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임기에 있어 직선제와 연임 관련 의제가 재차 화두가 될 전망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발전소위원회는 지난 10일 직선제와 연임 등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현재까지 논의된 사항을 정리한 활동경과 보고서를 만들어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직선제·연임 처리의 공이 법안심사소위원회로 넘어간 것이다.현재까지 농협발전소위 논의 내용을 정리하면 직선제는 의원들이나 전문가들이 대체적으로 찬성 입장이나 권한 집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올해 기준 우리나라에 들어올 이주노동자의 수는 5만6,000명이다. 이를 분야별로 나누는데 농업분야는 6,400명+a(탄력배분)다. 이는 동남아지역 등 16개국 외국인력(E-9 비자)을 도입하는 일반 고용허가제와 중국·구소련 국적의 동포(H-2 비자)를 도입하는 특례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오는 이주노동자를 합한 수치다.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이주노동자는 입국일로부터 3년간 취업활동기간을 부여하고 사업주에게 재고용돼 취업활동기간을 연장하는 경우(1회만 가능) 추가로 1년 10개월간 근무가 가능하다. 최장 4년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내 농촌여성정책팀 출범을 계기로 여성농민정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엔 국제적 연대를 통해 다양한 여성농민정책을 소개하는 장이 열려 이목을 끌었다.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촌여성정책팀 출범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베티나 복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유럽도 남성농민과 여성농민 사이에 지위 격차가 크다”면서 “EU에서 평등한 임금과 기회 제공, 정책 참여, 연금제도 도입 등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발표했다.일본의 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일본 측 수출규제로 국내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농업계 내에서도 이에 동참해야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관련해 지난 16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양파 육종·유통 전문 영농조합법인 ‘씨앗과 사람들(대표 박태훈)’에 방문, 양파 종자 국산화와 농민 소득향상을 위한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섰다. 지난 2006년 설립한 씨앗과 사람들은 2018년 142만 달러 규모의 양파 종자 수출에 성공해 100만불 수출탑 및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 장관은 “양파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미허가축사 적법화나 퇴비 부숙도 적용에 있어 억울한 농가가 없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축산관련단체협의회·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와의 간담회에서 축산농가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 축단협)는 미허가축사 적법화를 진행 중인 농가에 인허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행정처분 유예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GPS 측량오차로 인한 현장의 애로를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입지제한지역에 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상호금융 50주년 기념식이 ‘함께한 50년, 같이 누릴 100년’이라는 구호 아래 19일 오전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렸다.농협 상호금융은 이날 ‘농업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여는, 초일류 협동조합 금융’이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 가치인 △도농간 함께하는 상생(Coexistence)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Contribution) △고객과 소통하는 신뢰(Confidence)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creativity) 등의 4C를 통해 농협 상호금융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충북농민 단결하여 지역농정 혁신하자! 농민수당 실현하자!”지난 16일 충북 단양군 단양군청 앞에서 충북농민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농정 혁신! 농민수당 쟁취! 7.16 충북농민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충북도연맹, 한국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 단양군농민회가 참여했다. 한여름에 농민대회가 열린 것, 그리고 농민들이 그 장소를 청주시와 같은 권역 중심이 아닌 단양군으로 선택한 것에는 최근 단양군을 넘어 전국의 아로니아 농가를 뒤흔든 아로니아 폭락 사태
정부가 약속한 마늘 수매단가가 kg당 2,300원으로 책정 발표됐다. 그러나 농민들이 요구했던 최하 2,500~3,000원의 수매단가에는 미치지 못해 정부의 수매가격 발표로 시장의 가격회복 효과를 기대했던 농민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마늘은 1년에 한번 수확해 다음해 수확기까지 저장출하하기 때문에 수매가격 결정은 마늘 수급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번에도 농민을 위한 정책은 일어나지 않았다.지난달 27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창녕 마늘 건조가공현장을 방문했을 때 농민들은 앞으로 정부의 마늘 수급정책을 내심 기대했다. 정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수입 돼지고기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국산 돈육 혼입 여부가 ASF 방역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필리핀 정부는 지난 1일 독일산 수입 돼지고기에 폴란드산 돼지고기 상자가 일부 혼입됐음을 확인하고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폴란드는 ASF 발생국이고 독일은 ASF 비발생국이다. 그러나 EU는 지역화 개념을 도입해 EU 내 ASF 발생국가에서 비발생국가로 돼지고기 수출이 가능하다. 때문에 필리핀 사례처럼 ASF 발생국 돼지고기가 EU 내 비발생국 돼지고기와 섞일 가능성이 있다.앞서 우리나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산란계농민들이 케이지 사육면적 기준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마리당 0.075㎡ 기준이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19 전국 산란계농가 동물복지 교육 및 도입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산란계사 사육면적 확대를 두고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7월 축산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산란계 케이지 적정사육면적을 마리당 0.05㎡에서 마리당 0.075㎡로 상향했다.
