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는 2013년 3월 25일 보건복지부 소속 외청에서 국무총리실 직속으로 승격했다. 당시 박근혜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 악으로 지정하고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와 맞물려 식약청의 식약처 승격은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농축산업계는 반발했다. 농축산업에 대한 규제가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당시 보도된 기사들에 따르면 농민단체들은 농축수산식품의 안전관리 업무를 식약처로 이관한다는 결정의 철회를 요구하면서 농축수산물 식품안전 관리 업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담당해야한다고 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사료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축산물과 축산환경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되면서 축산농가들은 사료에 잔류하는 물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해 우려해왔다.특히 친환경인증을 받은 축산농가는 가축의 분뇨를 채취해 유해물질의 검출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인증 지속여부를 결정 받게 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가축이 사료를 직접 섭취해서건, 축사바닥에 뿌려진 사료가 분뇨와 뒤섞여 채취가 됐건 검출 결과에 따라 모든 책임은 농가의 몫이기 때문이다.원유 잔류물질 검사 강화를 앞둔 낙농가들 사이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달걀의 신선도는 유통·보관에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따라서 유통·소비할 수 있는 기한도 결정되지만 무슨 이유인지 식약처는 유통기한이 아닌 산란일자 표기에만 집착하고 있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충북 청주 소재 식약처 앞에서 계란안전성 대책 문제점 해결을 위해 농성 중이다. 식약처와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하고 있는 이홍재 회장으로부터 식약처의 문제점에 대해 들었다. 식약처와의 협상, 어땠나. 축산에 대한 이해가 있었는지 궁금하다.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이 순탄치 않게 흐르고 있다. 부정수령 논란 속에서도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시작된 이 사업을 어떻게든 유지하려는 농식품부의 지침과 당장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큰 불편이 불가피한 청년농들의 주장이 서로 달라 큰 파열음을 내고 있다.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은 영농 3년차 이하의 청년농민에게 3년 동안 매달 지원금을 바우처 카드를 통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1년차엔 월 100만원, 2년차엔 월 90만원, 3년차엔 월 8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된다.그런데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국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 전북 김제·부안)이 국가 먹거리 체계 관리 통합 계획안이 담긴 법안을 제출했다.김 의원은 「먹거리 공공성 지원에 관한 법률안(먹거리공공성지원법)」을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과 식생활·영양·안전·환경 등 다양한 사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통합 관리계획을 마련하는 걸 목표로 한다.해당 법안은 이 먹거리 통합 관리계획의 주관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돼야 한다고 명시한다. 즉,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새해 들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전면 시행됐지만 현장은 시계제로의 양상이다. 농촌마다 교육과 홍보가 한창이지만 제도 자체의 부실함을 가리기엔 어려워 보인다.정부는 2019년 상반기 동안엔 PLS에 관한 현장계도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식약처, 농촌진흥청, 산림청은 지난해 12월 PLS 전면 시행을 앞두고 농업계와 식품업계의 협조를 당부하며 “농가방문 컨설팅, 사전 안전성 조사 등 농민 대상 계도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내 농업관련기관을 중심으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 정문 앞에선 대한양계협회가 한 달여 동안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꽁꽁 싸맨 농성장이지만 매서운 추위 탓인지, 아직 주위에 빈 땅이 많은 탓인지 을씨년스러운 모습이다. 양계협회는 달걀 산란일자 표기 철회와 식용란선별포장업 유예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농성 28일만에 식약처와 1차 TF 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식약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 시행 때에도 농민들과 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배추·무·양배추 가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을 무렵부터 큰 폭으로 떨어진 가격이 회복은커녕 봄철까지도 이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농민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다방면으로 수급대책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정부가 아닌 농민과 지자체가 책임을 떠안고 있는 모습이다.세 품목 모두 올해 겨울작형 재배면적이 평년을 넘어서 있다. 배추가 2%, 무가 13%, 양배추는 7%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더 큰 폭락 요인은 가을작형 이월물량이다. 무는 그나마 가을작형 출하가 마무리됐지만 배추는 아직도 창고와 포전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의 농산물 수급조절 핵심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구 생산안정제)가 예산감축이라는 암초에 직면했다.채소가격안정제는 참여하는 농가에 소정의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대신 유사 시 정부 수급조절 협조 의무를 부여한 일종의 협약 시스템이다. 농가 입장에선 미흡하게 느낄 만한 부분도 많지만, 채소가격안정제가 확대될수록 정부가 직접 수급조절에 운용할 수 있는 물량이 많아지고 수급대책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의의가 있다.2017년 100억원의 예산으로 본사업을 시작한 채소가격안정제는 대통령 공약에 힘입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19년은 문재인정부 출범 3년차가 되는 해이다. 지금까지 쌀값 회복 외에 농정분야에 뚜렷한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농정개혁 중점 방향이 궁금하다.농정의 틀을 농지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 그 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청년후계농에 대한 집중 지원과 육성이다. 비단 금년만이 아니라 근본적 대한민국 농정 방향이 그렇게 가야한다는 게 소신이기도 하다. 