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에 위치한 쌀안문화센터에서는 ‘산골마을 아이들의 창작노래 버스킹’ 이라는 부제를 달고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농촌마을중심지활성화 미원면주민위원회가 주최하고 미원면발전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미원에 살며 지난 3년간 함께 노래를 불러온 미원 아이들이었다.어린이 창작노래단 ‘노래하는 미원아이들’ 모임은 올해로 3년째다. 노래모임을 책임지고 있는 유숙씨는 인터뷰에서 “공연은 이래봬도 좀 했다. 전교조 선생님들 교육행사에서도 노래한 적 있고, 우리지역 쌀안축제 때, 동청
버스 정류장에서도, 밭에서도 모이는 곳마다 작물 이야기가 한창이다. 무엇을 심었는지, 어떻게 자라는지, 날씨가 어떤지 농번기에는 촌에 오로지 식물 이야기로 꽉 찬다. 농사를 제대로 지어보라는 듯 자신감을 심어주는 새싹은 본격적인 농사의 서막을 알린다.관리기나 괭이로 밭을 갈고 두둑을 짓는 여성농민이 오롯이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농지는 1,000여평 정도 될까. 물론 사람 손이나 트랙터의 힘을 빌린다면 말이 달라지니 여성 농민의 가계 규모가 천차만별 다양하겠지만, 당최 농사만 지어 여유롭게 먹고 사는 그녀들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
“이거 큰일이네. 이제 어떻게 해요?”마당으로 들어서자 아내가 걱정스런 말투로 나를 맞았다. 읍내 군청과 농어촌공사 사무실과 농협을 다녀온 나의 어깨도 푹 처져있었다.“그러게, 어찌해 볼 도리가 없네. 다들 안 된다고만 하고.”마루에 털썩 주저앉았지만 정말 별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필경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농지가 나왔다. 660평, 서 마지기가 조금 넘는 마을 앞 산언저리 언덕바지에 자리 잡은 논이었다. 서너 해 묵혀둔 탓에 메마른 풀이 우거져 볼품없지만 산골 농지로는 제법 널따란 것이 잘 갈아엎
남양유업이 허위·과장 광고로 제재를 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9일 ‘불가리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이라고 쓴 홍보지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어 13일엔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를 위반한 허위·과장 광고라고 판단했다.식약처는 지난 15일 “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질병의 예방,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행위는 엄격히 금지한다”면서 행정조치 및 고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1기 임기가 끝나고 18일만에 2기 위원 인사가 발표됐다. 문재인정부에서 제때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일상화되다 보니 2기 농특위원 인사가 18일 늦은 게 뭐 대수냐 싶다. 그러나 이는 문재인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반복해 보여주는 사례다. 농특위원의 경우 임기가 정해져 있다. 임기에 맞춰 후임 인사를 준비해서 임기 개시 전에 발표하고 임명하는 것이 상식이고 인사권자에게 부여된 의무다. 그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더 큰 문제는 뒤늦은 인사에도 불구하고 새
북측의 예민한 반응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우리를 향한 날 선 반응은 지난 2일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 명의 대북 전단살포 비난 담화고, 미국을 향한 반응은 같은 날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과 외무성 대변인·국장의 담화가 그 예다.김여정 부부장의 대북 전단살포에 대한 반응은 이번만이 아니다. 북측은 지난해 6월에도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 시도에 대한 김여정 제1부부장 명의 담화를 시작으로 비난 담화 등을 연이어 발표하고, 남북통신선 차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의 조치를 통해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지금 살고 있는 강원도에서는 모내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오늘 아침 그 들판을 봤다. 보기만 해도 그냥 배가 부르다. 하지만 한편으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봄에 심은 작물들이 냉해를 입거나, 작년처럼 긴 장마가 올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텃밭농사를 하는 임차농이나 생계 농민들의 마음은 더 냉가슴일 것이다. 농산어촌에 지역구를 둔 19명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도 똑같은 심정일 것이다.농업, 농민, 농촌을 ‘3농’이라고 한다. 이들 문제를 ‘삼위일체 문제’라고 한다. 3농 문제의 교집합에는 당연히 농지가 있다. 자동차공
엄청난 학설이 등장했다. 우리 동네 마트에.경기 아끼바레(아키바레)가 임금님께 진상됐다는 썰이다. 이 쌀품종은 일본에서도 1962년 개발됐고 우리나라에는 1969년 도입됐다는 게 우리나라 농진청의 설명인데.이게 사실이면 한반도, 아니 아시아의 역사를 뒤흔드는 엄청난 주장이다.아끼바레를 진상했던 자를 색출하라! 누구인가? 아끼바레를 드신 임금님은?
한약 처방에 대해 “중국산 한약재를 많이 쓴다는데”라고 넌지시 물어보는 환자분들도 계십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돼 있을 수 있겠으나 제가 보기에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중국산에 대한 무조건적 불신과 ‘신토불이는 좋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우선 신토불이(身土不二)는 워낙 유명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고사성어로 알고 계신 분도 있으나 그렇지는 않고 사실 일본에서 쓰던 말을 1980년대에 차용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의미는 몸과 자신이 태어난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나온 먹거리가 자신의
50대 중반(2002년 기준)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있다. 작은 키에 다부진 외모를 가졌고, 서울 말씨를 쓴다. 만일 이 사람이 무슨 일로 경찰서에 불려가서 조사를 받는다고 치자.-이름, 생년월일, 그리고 본적을 말해보세요.-이름은 이상열이고, 1950년 8월 15일생, 본적은 경기도 화성군 태안면 송산리입니다.-틀림없지요? 거짓말 하면 안 돼요.이 사람이 경찰관에게 진술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다. 하기야, 개개인의 신상기록이 행정 전산망으로 이미 빈틈없이 구축돼 있던 21세기 벽두에, 그런 기초적인 인적사항을 거짓으로 말했다가는 금
양파 농가 일손지원 나왔다.기상여건이 좋았던 탓에 양파농사가 풍작이다.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은 좋은데,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여기저기서 양파를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더 이상 양파는 우리지역 농민들의 전유물(?)이 아니다.조생양파가 홍수 출하되면서 급기야 시장 격리(隔離)라는 조치를 취하게 되고, 녹을 먹는 이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조생(早生)양파에 대한 수확작업을 거두기 위해 나서게 되고….공무원생활 30여년 만에 조생양파 수확 작업은 처음 아닌가 싶다.출처: 5월 7일자 페이스북
우리나라 당뇨환자는 이미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당뇨 환자를 제외하고 언제든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는 당뇨병 직전 단계에 속한 사람만도 현재 약 800만~900만명으로 곧 1,000만명에 육박하게 되리란 것입니다.당뇨병의 기준은 정상이 100(mg/dl, 이하 단위 생략) 미만인데 비해 공복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 이상(정상은 140 이하) 또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정상은 5.6% 이하)일 때입니다. 그러나 공복혈당이 100~126 사이에 있거나 혹은 식후 2시간 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