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제주 성산읍에 월동무가 자리잡은 건 불과 20년 전인 2000년대 초반. 유통시장에 대형마트가 등장하면서 ‘세척무’라는 개념이 확산하기 시작한 시기다. 당시 제주 동부는 구좌읍·성산읍·표선면 구분 없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26일 저녁, 강원·충북·경북 일대에 강한 뇌우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다. 배추·무·고추 등 농작물 전반에 피해가 덮쳤지만, 계절과 지역의 특성상 가장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건 사과다. 이미 지난 봄 냉해와 여름 습해 등 수차례 재해를 맞았던 사과농가의 가슴에 또다시 깊은 생채기가 났다.경북 영주는 이번 우박의 최대 피해지역이다. 탁구공 만한 우박이 땅을 울리며 지나간 뒤, 가뜩이나 착과량이 줄어든 사과엔 온통 흠이 파였다. 여름사과와 추석사과가 끝나고 이 시기 맺혀있는 품종은 ‘부사’. 저장성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7월 중부지역 홍수 이후 피해 정리와 복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지역농협 일각에서 불만이 고개를 들고 있다. 농협은 본질적으로 농민들이 출자해 만든 비영리법인인데 정부가 재해 지원대책에서 제외하는 게 합당하냐는 문제제기다.충북 괴산 불정농협(조합장 장용상)은 7월 홍수로 중간집계상 20억~30억원의 자산 피해를 입었다. 재고농산물이나 농기계 피해도 있지만 금액으로 따져 가장 큰 피해는 시설 피해다. 산지유통센터(APC)가 2m가량이나 침수된 탓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건조시설 등이 몽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국내 소 럼피스킨 발병에 따라 방역지원 및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500억원, 방역예산 2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농협중앙회는 럼피스킨병이 처음 확인된 지난달 20일부터 비상방역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지원 △연막소독(매개충 제거) 등 방역활동 △생석회·연막소독기·살충제 등 긴급 방역물품 지원 △공동방제단 540개반 운영과 광역방제기(16대)·방역차량(48대) 가동 △긴급문자 발송 등 방역활동과 농가 안내·예찰 활동을 진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기상이변 등으로 생산량과 품위가 급감한 사과의 농가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고자 사과 비정형과 판매 촉진에 나섰다.비정형과는 맛과 영양은 정상 상품과 같지만 생육과정에서 일부 흠집이 생기거나 모양·색택이 좋지 않아진 상품이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이를 ‘알뜰사과’로 상품화해 판매해왔다.농협의 이번 판촉 활동은 11월부터 비정형과 시장 출하를 확대키로 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의 정책에 발맞춘 것이다. 농협은 6일부터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비롯한 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은「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세 적용 등에 관한 특례규정」에 의거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업인으로부터 농업기계 일제신고 및 난방기 재배계획신고를 받는다.농업기계 일제신고 대상은 면세유 사용대상 농기계 보유 농가며, 난방기 재배계획신고 대상은 2024년 농업용 난방기 사용을 계획 중인 △시설작물 재배농가 △양계·양돈·오리·메추리 사육농가 등이다.신고 대상 농업인은 면세유 관리농협이 배부한 신고서에 농기계 보유 여부를 작성하거나, 난방기 재
Q. 농민들은 몇시에 일어나서 얼마나 일을 하시나요? 또, 장기간 여행을 가려면 어떻게 하시나요?A : 농사짓는 규모나 품목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농촌의 진정한 주인인 영세 소농들의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상시간은 ‘날이 샐 때쯤’입니다. 여름엔 4~5시가 되고 혹한기엔 조금 늦어지겠죠? 일찍 일어나 일 나갈 준비를 마치고 날이 밝으면 밭으로 나갑니다. 소를 키우는 집이라면 소 밥을 챙겨줘야 하니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 하지요.일종의 자영업이니 노동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일은 하루종일 이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대부분의 중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민조합원없는 중앙회장연임제 도입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일 전남 순천 소재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농협중앙회장 셀프연임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법안이 연거푸 계류된 가운데, 이를 되살릴 수 있는 ‘키맨’이 소병철 의원이라 판단하고 소 의원에게 법안 폐지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소 의원은 지난 5월 문제의 ‘셀프연임’ 법안(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법사위에 회부된 직후 법사위 야당 간사로 선임됐다. 문제는 소 의원이 과거 농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여직원들에게 경제파트 근무를 ‘강요’한 이유는.어떤 사업에 변화를 주려면 제일 먼저 사람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여성은 신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전북 정읍 샘골농협(조합장 허수종)은 ‘깨어 있는’ 조합장을 보유한 농협이다. 허수종 조합장은 지난 8년여의 임기 동안 조합 경제사업의 양과 질을 비약적으로 늘려왔으며 농가소득 감소, 농촌 공동화 등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7월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중부지역 논콩. 10월 수확기가 찾아왔지만 농업재해보험은 역시나 피해를 보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보험사인 농협손해보험(농협손보)이 손해평가사들에게 “피해율을 높게 잡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는 정황이 나오면서 농민들이 술렁이고 있다.박흥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전북 김제에서 논콩을 재배 중이다. 가혹했던 7월 수해를 맞고서 힘겹게 콩밭을 유지해왔는데, 수확시기에 이르러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왜소한 콩대에 꼬투리조차 제대로 영글지 못해 수확량이 예년대비 3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올해 농업인의 날 행사를 대형 규모로 기획하자 강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농업위기 국면에 과도한 행사 규모도 문제지만, 이 행사가 논란의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기획됐다는 의혹도 거세다.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오는 11월 10일 농업인의 날 행사를 지난달부터 이례적이라 할 만큼 큰 규모로 준비해왔다. 농협중앙회 내부 정보에 의하면 장소는 수원 월드컵경기장, 예상 참여인원은 수만명에 소요 예산은 60억원에 달했다. 농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