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농촌진흥청]
Q. 망아지의 호흡기 질병이 빈번합니다.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요?
A. 말 사육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의 건강에 있어 쾌적한 마사 관리를 위한 깔짚 사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마사 내 깔짚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국내 사육 농가나 승마장 대부분이 알톱밥이나 대팻밥을 깔짚으로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두 깔짚의 사용량을 달리하며 말을 사육하는 동안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 양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알톱밥이나 대팻밥을 6cm 이상 사용하면 환경부 기준 연간 평균치 미세먼지 농도(5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알톱밥을 가장 두껍게 깔았던 마사(9cm)에서는 미세먼지 발생량이 기준 대비 약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고 하네요. 즉 깔짚을 6cm 수준 이하로 사용해야 사육 초기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마사 내 깔짚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말 분뇨에 의한 수분함량이 증가해 미세먼지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약 11일 후부터는 다시 증가했다고 합니다. 새 깔짚을 깐 뒤 늦어도 2주가 되기 전에는 분뇨와 깔짚을 치워줘야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