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삐끗하는 경우엔 어떻게 해야 빨리 회복될 수 있을까요. 우선 발목을 삐끗했을 때는 골절이 있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오타와룰’이라고 하여 발의 네 군데를 눌러보아 골절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진단법이 있는데요,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 후면 끝에서부터 위로 6cm, 안쪽 복숭아뼈 후면 끝에서부터 위로 6cm를 눌러서 통증이 있거나 5번째 중족골 기저부나 안쪽 주상골 부분에 통증이 있으면 골절 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통증이 아주 심하거나 부종이 심하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이 생기면 만세 동작을 할 때 어깨가 아파서 팔을 귀에 붙이기 힘듭니다. 다른 사람이 내 팔을 잡고 들어올리려고 해도 아프기만 하고 올라가지 않습니다. 나이 오십 즈음 이런 병이 생긴다고 해서 오십견인데, 40대 이전이나 60대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오십견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2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 오십견은 치료해도 통증과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는 시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직까지 오십견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이 2가지 사실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h
허리 통증보다도 엉덩이 쪽 통증이 심한 분들이 계십니다. 물건을 들다가 삐끗한 것도 아니고 가만히 앉아있는 엉덩이가 왜 아플까 걱정도 많이 하시고요. 허리 디스크로 인한 방사통인 경우도 있지만 염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우리 몸을 해부해보면, 근육과 근육, 근육과 뼈 사이의 층에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차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마찰이 많은 관절 부위에 많은데 이를 점액낭이라고 합니다. 어깨, 무릎, 대퇴골 등 큰 관절에는 대부분 점액낭이 존재합니다. 운동을 너무 많이 하거나, 혹은 움직임이 거의 없이 운동을 안 하는 분들에게
나이 드신 분들 누구나 인정하는 정설이 있습니다. ‘노인들은 한 번씩 아플 때마다 팍 늙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노인들이 늙는다는 것은 아프다는 것과 밀접히 연관돼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만약 아프지만 않다면 우리는 늙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우리들의 경험상 사람은 물론 거의 모든 생명체가 늙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없기에 비록 아프지 않다 해도 늙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은 부정되고 있습니다. 미국 에도 노화에 대한 이러한 생각이 반영돼 있습니다. 즉 노화란 ‘부상, 질병, 환경 위험이나 안 좋은 생활습관이 없
무릎이 아플 때 무릎 주위 근육들을 풀어주고 강화해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무릎이 이미 아픈 상황에서는 운동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오늘은 무릎이 아픈 사람들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하겠습니다.첫 번째는 서서 하는 운동입니다. 양발을 나란히 하고 편안하게 섭니다. 이때 의자 손잡이나 벽을 잡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줘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오른발을 뒤로 들어서 발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들어 올려줍니다. 5초 간 자세를 유지한 후 내려 줍니다. 10회씩 5번 정도 해줍니다. 여유가 된다면 하루에 3회 정도 해주면
모 유명 개그맨이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연예인이 마지막으로 출연했었던 영상도 직접 찾아봤습니다. 표정은 단단하게 굳어있었고, 몸도 팔짱을 낀 채 움직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뇌 기능, 호르몬 상태, 심장 상태 등을 보진 못했지만 ‘미주신경’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천히 설명드려 보겠습니다.사람을 통제하는 신경은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체성신경부분, 무의식적으로 통제되는 자율신경부분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내 의지대로 몸을 움직이고 하는 것은 체성신경이 담당하고, 우리가 쉴 때도 움
오늘은 허리 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 허리 통증은 2~3주 정도 치료하면 좋아집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허리 통증도 많습니다. 12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 요통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허리 통증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했을까요?동의보감은 10가지 원인의 허리 통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다음의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이 척추에 뚜렷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래의 문제를 반드시 잘 살펴서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면 완고하여 잘 움직이지 않던 통증이 호전될 때가 많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농촌지역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한방진료를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 동네의 청년회장이란 분이 나와서 인사말씀을 하셨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그 분의 나이가 일흔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인 70년대엔 당시 일흔이 넘으시면 노인 중에서도 상노인 축에 드실 연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연세에 청년회장이라니… 물론 그 연세에 청년회장이란 직을 맡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젊은이가 모두 떠나버린 농촌의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이는 역시 숫자에 불과하다는
무릎이 아프면 참 괴롭습니다. 손이 아프면 손을 안 쓰면 되는데 무릎은 아파도 안 쓰기가 어렵습니다. 걷고 서고 움직일 때마다 무릎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릎이 아픈 경우에는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염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파괴성 관절염, 그리고 2차성 관절염의 3가지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염입니다. 파괴성 관절염은 염증성 관절염, 흔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2차성 관절염은 상해나 감염으로 인해 생긴 관절염을 말합니다.퇴행성
요즘 진료를 하다 보면 젊은 분들 중에 눈떨림을 호소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증상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눈꺼풀이 떨리기도 하고, 눈 밑이 떨리기도 하고, 틱처럼 눈이 깜빡여지기도 합니다. 시간대도 가지각색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직후에 심해지기도 하고, 자기 전에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공통적인 현상은 한 가지입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움직인다는 것이죠.인생이 내 뜻대로 다 풀리는 것은 아닌 것처럼, 내 몸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왜 움직이지? 나는 눈에 힘을 준 적이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연세 드신 어르신들입니다. 20~30대 젊은 환자들도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운동 중에 다쳤다고 합니다. 살이 많이 쪄서 무릎에 무리가 갔다고 합니다. 특별히 다친 적도 없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데도 무릎이 아프기도 합니다.대개 무릎 연골이 닳았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무릎 연골 연화증입니다. 무릎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잘 안됩니다. 무릎은 이제 평생 아픈 것 아닌가 하며 절망감을 가지고 내원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동의보감에서는 무릎이나 다리가 아픈 병을 각기(脚氣)라는 이름으로
2016년 3월 13일 인간과 인공지능(AI)이 바둑으로 세기의 대결을 벌였습니다. 사람들은 경우의 수가 무궁무진한 바둑에서만큼은 AI가 인간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바둑이 시작되자마자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내리 세 판을 이기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그나마 4국에서 이세돌의 ‘신의 한 수’가 나오며 알파고를 물리친 것이 지금까지 인간의 마지막 위안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 인간은 바둑에서 더 이상 인공지능을 넘어설 수 없게 됐습니다.최근 의사들의 파업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