두 번째 영세소농 대책인데, 공익형 직불제가 대표적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가 소득보전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은 그간 농민들 사이에서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게다가 최근엔 보험 가입까지 선착순으로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농업수입보장보험은 농가의 소득 및 경영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콩·포도·양파를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후 마늘과 고구마·가을감자, 양배추 등이 추가돼 총 7개 품목으로 운영 중이며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사업 지역도 도입 당시 14개 시·군에서 지난해 35개로 확대됐다.또 수입보장보험은 재해보험과 마찬가지로 순보험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지난 7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지역 2차 공모계획을 공고했다. 이에 이미 사업 조성지역으로 선정된 전북 김제시와 경북 상주시의 농민과 전문가들은 추진 중인 사업을 막을 순 없으나 한계가 분명한 만큼 객관적인 현실직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2022년까지 4개소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 공모를 시작해 1차 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했고 올해는 4개소 조성을 위한 예산 688억원을 반영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창업보육센터
겨울채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배추, 무 등 가격 폭락으로 수확하지 못해 밭에서 꽁꽁 얼거나 폐기처분되는 겨울채소가 늘어나고 있다. 전남 해남의 월동배추, 제주의 월동무, 양배추 등은 겨울철 우리 국민들의 밥상을 풍성하게 책임져 준다.제주산 겨울채소 출하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보다 가격하락의 고통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농민들이 체감하는 가격하락 추세는 매서운 겨울바람보다 더 차갑게 농민들에게 다가온다. 폭락하는 그리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산물 가격문제로 농민들은 해마다 힘겨워 하지만 농산물 가격 불안정성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말에 공공비축미곡 35만톤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한 35만톤 공공비축미곡에는 친환경 벼 2만5,000톤과 해외공여용 1만톤이 포함된 물량이다.2018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는 40kg 6만7,050원(1등급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산지쌀값의 평균(19만3,568원, 80kg)을 벼 40kg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에 따르면 2018년산 공공비축미의 등급별 매입가격은 포대벼(40kg)의 경우 △특등 6만9,260원 △1등 6만7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 12월 27일, 청와대에서 농민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뒤 1년 7개월 만에 보인 첫 농업 행보였다. 과정이야 어쨌든 드디어 자리가 성사된 것만으로도 기대를 가져볼만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 소문으로만 듣던, 소통을 빙자한 ‘쇼’에 가까운 시간이었다는 농민들의 후문이 들려온다.애초 농민들의 절규가 없었다면 과연 스스로 소통에 나섰을지 의문스러웠다. 새 정부 농정은 1년 만의 침묵을 깨고 내놓은 대안 농정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내밀었다. 지난해 9월, 네 명의
밤늦은 시간까지 사회적 농업실현을 포함해서 2019년도 해야 할 일을 앞두고 두런두런 회의를 하던 중에, 학교도서관운동을 하시는 분이 그림책 한 권을 읽어주셨다. 그림책을 통해 토론하고 심리상담까지 할 수 있다며 읽어주신 책은 미겔 방코의 ‘쫌 이상한 사람들’이다. 책의 내용은 혼자인 것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채고 자기 자신을 위해, 남들을 위해 즐겁게 춤추고 노래하고 웃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나무를 좋아하고 식물을 기르는 일을 잘하고, 자기편이 지더라고 승자를 응원하고, 다른 이의 행복을 기뻐하는 사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와 장곡면 도산2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19년도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은 개인 및 공동체의 농업 환경·경관 보전 활동을 지원해 친환경농업 확산 기반을 조성하고 농촌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농식품부 사업이다. 현재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장년3리,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장현1리에서 진행 중이다.홍성군은 역내 두 마을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5년 간 총 7억5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농업 분야 예산이 작년보다 대폭 줄었다.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의 올해 예산은 654억6,800만원으로, 2017년 893억8,300만원, 지난해 776억7,800만원에 이어 다시금 줄었다. 지난해 대비 122억1,000만원 줄어든 예산이다.주요 감소내역을 보면, 친환경농업 직불금 예산은 전년(435억4,300만원) 대비 54억3,500만원 감소해 381억1,000만원이, 친환경농업 기반구축 예산은 전년(62억7,700만원) 대비 24억1,900만원 감소해 38억5,800만원이 편성됐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불가항력적 오염에 대한 처분기준 완화’ 내용이 담긴 친환경인증제 개정안을 내놓으며 2019년 친환경농정을 시작했다.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31일「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표했다. 친환경인증제도 변경에 주안점을 둔 이번 개정안을 보면, 우선 친환경인증 표시항목 간소화가 눈에 띈다. 표시항목 간소화 정책에 따라, 올해 7월 1일부터 친환경 인증표시항목에서 ‘인증기관명’이 제외된다. 따라서 인증기관 변경시 농민들은 포장재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방자치단체가 가축 사육제한 명령을 발동하는 사례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오리업계가 우려했듯 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을 근거로 사육제한명령이 단행되며 겨울철 휴지기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경기도에선 안성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지난해 12월 자체적으로 오리와 토종닭에 대한 사육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이는 고병원성 AI에 관한 방역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가전법에 따른 조치다. 개정된 가전법은 기초지자체장이 중점방역관리지구 내의 농장에 대해 가축 사육제한명령을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