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노골드 수확과 판매가 일단락되고 좀 쉬게 됐을 즈음, 몸이 몹시 피곤하고 무겁고 힘들었다. 처음에는 감기몸살인 줄 알았는데 며칠 지나도 차도가 없더니, 등 가운데에서 앞가슴까지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제야 동네 통증의학과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며 일주일쯤 약을 먹으면 좋아질 거라 했다.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서울로 올라와 신경치료를 받게 됐다. 2주가 지나면서 조금씩 호전되는 것 같았으나 신경통으로 진행돼 완치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라고 했다. 대상포진은 육체적으로나
Q : 샤인머스캣을 먹다가 씨를 발견했어요. 원래 씨가 없는 줄 알았는데, 재배 과정에서 씨를 없앤 거라구요?A : 네 맞습니다. 흔히 지베렐린이라고 부르는 생장조정제 처리를 해서 그렇습니다. 다만 지베렐린 처리를 해도 시기나 농도, 환경요건 등에 의해 간혹 씨가 나타날 순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베렐린 처리로 씨 없는 포도를 생산하는 기술은 일본에서 1950년대 후반에 개발됐다고 합니다. 해당 기술이 실용화된 것은 1960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베렐린을 씨 없는 포도 생산과 거품계 품종의 과립 비대 목적 등으로 사용하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Q. 버스 공영제가 무엇인가요?A. 버스 운영방식은 민영제·준공영제·공영제로 나뉩니다. 민영제는 민간업체가 노선(면허)권을 소유하고 버스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공급하지만, 정부의 재정도 지원됩니다. 대중교통의 공공성 때문입니다. 준공영제엔 크게 노선관리형·위탁관리형·수익금공동관리형이 있습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들이 주로 채택하는 방식은 수익금 공동관리형입니다.지자체가 표준 운송원가에 따라 버스 운영비용을 모두 지원(버스 운송수입에서 버스 운영비용을 뺀 적자분 지원)하는 대신 버스 사업주는 노선 사용권을 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농촌진흥청]Q. 망아지의 호흡기 질병이 빈번합니다.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요?A. 말 사육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의 건강에 있어 쾌적한 마사 관리를 위한 깔짚 사용이 매우 중요합니다.최근 농촌진흥청이 마사 내 깔짚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국내 사육 농가나 승마장 대부분이 알톱밥이나 대팻밥을 깔짚으로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두 깔짚의 사용량을 달리하며 말을 사육하는 동안 발생하는
8년 전 귀농해 친환경 알프스오토메 농사를 시작했으나 경험과 실력 부족으로 4년 만에 실패하고, 5년 차에 시나노골드와 후지를 다시 식재해 올해 처음으로 유기농 시나노골드를 소량이나마 수확할 수 있었다. 그동안 멘토로서 지도해 주신 한연수 농부님께 깊이 감사드린다.오는 11월 초에 수확할 미야비후지를 합쳐 금년도 전체 생산량은 약 300kg 정도 될 것 같은 데, 벌레 먹거나 썩은 것, 못생긴 것, 너무 작은 것, 그을린 것, 떨어진 것 등 내가 먹을 것을 제외하면 약 210kg 정도는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농사를 직접 지어보고 싶어도 당장 짓긴 어려워서, 우선 게임으로나마 농사를 체험해 보고 싶어요.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 뭐 없나요?A. 의외로 많은 게임이 있지만, 좀 더 실제에 가까운 농사 체험이 가능한 국내외 게임 일부만 소개할게요.1. 파밍 시뮬레이터 시리즈스위스 게임으로, 트랙터·콤바인·파종기·비료살포기 등 현실의 농기계들을 활용해 밀·보리·감자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게임입니다. 제초, 파종, 비료 투입, 돌 골라내기 등 실제 농작업을 그대로 진행할 수 있고, 계절 변화에 따른 재배
Q. 버스에서 여학생들이 서로 “김OO 오늘 농협은행!”, “최OO 니가 더 농협은행!” 하면서 좋아하는 걸 봤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농협은행에 제가 모르는 비밀이라도 있나요?A.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특별히 이슈화된 말·영상·이미지 등이 다른 컨텐츠로 재생산되거나 유행어처럼 계속 회자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말·영상·이미지 등을 밈(Meme)이라고 합니다. SNS 시대에 접어들어 특히 활발하게 발달한 대중문화죠.전후 배경이나 파생 컨텐츠들이 꽤나 복잡해서 짧게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아
아침저녁으론 제법 선선하다. 가을이 온 듯하다. 그러나 낮엔 여전히 후덥지근하다. 과수 농사꾼에겐 최악의 날씨가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엽소 피해가 더 커지는 요즘이다. 올해는 아마 기후·환경변화를 실감하는 한 해인 것 같다.이러한 기후·환경변화로 인한 생산의 어려움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지금 우리 농촌의 농민 대부분이 농사만으로 먹고 살 수 없다는 데 있다. 올해처럼 사과 가격이 ‘금값’이 되면 소비자만 힘든 게 아니다. 생산자인 농민들도 마찬가지로 힘들다. 생산물량이 줄어든 까닭에, 매출액에 변동이 없으면 그
Q : 맛있는 무화과, 오래 보관하는 방법이 궁금해요!A : 요즘 제철인 무화과의 보관 방법이 궁금하시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무화과를 참 좋아하지만 빨리 물러버리는 특성 때문에 구매를 망설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개발한 보관 방법을 활용하면 과육의 무름 현상을 늦추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농진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화과는 4℃에서 공기 조성을 조절하는 MA 저장기술(MA 포장 필름 속에 작물을 저장해 저장된 작물의 호흡으로 대기보다 높은 이산화탄소와 낮은 산소 조건이 만들어져 호흡량과 에
조생종 사과인 고이조라, 썸머킹 등의 수확이 끝나고 요즈음은 중생종인 홍로, 아리수, 루비에스 등의 사과가 도매시장과 공판장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년엔 모든 농사꾼이 그렇듯 사과 농사도 1년 내내 고난의 연속이었다. 봄에는 냉해로, 여름엔 긴 장마와 폭우와 폭염으로, 가을 들어서는 탄저병과 갈반병 등의 만연으로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생산량은 30~40%는 족히 줄어든 것 같고 사과 품위도 좋지 않으나 가격은 상당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관행농사로 지은 사과도 상급은 1kg에 1만원을 훨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농촌진흥청]Q. 양파 정식을 기계로 한 뒤로 병해가 오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A. 양파 시들음병은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 porum)이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감염됩니다. 모종이 어린 9~10월, 혹은 생장이 주로 이뤄지는 4월 하순부터 나타나 저장 기간까지 피해를 줍니다. 시들음병에 걸린 양파는 잎이 노랗게 변하고, 자람 상태가 좋지 못하며 뿌리가 잘 발달하지 않아 쉽게 뽑힙니다.양파 정식을 기계로 하는 경우, 육묘판에 묻은 오염된 흙으로 인해 병이 지속해서 번질 수 있습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Q.. 먹고살기도 힘든데 뒤숭숭한 뉴스만 나와서 스트레스네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A. ‘스트레스는 부정적 에너지가 몸속에 축적된 상태’여서, 부정적 에너지를 몸 밖으로 충분히 내보내거나 희석하는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먼저 내보내는 방법으론 입, 눈물, 땀을 통한 배출입니다.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소리 지르기 등이 입을 활용한 방법입니다. 스트레스를 준 사람에 대한 험담도 좋은 배출구가 되며 고함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 몸의 무의식적인 응급조치라고 합니다. 하지만 ‘무리한’ 험담이나 고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