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문화운동조직 내일의식탁(원장 윤유경)이 청소년 요리대안학교 ‘영셰프스쿨’의 2024년도 신입생을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영셰프스쿨은 스스로 요리하며 살아가려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요리로 자급·자족·자립하고픈 17~24세의 학교 밖 청소년·청년 △요리하며 사는 삶에 대한 꿈이 있어 자퇴한 청소년 △홈스쿨러(집에서 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 △대안교육에 뜻이 있는 청소년 등이 지원 가능하다. 비단 요리사가 꿈이 아니더라도 요리에 관심 있는 학교 밖 청소년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 이제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생산비 폭등, 농축산물 가격 폭락, 그리고 기후위기로 빈번해진 농업재해의 문제까지 다양한 악재로 인해 유난히 힘들었던 해였다. 2024년 새해는 작은 희망이라도 찾을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을까? 한 가지 기대해 본다면, 농업 현장, 농민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어쩌면 산적해 있는 농업 문제의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이 생기는, 바로 선거철이기 때문이다.내년 4월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얼마 전, 때아닌 많은 겨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8번째인 당사국총회는 각국의 정상, 국제기구, 정부 관계자, 전문가, 산업계 등 7만여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자리다. 전 세계적 위기인 기후변화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는 이번 회의에서 지금까지는 주요하게 논의하지 않았던 식량, 농업부분에 대한 의미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반면 최종 합의안에 대한 논란도 많다.먼저 농업분야 의의를 찾는다면, COP28에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지난 14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농업생산비 폭등, 농가경제의 대책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긴급 현안 토론회가 열렸다. 오미화·박형대 전남도의원이 주최하고 전농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 전여농 광주전남연합(회장 고송자),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본부장 한봉호)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폭등한 생산비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여는 말을 통해 “우리 농민들 모두가 너무 힘들고 어려운데 소득 보장과 가격 보장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인가에 대한 토
큰아이가 얼마 전 동아리 친구들을 데리고 집으로 놀러 왔다. 친구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이들과 같은 종교동아리 출신의 선배이기도 한 내 이야기가 궁금했단다. 어디 가서 ‘라떼는 말이야’라고 하는 일은 모양이 빠져 눈치를 봐야 하는데, 입을 열라 하니 신나서 그 시절의 이야기를 주절댔다.내가 학생일 때는 구제금융 전후의 세기말이기도 해서 길거리로 뛰어나가 싸울 일이 많았었노라, 특히 농촌활동(농활)은 지금의 삶에도 깊게 영향을 주어 ‘농촌사회학’을 공부하기로 한 데에 중요한 계기였다 하니 동아리 활동이 진로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에 놀라
[한국농정신문 문지영 기자]학교 밖 청소년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일컫는다. 단순히 학업을 중단한 ‘문제아’가 아닌, 앞으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이들을 포용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식사와 농사는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서울 은평구 소재 대안교육기관 ‘작공(대표 장보성, ‘작은 공원’의 준말)’은 2009년 지역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어린이도서관으로 출발했다. 당시 도서관 앞에서 방황하던 중고등학생들을 불러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활동을 전개한 것이 시발점이었던 작공은 현재 학교 밖 청소년을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어느덧 선선한 날들로 바뀌어 버렸다. 비가 내린 후 훌쩍 가을로 넘어가 버린 계절의 변화 속에서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농민들의 손은 더욱 바빠졌다. 강원도 철원의 황금빛 들녘에선 이미 본격적인 추수가 시작됐고 얼마 남지 않은 추석 차례상에 올려질 햅쌀을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가는지, 얼마나 많은 생산비용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대다수 소비자는 아마 잘 알지 못할 것이다.식료품을 장만하기 위해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면 언제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가을작기 정식을 준비 중인 농민을 격려하기 위해 도매시장법인인 한국청과가 산지 지원에 나섰다.한국청과는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옥산농협 덕촌작목반을 찾아 애호박 재배농가의 수해복구 일손을 거들었다. 덕촌작목반은 20여농가가 68동의 시설하우스에서 애호박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 중 25동의 시설하우스가 지난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8월 상순으로 예정됐던 가을작기 정식까지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이에 한
작년 가을, 농업경영체등록을 하고자 임대차계약서를 쓸 수 있는 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어렵게 지금 농사짓는 곳을 얻게 되었다. 새로 얻은 밭은 도로 옆에 있긴 하지만 양 옆으로 나무가 심겨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간 외진 곳이다. 작년까지 농사짓던 땅은 면 거리 한가운데 있었다. 덕분에 동네 어르신들의 온갖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잔소리도 그만큼 들었지만 혼자 일해도 긴장되거나 무섭지는 않았다. 오히려 하루에 몇 번씩 지나가시면서 말을 건네시는 어르신들을 피해 길에서 먼 고랑에서 일을 하기도 했었다.그런 상황에 익숙해져서인지 새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와 예산군농민회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하계 농촌활동을 진행했다. 학생 100명이 참석한 농활대는 9개 마을로 흩어져 농작업과 연대활동을 수행한 뒤 18일 오전 11시 버스로 상경했다.14일 오후 예산으로 내려온 학생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했다. 이근형 부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한 30분간의 발대식에선 인사말씀과 당부사항 등의 전달시간을 가졌다.장동진 예산군농민회장은 “시골살이를 해보지 않은 도시민들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건강이 1번이니 안전에 만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중순 전북·경북·충남북 지역을 휩쓴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홍수가 비교적 진정된 19일부터 현재까지, 자원봉사단과 별도로 농협중앙회와 지주회사·자회사 임직원들이 피해지역 일손돕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괴산), 농협상호금융(논산), 농협경제지주 경제지원부(청주),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청양), NH농협캐피탈(청주), 농협축산경제(공주) 등 대개 부서 단위로 수십명씩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홍보된 것만 10여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새벽부터 비가 내려서 들깨 심기엔 더 좋아요. 비 올 때 심으면 뿌리 활착이 더 잘 되니까 가문 것보다 훨씬 낫죠. (모종은) 하우스에서 20일 정도 키웠어요.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학생들이 농활 와서 도움이 많이 돼요. 다 심고 나면 풀도 매야죠 약도 쳐야죠 고추 줄도 매야죠. 일이 정말 끊임이 없어요. 올해는 들깨, 참깨, 고추, 노각 심었어요. 귀농한 지 몇 년 됐는데 아직까진 잘 순항 중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