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6일, 우리 사회는 4.16 세월호 참사 발생 10주기를 맞이했다.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가 구성원 그 누구의 안전도 담보되지 않는 사회임을, 이 나라 정부가 시민안전에 얼마나 무심한 정부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한 계기였다.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한국 사회는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2023년 7월 폭우로 인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경북 예천 산사태 참사 등 수많은 사회적 참사를 맞닥뜨려야 했다. 이러한 아픔을 겪으며, 시민들은 한국 사회를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사회로 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경지 감소로 가축분 퇴비의 용도 다양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우분 활용 친환경 고체연료(우분 고체연료)의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 가축분을 분리·건조·성형해 고체형태 연료로 만든 것이다. 우분 고체연료는 아직 발열량과 품질 균일화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유연탄) 1%를 대체하면 2021년 기준 약 1,500억원 상당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홍천군청 앞 광장 전광판에 ‘군정구호’와 ‘군정비전’이 순서를 바꾸며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군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홍천’ 그리고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 홍천’.뜻깊은 구호와 비전이 보이는 전광판 아래 군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각양각색의 손팻말을 든 이들은 송전탑, 양수발전소, 석산 개발, 골프장 건설 등 각종 난개발 논란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마을공동체 파괴가 심각한 홍천 지역의 주민들이었다. 모이고 보니 모든 농촌파괴형 난개발 사업을 망라한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주민들이 들고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반올림)'이 지난해부터 서울시 금천구 도시농업체험장 내 공공용 텃밭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반올림 활동가들은 반도체 직업병 피해노동자 및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유가족과 텃밭 농작물을 나누고자 농사를 짓고 있다.반올림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직업병 문제를 세상에 알리며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현재는 전자산업 분야 직업병 피해노동자의 산업재해 인정 촉구 활동과 더불어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지난 2일 농업과 생태계 다양성 보전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공사가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3년째 추진하고 있는 ‘꿀벌귀환프로젝트’와 연계해 본사 청사(전라남도 나주시 소재) 내에 매실나무‧때죽나무 등 밀원수 100그루를 심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호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아울러 공사는 5월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지난해 나주시 일원에 심은 밀원수 묘목 300주를 지역 농가에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석산 개발, 골프장 건설, 송전탑건설, 양수발전소 건설, 소각장 건설 등 최근 강원도 홍천군에 집중되고 있는 난개발의 저지를 위해 홍천주민들이 연대를 통한 반대행동에 나선다.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를 위한 홍천연대회의’(홍천연대회의)는 지난 2일 홍천군청 앞에서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 홍천군민대회’를 열었다. 홍천연대회의는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홍천풍천리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 월운리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 물걸리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 하오안리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모여 출범한 연대기구다. 출범 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가 농촌마을의 에너지 자립을 '종합 패키지 지원' 형태로 돕는 실증지원사업을 올해도 실시하고, 그 대상자를 공모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 4월 한달간 농촌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농업·농촌 재생에너지 100%(RE100) 실증지원사업’ 대상자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사업은 에너지원 청정화 전환(태양광 등),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일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농촌마을의 에너지자립 구현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매년 4개 지자체를 선정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모두가 ‘지역소멸’ 문제를 이야기한다. 관료와 학자, 언론을 막론하고 “이대로 지역에서 사람이 줄어든다면 결국 지역도 소멸하리라”라는 진단을 제기한다.물론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줄어들고 소멸위기가 심화되는 건 심각한 문제가 맞다. 그러나 이 문제를 이야기하려면 인과관계 설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 ‘소멸위기’의 근본 원인으로서 양극화, 불평등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먼저라는 뜻이다.2024년 현재, 수도 서울을 위시한 수도권과 비(非)수도권 간 불평등 문제는 심각하다. 비수도권 주민들은 결코 수도권 주민들
[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 ‘3.11 후쿠시마 13주기 추념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저지 대회’가 지난 11일 전남 영광 한빛핵발전소 정문에서 열렸다.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정현숙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의 인사말, 종교환경회의(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 합동 기도회, 지역활동가 자유발언, 결의문 발표, 강강술래 상징의식 순으로 진행됐다.참가단체들은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빛 1·2호기 수명연장을 위해 제출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후쿠시마 핵사고 같은 중대사고와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정의로운전환을위한330충남노동자행진조직위원회(대표 류민, 330행진조직위)가 지난 21일 충남노동권익센터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요구안을 발표했다. 330행진조직위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정의로운전환을위한330행진(330행진)’의 추진배경과 목표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의견을 수렴해 요구안에 합의했다.330행진조직위는 330행진의 목표를 ‘정부나 지자체 시혜가 아니라 당당한 노동자와 도민의 투쟁으로, 단 한 명의 해고도 없는 정의로운 전환 쟁취 투쟁’이라고 밝혔다.