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무릎이 아파요① – 무릎 관절염

  • 입력 2020.11.22 18:00
  • 기자명 임재현(봉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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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봉천한의원 원장)
임재현(봉천한의원 원장)

무릎이 아프면 참 괴롭습니다. 손이 아프면 손을 안 쓰면 되는데 무릎은 아파도 안 쓰기가 어렵습니다. 걷고 서고 움직일 때마다 무릎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릎이 아픈 경우에는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염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파괴성 관절염, 그리고 2차성 관절염의 3가지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염입니다. 파괴성 관절염은 염증성 관절염, 흔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2차성 관절염은 상해나 감염으로 인해 생긴 관절염을 말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대개 55세 이상에서 많이 생깁니다. 아무래도 몸을 지탱하다 보니 체중과의 관련성이 많습니다. 또한 가족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무릎 관절염이 심했다면 젊었을 때부터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염증성 관절염은 어떤 나이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연소기 류마티스 관절염은 20세 미만에서, 전신성 홍반성 낭창은 25~45세 사이에서, 통풍과 가성 통풍은 50세 이상에서 잘 오게 됩니다. 2차성 관절염은 대개 다친 후에 생깁니다.

어떤 관절염이든 오래되면 체중이 실릴 때 통증 및 갑자기 휘청거리는 증상이 생깁니다. 무릎이 굳고 부어서 완전히 구부리거나 펴기 힘들어집니다.

관절염 환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증상개선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에 무릎이 안 좋은 분들은 체중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찜질이나 따뜻한 찜질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얼음찜질과 따뜻한 찜질을 번갈아서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특별히 염증이 없다면 얼음찜질보다는 따뜻한 찜질이 더 좋습니다. 무릎이 안 좋은 상태에서 일해야 한다면 탄력 붕대나 무릎 보호대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무릎이 아플 때 무리한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다만 자전거 타기나 수영처럼 무릎에 체중이 많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괜찮습니다. 이런 운동을 적절히 해주면 무릎 주위 근육에 힘도 생기고 무릎관절 운동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자전거는 넘어지면서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이 없는 실내 자전거가 좋겠습니다.

무릎 통증으로 자주 넘어지거나 절뚝거리는 분들은 아픈 쪽 반대쪽 손에 지팡이를 짚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서 무릎이 아프신 분들은 율무를 많이 드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율무는 몸의 노폐물을 잘 배출시켜주면서도 무릎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게다가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고 살도 빼주는 효과도 있어서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에도 많이 사용하게 되는 약재입니다.

밥을 할 때 율무를 섞어 율무 밥을 해서 드셔도 되고, 보리차처럼 율무차를 끓여서 차처럼 마셔도 괜찮습니다. 무릎에 힘이 없으면서 아프실 때는 밤이 좋습니다. 삶아 드셔도 괜찮고 생으로 드셔도 괜찮습니다. 하루 10개 정도씩 드셔주시면 좋습니다.

향이 좋은 모과도 근육을 풀어주고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좋습니다. 따라서 모과차를 즐겨 드시면 무릎 통증뿐 아니라 어깨나 허리 등 근육이 뭉쳐서 아픈 것을 잘 풀어줍니다.

무릎은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 곳입니다. 증상이 심하신 분들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지속해서 치료를 받으시면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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