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투기가 전방위적으로 만연돼 있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농지투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 드러난 사실을 보면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농지투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공직자들의 농지투기 실상이 드러났고 이를 계기로 농지투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지난 6월과 8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위법 의혹은 단연 농지법 위반이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부친의 농지가 대표적 사례라 할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4일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11개 농업법인은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매입·매도해 2017년 2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약 701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아울러 평택시 등 5개 시·군은 투기 목적의 농지취득에 대해 면밀한 검토 없이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감사원은 경기도 내 농업법인 설립·등록관리 및 사업 운영관리, 지원·사후관리 등에 대한 적정성 감사를 통해 총 56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 그중 농지와 관련된 위법·부당사항은 약 29건으로 적지 않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강원도 고성과 인제에 이어 홍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기존 발병사례로부터의 역학적 전파가 아닌 야생멧돼지가 원인이라는 점이 더 깊은 우려를 부르고 있다. 농가들은 환경부가 방역에 실패한 결과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수본)는 지난달 26일 강원 홍천군 소재 2,300두 규모 돼지농장에서 ASF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번 사례의 원인을 인근에 서식하는 멧돼지들로 인한 발병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앞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영농활동을 통해 발생하지만 영농폐기물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눈 밖의 문제다. 농식품부는 환경부 사업 중복 우려 등을 핑계 삼아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문제에 쉬이 발을 들이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공익직불금 의무준수사항에 ‘영농폐기물 적정 처리’ 항목이 추가됐음에도, 이행점검 지침 마련에만 골몰할 뿐 실질적인 현장 실정 파악과 폐비닐류·폐농약용기류 이외의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방안 등에 대해선 미약한 의지조차 보이질 않고 있다.아울러 간헐적으로 농촌환경 보전 차원의 수거 활동, 캠페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영농폐기물이요? 그 범위가 구체적으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모르긴 몰라도 관리는 거의 안 된다고 봐야죠. 비닐이랑 농약병은 가끔 가져가긴 하는데, 많이 쌓여있지 않으면 불러도 안 가져가요. 그 덕에 농촌은 아주 쓰레기와의 전쟁이라니까요, 지금.”이처럼 현장 농민들에게 영농폐기물은 ‘처치 곤란 애물단지’ 그 자체다.일반적으로 영농폐기물은 ‘영농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일컫는다. 고추·토마토·가지 등의 작물을 지주대에 고정하는 끈에서부터 오이·호박 등의 재배에 사용되는 그물망, 시설하우스에서 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출처 농업정책보험금융원]Q. 노동자들은 다치면 ‘산재처리’를 할 수 있다는데, 농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A. 사업장에서 근로하는 노동자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업무상의 사유로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보상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보상을 받는 경우를 보고 소위 ‘산재처리’ 한다고 하죠.그런데 농민들 대부분은 이 법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죠. 농업의 규모화·시설화가 급속도로 진행됐다곤 하지만 극히 일부의 이야기로, 법인을 세우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업은 국제노동기구(ILO)에 의해 광업, 건설업과 함께 가장 위험한 업종으로 지정된 산업이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전국 1만여 농가를 표본으로 삼아 실시한 ‘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 유병율이 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 100명 중 5명은 영농활동으로 인해 얻은 병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다. 직업적 특성과 유병률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 및 높은 사고율에도 불구하고 농민 대부분은 지난 1964년 처음 도입된 사회보장제도 ‘산업재해보장보험’의 적용 대상에서 50년 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충청북도 괴산군의 중심지 괴산읍의 어느 여름날 아침. 오일장이 열리는 날도 아닌 데다 강한 비가 예고된 터라 거리는 사람 구경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하다. 읍내 상점 대부분이 문도 열지 않은 그 시각, 문을 활짝 열어둔 정형외과가 눈에 띈다. 진료 시작까지는 아직 한참 남은 시점이지만 대기실은 이미 열 명이 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한 사람의 남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령의 여성들이다. 가족이 태워준 차량에서 내려, 택시에 실려, 혹은 불편한 걸음걸이로 제법 먼 거리를 걸어 들어오는 방문자가 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 농협)가 오는 8월 15일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약 1,000억원 규모의 상생 사은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사은행사는 농민들의 대출부담을 낮추고 농‧축협에 영농기계를 특별보급하는가 하면 취약계층 대상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을 하는 등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담았다.지난 1961년에 종합농협으로 출범한 농협중앙회는 다음 달이면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농협은 60년 성장의 토대가 돼 준 원동력이 농업인과 국민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이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한 사은행사를 준비했다고 27일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청년농민들이 농촌에서 정착하고 발전하기 위해 경험을 교류하고 정책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6일 농민신문사·농협경제연구소·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2021년 제1차 청년농활성화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서 ‘한국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한 청년농 활성화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장민기 농정연구센터 소장은 지속가능성 있는 농업·농촌을 위해 청년농은 미래를 결정할 핵심이라 제시했다. 그러나 장 소장에 따르면 한국은 농가 연령분포에서 가장 취약한 상황에 처했으며,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이탈리아와
장흥(군) 유치(면) 농활. #표고목_세우기우리가 오늘 한 일을 두 부부는 한 달 동안 하셔야 한다는디…표고버섯 비싸다는 생각… 다시는 안 하는걸로.무겁고 덥고 고됐지만 짜증 1도 나지 않았던 날.모두 애쓰셨습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 중이다. 농업분야의 기후위기 극복방안은 누가 뭐래도 친환경농업이다. 그걸 알고 있는 세계 각국은 친환경농업 발전을 추진한다.그러나 친환경농업도 친환경농업 나름이다. 어떤 친환경농업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와 이개호·위성곤·이원택·김정호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2050 탄소중립 실현, 기후위기 극복, 친환경농업 확대방안 국회 심포지엄’은, 진짜배기 탄소중립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