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의무교육, 현장서 하자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안성서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 실시

  • 입력 2021.05.14 14:44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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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진행하는 친환경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열린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 중 참포도농원 농민 백이남씨가 교육 참가자들에게 농장 내 시설에 대해 설명 중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진행하는 친환경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열린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 중 참포도농원 농민 백이남씨가 교육 참가자들에게 농장 내 시설에 대해 설명 중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진행하는 친환경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열린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 중 참포도농원 농민 백이남씨가 교육 참가자들에게 포도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진행하는 친환경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열린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 중 참포도농원 농민 백이남씨가 교육 참가자들에게 포도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가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의 현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친환경농업협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의 협조하에 진행하는 ‘친환경농업 의무교육’ 일환으로,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특성화 교육은 처음으로 현장 농가에서 진행된 의무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동안의 의무교육은 강의실에서의 천편일률적 수업방식 및 농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새로운 내용도 없었기에, 영농활동으로 바쁜 농민들로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본지 900호 <‘천편일률’ 친환경교육은 그만!> 참고).

친환경농업협회의 이번 특성화 교육은 △유기농 선진농장 견학과 현장 강의·실습을 통한 유기농업 기술 습득 △같은 작목 재배 농민(이번의 경우 친환경 포도 재배 농민) 간 교류 증진 등 ‘현장성’과 ‘실용성’ 강화 목적에서 이뤄졌다.

지난 4일 안성 참포도농원에서의 특성화 교육시간엔 폭우에도 전국에서 모인 친환경 포도 재배 농민, 포도 재배를 준비 중인 농민 20명이 모였다. 참포도농원에서 유기농 포도농사를 짓는 백이남씨가 농민 강사로서 친환경 포도 재배 과정에서의 토양관리법, 양분관리법, 그리고 유기농업의 철학에 대해 강의했다.

기존 강의실 교육에선 듣기 힘들었던 신선한 내용도 적지 않았다. 백씨는 토양의 비옥도 향상을 위한 실천기술로서 “두과작물·피복작물·녹비작물을 재배함으로써 토양 생물들을 활성화시키고, 포도나무의 모든 잔재물은 퇴비화와 상관없이 파쇄해 그때그때 토양에 공급해준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이와 함께 “유기농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할 시, 나무 심을 때 △저항성 종묘 심기 △다양한 종을 심기 △생물의 종 다양성 유지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시간의 교육 내내 두 눈을 밝힌 채 백씨의 설명을 들었다. 질의응답도 수시로 이뤄졌다. 백씨 또한 농장 이곳저곳을 보여주며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교육이 끝난 뒤엔 교육에 참석한 포도 재배 농민들이 모여 농사 과정의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야말로 ‘현장교육’이었기에 가능한 장면들이었다.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열린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 참가자들.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열린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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