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연내 과제로 설정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엔 다양한 안건이 포함돼 있지만, 두 가지 의안이 유독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안과 ‘지역농협 비상임조합장 연임 제한’안이다.논의가 뜨거운 쪽은 중앙회장 연임 허용안이다. 농협중앙회는 회장 권력집중과 선거과열을 막고자 전임 김병원 회장 때부터 단임제를 적용 중인데,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중임제(연임 1회 허용)로 회귀하자는 법안이 무려 네 건이나 중복 발의됐다(윤재갑·김승남·김선교·이만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조소행)이 지난 11일 서울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쓰담달리기(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의 한글 명칭)를 진행했다.쓰담달리기엔 농협상호금융 대학생 홍보단 NH콕서포터즈와 조소행 대표이사,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시간여 동안 한강변 일대를 달리며 산책로 주변 플라스틱·비닐·낙엽 등을 수거해 한강 정화에 일조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되새겼다.이번 쓰담달리기의 슬로건은 ‘한 걸음에 밥 한 숟가락’이었다. 쓰담달리기를 하면서 참가자들의 걸음 1보마다 한 숟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가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을 본격 논의선상에 올리자 반대 목소리 역시 폭발했다. 생각보다 큰 저항에 의원들은 일단 법안을 유보시켰지만, 재논의를 통해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농협중앙회장 권력남용과 선거비리 등 폐해를 줄이고자 국회는 2009년 농협중앙회장 단임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적용받은 건 김병원 전 회장 단 한 명뿐, 현 이성희 회장 임기에 벌써 중임제로의 회귀가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농협중앙회장 연임을 허용하자는 농협법 개정안이 갑자기 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이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농협의 노사 단체협약을 무효화하는 농협중앙회의 채용준칙을 재차 규탄하고 나섰다.문제의 시작은 제주축협에서였다. 제주축협은 2015년 비정규직 직원들을 일정 기간 후 자동 정규직화하는 단체협약을 맺어 이행해왔는데, 지난해 3월 뒤늦게 마련된 농협중앙회의 채용준칙이 이를 무력화한 것이다. 채용준칙은 지역농협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농식품부 지도로 농협중앙회가 마련한, 전국 지역농협의 채용 관련 기준을 설정한 규정이다. 이후 제주양돈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농협하나로마트 제주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 안성, 경남 밀양, 강원 횡성, 전남 장성, 제주로 이어지는 5개 권역 물류센터 구축 계획의 마지막이다.농협 제주물류센터는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2만7,910㎡(8,442평), 연면적 4,384㎡(1,326평)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물류기지다. 제주 전역의 하나로마트에 원활한 상품 공급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제주엔 종전까지 지역 하나로마트 물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퇴임공로금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데다 △개인적 사유(총선 출마)로 회장직을 중도 사임까지 한 김 전 회장에게 퇴임공로금을 지급한 게 온당한가 하는 논란이다.김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임기 내내 재판을 받았다. 오랜 재판 끝에 지난해 7월 당선무효형(벌금 150만원)이 확정됐지만, 이미 김 전 회장은 2019년 12월자로 임기를 마친 뒤였다(정상 임기보다 2개월 먼저 자진사퇴). 당선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오는 9·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 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각계에서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좋은농협운동본부) 구성단체 중 22개 단체(농업·농협·소비자 관련 단체)는 8일 저녁 성명을 발표, 법안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했다.좋은농협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농협중앙회장 선거제의 역사를 복기했다. 1988년 농협중앙회장 선출직 전환 이후 선거비리가 횡행함에 따라 2009년 대의원 간선제를 도입했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가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을 본격 논의선상에 올리자 반대 목소리 역시 폭발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재진)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은 8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탐욕과 국회의 부화뇌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농협중앙회장 권력남용과 선거비리 등 폐해를 줄이고자 국회는 2009년 농협중앙회장 단임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적용받은 건 김병원 전 회장 단 한 명뿐, 현 이성희 회장 임기에 벌써 중임제로의 회귀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이 제 역할을 하면 농업 문제 절반은 해결된다”는 말이 있다. 관제농협의 역사와 협동조합적 정체성 결핍 속에 농협은 출범 60년이 넘도록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때문에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은 농업분야 어느 법률보다도 손봐야 할 구석이 많은 법률로 꼽힌다. 2020년 5월 30일 취임 이래 임기의 절반을 훌쩍 넘기고 있는 제21대 국회의원들은 농협법을 얼마나 ‘잘 만지고’ 있을까.21대 국회에서 농협법 개정이 이뤄진 건 세 차례(타법개정 제외)다. 의원들은 총 29건의 농협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호텔에서 ‘범농협 애그테크 상생혁신펀드(애그테크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애그테크펀드는 디지털 농산업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계열사가 530억원을 출자해 만든 펀드다. 농협중앙회는 펀드를 통한 투자지원은 물론, 혁신기업들과 농협 사업부서들과의 협업을 도모하고 매년 애그테크 기술포럼을 개최해 농업 현장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애그테크펀드 제1·2호 투자예정 기업은 ㈜에이오팜과 ㈜긴트(GINT)다. 에이오팜은 AI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어민들로부터 ‘농기계 일제신고’ 및 ‘난방기 재배계획 신고’를 받는다.농기계 일제신고 대상은 면세유 관리대장에 등록된 전체 농기계 중 △농업용 난방기 △농업용 로더 △화물자동차 △트랙터 △콤바인 △동력이앙기 △고속분무기 등 7종이며, 난방기 재배계획 신고 대상은 2023년 난방용 면세유 사용을 계획하고 있는 △시설작물 재배농가 △양계·양돈·오리·메추리 사육농가다.신고 대상인 농어민은 농협에서 배부한 신고서에 농기계 보유 여부 또는 난방기 재배계획(재배작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 3월 8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어김없이 선거비리 및 비리 의심사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조합장 선거비리는 조합의 건전성을 해치는 가장 중대한 해악으로 꼽힌다.전남 해남 A농협 조합장 B씨는 지난달 27일 임직원 및 조합원 20여명을 대동해 서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농협전국벼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이동을 위해 조합이 보유한 한 사업장의 통근버스를 대절했으며, 귀환길엔 전남 목포 소재 식당에 들러 식사 자리를 가졌다. 버스 대절과 식사 모두에 조합 돈이 사용됐다.단순히 출장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