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021~2025년)’에서 선정했던 지역특화작목 69개를 재편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농진청은 지난 2021년 ‘집중육성작목’ 36개, ‘지역전략육성작목’ 33개 등 지역특화작목 69개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예산이 한정된 탓에(올해 기준 182억원) 국비를 투입한 건 집중육성작목뿐, 지역전략육성작목은 사실상 지자체에 내맡겨왔다.
이번 재편은 한정된 예산을 좀더 현실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국비가 투입되지 않는 지역전략육성작목은 ‘자체육성작목’으로 이름을 바꿔 그 성격을 명확히하고 작목 수도 42개로 늘렸다. 나머지는 ‘대표작목’ 9개와 ‘집중육성작목’ 18개로 나눴는데 특히 대표작목을 중심으로 국비사업을 전개하게 될 전망이다.
대표작목은 ‘우수한 시장성과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작목’이다. △경기 선인장·다육식물 △강원 옥수수 △충북 포도·와인 △충남 딸기 △전북 수박 △전남 유자 △경북 참외 △경남 단감 △제주 키위가 여기 해당한다.
덧붙여 지역 간 중복을 피하고 시장성 등을 반영해 일부 지역특화작목엔 교체가 이뤄지기도 했다(경기 곤충·상추→벼·인삼, 강원 산마늘·더덕→아스파라거스·콩, 충남 프리지아·곤충→양송이·배, 경북 거베라→포도, 제주 콩→감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