가치란 다양성이다본지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연재기획이 끝을 맺는다. 축산 안팎의 변화가 급격한 상황에 저마다 가치를 더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본지는 이번 기획에서 인식 변화가 일어나는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발굴하고자 했다.기획을 마치면서 내린 결론은 ‘가치란 다양성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축산농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치를 찾고자 시도하고 있었다. 매일 농촌에서 숨쉬고 살면서 농장에서 땀을 흘리면서 얻
직불금 부당수령과 농지 문제는 농촌에서 농사짓고 살아가는 농민들에겐 매우 민감한 화두다. 섣불리 얘기를 꺼냈다간 지역 구성원 간 반목과 불화의 불씨가 되며 자칫 자신의 임차농지를 잃게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농민들 스스로가 그 불법의 굴레에 톱니바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분명한 현실이다.그럼에도 막상 멍석이 깔리고 나면 가장 뜨겁게 농민들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것이 이 주제다. 민감하고 위험한 화두임에도 그것을 그대로 묻어두기엔 너무나도 많은 불의와 폐해가 바로 그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지난 10일 국회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늘 대폭락 사태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뒤늦게 정부 마늘 수매가를 발표했지만 때늦은 발표와 충분치 못한 가격수준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장 가격은 여전히 미동도 않고 있으며 이에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올해 마늘 예상생산량은 36만9,000톤이다. 평년 생산량 대비 6만4,000톤 많은 양이지만, 농식품부는 평년 ‘수요량’과 비교해 3만8,000톤이 초과공급될 걸로 보고 있다. 이에 수매비축 2만3,000톤과 사전면적조절 2,000톤, 수입종구 국산대체 2,000톤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댐건설법)」개정안의 부처 간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댐건설법 개정안은 △‘댐건설’에서 ‘댐관리’로의 전환 △‘댐건설장기계획’ 폐지 및 ‘댐관리계획’ 도입 △댐관리계획 적용범위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신규댐 건설을 중심으로 한 댐건설장기계획은 운영·관리 중심의 댐관리계획으로 대체하고, 댐관리계획 및 세부시행계획 수립·승인 주체는 환경부 장관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정부의 거듭된 농정인사 실패에 실망하던 농민단체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하마평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차기 장관 후보로 관료출신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파다하자 12개 농민단체 연명으로 ‘적폐관료 농식품부 장관 임명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1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사진)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가톨릭농민회,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한국친환경농산물가공생산자협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농해수위)가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의 업무보고와 법안, 추경예산안까지 일괄처리 했다. 속도감 있게 진행한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상임위 회의 이후 4개월여 만이다.농해수위는 연이은 개각 보도로 사퇴가 예정돼 있는 이개호 장관에게 ‘끝까지 자기 몫을 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공익형직불금 재정규모 확답, 국회-농식품부 서로 미뤄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장관이 농해수위 위원출신이라 농업예산, 정책 등 농민을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대한 충남 농민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과잉 문제에 대응하고 타작물의 식량자급률 제고를 도모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인데 타작물의 생산량 증가로 가격 폭락이 발생했다는 게 농민들의 목소리다. 한 마디로 밑돌을 빼서 윗돌을 괬다는 것이다.논에 마늘과 양파를 재배한 충남 서북부지역 농민들은 “행정의 권유로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게 됐다”면서 “정부가 생산량 증가에 의한 가격 폭락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타작물의 수급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양파와 마늘 등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을 뒤로한 채 정치인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내년 총선만 향하고 있어 혀를 차게 한다. 무엇보다 농협의 영향력에 올라타고 싶은 이들의 모습이 속속 목격돼 가관이 아닐 수 없다.대표적 장면은 지난 1일 열린 농협 58주년 기념식이다. 이날 행사에선 정부 훈·포장과 농협중앙회장 표창 등의 시상식이 이뤄진 만큼 수상자와 이를 축하하기 위한 행렬이 줄을 이었다. 농협이 한국 사회에서 갖는 위상도 위상이지만 지역의 주요 농민과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대거 수상자 명단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가축전염병 발생 당시 매몰로 살처분했던 가축의 사체를 재활용하는 과정에 대한 소홀한 관리·감독이 축산농가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최근 경북 군위군은 살처분 가축의 사체 부산물을 처리하는 업체 문제로 떠들썩했다. 업체가 군위군에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달이지만 지역주민들은 한 달이 돼서야 해당 업체의 존재를 알게 됐다. 해당 업체는 강원 홍천군으로부터 구제역 발생 때 매몰했던 소의 사체를 들여왔고 이를 렌더링(열처리)해 퇴비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위군 축산농가들은 해당 업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는 8월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알려진 이 장관은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로니아 농가에 대한 추경예산 지원 문제를 놓고 “해결하고 와야 (국회로 돌아와도) 받아줄 것”이라고 말하자 웃음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