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가 대부분 농민들인 세미나 자리였다. 농정연구기관 발표자가 발표 도중 논에서 나오는 메탄을 거론했다. 이런 발언을 듣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발언자 대부분 농민들이 아니라, 연구자나 정부 관료들이다.논의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분노가 일었다. 기후위기시대를 사는 농민으로서 메탄은 대표적인 온실가스인데, 이것을 줄이라는 이야기에 나는 왜 분노가 일었을까?억울함이었다. 인간이 발생시키는 메탄의 40%는 석유나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분야에서 나온다. 20%는 음식물쓰레기를 비롯한 폐기물에서, 그리고 40%가 농업분야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농촌진흥청]Q. 양파 정식을 기계로 한 뒤로 병해가 오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A. 양파 시들음병은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 porum)이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감염됩니다. 모종이 어린 9~10월, 혹은 생장이 주로 이뤄지는 4월 하순부터 나타나 저장 기간까지 피해를 줍니다. 시들음병에 걸린 양파는 잎이 노랗게 변하고, 자람 상태가 좋지 못하며 뿌리가 잘 발달하지 않아 쉽게 뽑힙니다.양파 정식을 기계로 하는 경우, 육묘판에 묻은 오염된 흙으로 인해 병이 지속해서 번질 수 있습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코피아(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KOPIA) 필리핀센터에서 ‘KOPIA 필리핀 채소 시범 마을 시설 인프라 준공식’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필리핀 채소 비가림 시설 및 수확 후 관리기술 시범 마을 조성사업’을 위해 라구나주 시닐로안 지방정부 내 시범 마을에 구축한 기반시설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이는 지난해 시범 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된 후 1년여 만에 거둔 결실이다.농진청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농진청 대표단(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장 등)과 이상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여성농민의 삶의 질 향상과 모성권 보장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이 내년부터 확대된다.올해에 견줘 사업비 2배, 수혜 대상자는 3배 이상 늘어난다. 2023년 대상자 9,000명(18개 시‧군), 사업비 20억원에서 내년은 3만명, 43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현장 여성농민들은 먼저 환영의 뜻을 밝히고 몇 가지 개선 사항과 사업의 장기 방향성도 제안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이었던 이 사업의 본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사업 평가를 근거로 기획재정부에 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누에고치 주산지인 경상북도가 산업 전문기업과 손잡고 경북 양잠산업 고도화에 나선다.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사업장장 서경화, 경북 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 1일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세포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포바이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대퇴골두골괴사·척추유합·골절 등 뼈 질환을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서울 소재의 바이오벤처 기업이다.양측은 누에고치 추출 실크단백질 ‘세리신’을 활용한 뼈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값싼 중국산 생사(生絲) 수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021~2025년)’에서 선정했던 지역특화작목 69개를 재편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취지다.농진청은 지난 2021년 ‘집중육성작목’ 36개, ‘지역전략육성작목’ 33개 등 지역특화작목 69개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예산이 한정된 탓에(올해 기준 182억원) 국비를 투입한 건 집중육성작목뿐, 지역전략육성작목은 사실상 지자체에 내맡겨왔다.이번 재편은 한정된 예산을 좀더 현실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 생물다양성 교육에 앞장서 온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석순, 논살림)이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세미나실 301호에서 제2회 생물다양성 포럼 ‘생물다양성을 살리는 생태전환 교육·문화 서비스’를 개최했다.이날 방미숙 논살림 자문위원은 최근의 논생물다양성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논살림은 현재 95개 기관에서 상자논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 자문위원은 “상자논을 통해 1년 열두 달의 농사과정을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구조를 구축 중이다. 볍씨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시작해 파종, 흙의 중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23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를 실시한다.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과「농어촌주민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한 국가승인통계다. 아울러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15개 정부 부처의 농어촌 특성에 맞는 복지 증진과 지역 개발 시책 수립·시행 등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될 만큼 중요하다.매년 이뤄지는 해당 조사는 1년 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여름배추 수급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관계기관 협업을 기반으로 종합기술 개발·실증에 돌입했다.대부분 노지에서 재배하는 배추의 경우, 기상 조건에 따라 작황이 크게 달라져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전체 배추 생산량의 약 10%(한 해 생산량 20~30만톤)밖에 되지 않는 여름작기는 이어짓기(연작) 장해와 강원도 경사지(해발 600m 이상 고랭지) 한정 재배 등으로 생산량 및 가격 변동 폭이 매우 큰 편이다.이에 농진청은 생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인공수정이나 수정란이식 등 세밀한 번식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 상황에서 소와 작업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소 맞춤형 미세보정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축산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소의 머리 부분을 고정하는 자동 목걸이(스탠천)를 널리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머리만 고정하는 보정장치는 소가 갑자기 움직였을 때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소가 부상하는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소 맞춤형 미세보정틀’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소의 머리와 몸통까지 개체의 크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14일 ‘어린이가 꿈꾸는 미래농업 그림’과 ‘2023 청년농업인 영농생활 수기’ 두 공모전의 접수를 시작했다.‘어린이 미래농업 그림’ 공모전은 초등학생 또는 같은 연령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평소 상상해본 미래농업의 모습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응모하면 된다. 색칠 재료 역시 자유다. 9월 2일까지 ‘2023 농업기술박람회’ 누리집에서 그림 사진 파일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접수하면 된다.대상 1점(100만원), 최우수상 2점(각 50만원) 등 총 10점의 작품에 3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이 주먹 만큼 굵은 모습이 대서마늘인가 싶지만, 껍질을 까 보면 여섯 쪽으로 갈라진다. 인편 하나하나가 기존의 육쪽마늘보다 확연히 크면서 끝부분엔 선명한 초록색이 맺혀있다. 농촌진흥청이 2016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