류민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당사자의 투쟁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내 대중교통의 지역 간 편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시 지역과 달리 농촌 지역에선 열악한 대중교통으로 인해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익영)은 열악한 도내 농촌 대중교통의 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전면 공영화 및 통학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진보당 경기도당은 지난 16일 논평에서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초등학교의 사례를 들며 대중교통의 지역 간 편차 해소를 촉구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의 지난 15일 발표에 따르면, 조안면 7개 마을은 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민 먹거리기본권 실현,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5대 민생법안을 제21대 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이 통과를 촉구하는 5대 민생법안은 먹거리기본법·사회적경제기본법·농어민기본소득법 등 3가지 신규 법안과 학교급식법·유전자변형생물체의국가간이동등에관한법률(GMO법) 등 2가지 기존 법의 개정안이다.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GMO반대전국행동·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등 농민·먹거리운동단체들의 연대체인 ‘시민의삶을바꾸는5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송전탑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강원 홍천군 주민들이 사업 중단과 전면 재논의를 촉구했다.‘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와 강성희 의원(진보당)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kV HVDC(초고압직류송전)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 실시계획 승인 중단 △사회적 기구를 통한 원점 재논의 △한국전력공사의 특별지원비에 대한 전면적 감사‧조사 △「전원개발촉진법」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회와 정치권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 요청했다.이 사업은 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현재 진행 중인 강원 홍천군 송전탑 건설사업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 한전)를 향한 주민들의 원성이 계속되고 있다.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입지 선정과 보상 문제 등에 대한 한전과의 협의 및 최종 합의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입장이다.해당 사업은 ‘500kV HVDC(초고압직류송전)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이다. 신한울 핵발전소 1·2호기와 강릉·삼척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기 위한 시설이다. 홍천군은 횡성군·양평군과 함께 이 사업의 서부-2·3구간에 들어
[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 전국의 수많은 소도시와 농촌이 혐오시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전남 영광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한빛원자력 1호기의 수명연장이 추진 중이고, 전국의 쓰레기(SRF) 314톤을 소각하는 발전소가 건설 중인 데다, 모든 산에 거미줄처럼 송전탑이 건설되어 있는 가운데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정작 주민들과는 관련 없이 대도시 등을 위한 것들로, 주민들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영광군 각 읍면 송전탑 대책위 주민 80여명은 4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여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생명력 넘치는 여주를 함께 만들자! 여주시 농업농촌 토론회’가 지난해 12월말에 열렸습니다. 다른 지역의 농민들에게도 매한가지였겠지만 여주 농민들은 2023년 초부터 그야말로 다사다난했습니다. 대대적인 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으로 농업노동을 할 인력이 없어 농산물 생산이나 출하를 못 해 난리가 났고,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여주통합RPC의 농민위원 퇴출 및 수매가 합의안 파기, 농민들의 천막농성, 적재투쟁 등 끝이 안 보이는 싸움의 나날이었습니다. 그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타는 듯한 가뭄과 폭염,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붓는 폭우, 태풍과 우박 등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피해는 날이 갈수록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농민들은 최일선에서 이러한 기후위기를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다.지난해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서 열린 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 8차 총회에선 ‘기후위기는 농업과 식량의 위기다’라는 공감대 아래 전 세계 농민들이 체감 중인 기후위기 사례와 이를 타개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 각국 농민들이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강원 홍천군농민회(회장 정종민)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함께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30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15일 홍천 영귀미면 생활체육공원 다목적실에서 개최된 홍천군농민회 30주년 기념식은 전현직 임원·회원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영상 시청 △시상식 △30주년 선언문 낭독의 순서로 진행됐다.홍천군농민회는 30주년 선언문을 통해 “지난 30년 농민회는 ‘투쟁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승리의 역사를 개척했다”며 “새로운 30년은 ‘농민집권’의 웅대한 꿈을 실현해 가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기후위기충남행동(황성렬 공동대표)이 (사)충남기후에너지시민재단·충남에너지전환네트워크·충남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지난 13일 내포혁신플랫폼에서 ‘영농형태양광 발전 지역참여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황성렬 기후위기충남행동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두 명의 발제와 네 명의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김형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정책팀장은 발제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이 농촌을 그저 입지 대상으로만 보고 주민과 농민들의 삶을 고려하지 않았다. 마을 내 분란을 일으키고 본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먹거리기본권·친환경농업 포기 정책에 학을 떼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과 각 정당이 먹거리기본권·환경농업 영역에서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 중이다.지난 21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시민행동’ 및 신정훈·안호영·위성곤·이원택 국회의원 주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기본소득당·정의당·진보당 주최로 ‘‘먹거리기본권 보장과 행복농정’ 실현을 위한 정책 입법과제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송원규 전국먹거리연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