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이른 봄에 생산되는 대표적 임산 소득원인 고로쇠수액도 2018년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PLS는 국내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기준(MRL)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의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제도다. 지난해 12월 31일 1차로 시행된 PLS는 견과종실류 및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됐으며, 2018년 12월 31일 모든 농산물에 확대 적용되는 2차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로쇠수액은 과거 국유림 내 양여사업을 통한 채취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귀농 인구 및 기존의 밤나무나 유실수 재배지를 새롭게 바꿔 소득을 올리려는 농가의 증가로 대규모 조림지가 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