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 농협)가 오는 8월 15일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약 1,000억원 규모의 상생 사은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사은행사는 농민들의 대출부담을 낮추고 농‧축협에 영농기계를 특별보급하는가 하면 취약계층 대상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을 하는 등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담았다.
지난 1961년에 종합농협으로 출범한 농협중앙회는 다음 달이면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농협은 60년 성장의 토대가 돼 준 원동력이 농업인과 국민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이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한 사은행사를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농협이 기획한 60주년 기념 사은행사는 △농‧축협에 드론 등 영농기계 특별보급 △영농자금 대출금리 인하 △우리 농산물 특판 할인행사 △사회취약계층 우리 농산물 나눔 실천 △농식품기업 금융지원 확대 △착한 임대인 운동 등이다.
먼저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농‧축협에 400억원 규모의 농업용 드론‧지게차 등 농기계와 인력운송용 승합차 등을 보급한다. 또 농업인들의 영농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협이 대출이자를 분담, 연말까지 평균 1%대의 저리로 제공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판로 위축문제도 농협이 나선다. 전국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홈쇼핑 등을 통해 ‘농협 창립 60주년 농가돕기 100만박스 특판전’을 실시하고, 소년소녀가장‧국가유공자 등 이웃 대상 우리 농축산물 꾸러미 나눔 행사도 펼친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업종 소상공인과 농식품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할인, ‘착한 임대인 운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계열사 보유 부동산 임차인이 부담하는 임대료를 최대 50% 감면하는 내용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지난 60년 성장의 역사를 가능하게 한 자양분이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이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함께하는 100년 농협으로 도약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농업인과 국민 모두와 함께 상생의 길을 걷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