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지를 쪼개 매입한 뒤 되팔아 차익을 취하는 등 농업법인에 주어진 농지취득자격을 악용해 투기에 접근하는 사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농업법인제도의 대대적인 개선과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되는 가운데, 농업법인의 농지소유와 출자구조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자 농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참가자들은 농업법인 제도의 취지는 인정하나 이를 뒷받침할 정부 당국의 관리체계가 부실하다는데 공통적으로 동의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작년 언젠가, 현장취재의 수준을 넘어 직접 경험을 토대로 한 기사들을 더 자주 써보겠다고 결심했고 이곳에도 기록을 남겼던 것 같다. 간헐적으로라도 몸소 부딪혀볼 수 있는 농촌의 어려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적합하고도 또 중요한 것은 역시나 농업노동의 가치보전일 것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깊은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한때 우리 신문의 ‘기자농활’ 코너가 존재했던 이유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각자 전문 분야 탐색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 동료들을 대신해 다시금 홀로라도 시도해보자는 생각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수년 전만 해도 농기계 광고에 반라의 여성들이 등장했다. 그 광고에 눈살을 찌푸려본 이들은 안다. 농기계 혹은 농자재를 구매하는 중심 소비자들이 남성이구나, 광고주는 구매자들의 눈에 띄기 위해 농작업복으로는 어림도 없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혔구나. 농촌의 가부장적인 성향을 단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대목이다.1기 농촌형 성평등 강사, 21명 탄생도시보다 평균연령이 높은 농촌은 그만큼 변화에 더디다. 도시에서 ‘성평등’ 문제는 상식이 됐지만, 농촌에서는 ‘남자일’과 ‘여자일’ 구분하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멘토에게 마늘씨 심는 법, 마늘종 자르기, 마늘 뽑기 등 마늘 농사를 자세하게 배웠다. 그리고 멘토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네팔에서 이주한 카트리리타씨는 제주 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의 1:1 맞춤 농업교육에 참여해 농사법을 배우고 멘토와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나가며 한국 사회에 정착했다. 여성농민을 대상으로 한 농협의 사회공헌활동은 카트리리타씨를 비롯해 다양한 여성농민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여성농업인의 영농활동 실태와 정책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농업 생산 활동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접경지역 농민들이 대북전단살포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북전단살포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포·고양·양주·파주·연천·철원 등 접경지역 농민단체들은 지난 17일 서울시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행위 엄중 단속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6.15경기농민본부도 함께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구 파주친농연 출하회장은 “영농하는 매순간이 두렵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DM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가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의 현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친환경농업협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의 협조하에 진행하는 ‘친환경농업 의무교육’ 일환으로,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을 진행했다.이날 특성화 교육은 처음으로 현장 농가에서 진행된 의무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동안의 의무교육은 강의실에서의 천편일률적 수업방식 및 농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새로운 내용도 없었기에, 영농활동으로 바쁜 농민들로서는 실효성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협을 중소기업으로 간주해 공공기관에 국내 농축산물을 납품할 수 있던 ‘특례조항’이 오는 2022년 끝나 이를 연장하도록 ‘농협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지난달 27일 농축산물 판로지원을 위해 ‘농협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농협조합 등이 직접 생산하는 물품을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경우,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의 특례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농협 조합 등을 중소기업으로 간주해 물품을 공급할 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충청북도는 지난 25일 영농 취약계층의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중인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농작업 대행 서비스는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70세 이상 고령농과 영세농, 여성농민 등을 대상으로 경운작업, 이앙, 비닐 피복, 수확 등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작업비용은 경운작업 기준 평당 100원~300원 선으로 시세보다 저렴하다.충북도는 지난 3월부터 도내 15개 대행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2,207명의 인력으로 1,582농가의 농작업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김제시∙부안군)이 올해 전라북도에서 추진되는 배수개선 사업은 모두 28개 지구로 , 567억원이 투입된다고 6일 밝혔다. 배수개선 사업이 속도를 내면 크고 작은 농경지 침수피해도 줄어들 전망이다.이원택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배수개선사업이 추진되는 전북도의 28개 지구는 김제 평사지구(2021년 예산 35억)∙김제 백학지구(2021년 예산 50억)∙부안 계화1지구(2021년 예산 35억)∙부안 동진1지구(2021년 에산 10억) 등이다. 신규착수 대상지구는 김제 난봉지구∙김제
2021년 4월부터 의 여론광장 지면을 담당하는 필진들이 대거 교체됩니다. 기존 필진들 못지않은 따뜻하고 날카로운 글들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면서, 신규 및 연임 필진들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습니다.여성농민으로 산다는 건 현윤정(강원 홍천)2017년 해외봉사활동에서 돌아온 뒤 “농촌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으로 농업에 뛰어들었다. 부모님은 두 자녀가 ‘섬기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며 한 명은 청소부, 한 명은 농민이 되길 원하셨고 그중 하나의 바람을 이루셨다. 목회자인 부모님과 홍천에서 서로 의지하고 존중하며 살고 있다. 3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시흥시 신도시 개발지역 농지 투기 사건은 정치권으로 번져 온갖 군데서 비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을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땅을 사들인 공직자 윤리위반으로만 해석해도 될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농지법이 경자유전의 원칙을 훼손하고, 농민이 아닌 사람이 쉽게 농지를 취득할 수 있게 열어놓아 농지법을 전면 개정하지 않고서는 제2의 LH 사태가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1996년 농지법이 개정되기 전 마을에 농지관리위원회가 있어 최소한 마을의 농지가 누구에게 거래되는지는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