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경지 감소로 가축분 퇴비의 용도 다양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우분 활용 친환경 고체연료(우분 고체연료)의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 가축분을 분리·건조·성형해 고체형태 연료로 만든 것이다. 우분 고체연료는 아직 발열량과 품질 균일화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유연탄) 1%를 대체하면 2021년 기준 약 1,500억원 상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올해 중 도내 7개 시·군 19개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를 조성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 8기 농업 분야 핵심 공약으로 ‘친환경 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를 표방한 바 있다. 이 공약의 이행을 위해, 경기도는 용인·화성·평택·김포·양주·포천·연천 등 7개 시·군 19개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771ha의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 중 원래 친환경 벼를 생산하지 않다가 새로이 생산하게 된 곳의 면적은 10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북도가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 연접지(산 경계로부터 100m 이내) 내 농업부산물 파쇄작업을 내년 3월까지 집중 추진한다. 농업부산물 파쇄작업은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시·군 산림부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충북도에 따르면 추수기 이후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산림 연접지 내 논·밭두렁 태우기와 고춧대·깻대 등의 농업부산물 소각 행위는 산불 발생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충북도는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시·군이 보유 중인 목재파쇄기 등을 활용해 농업부산물을 파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를 활용해 친환경 포장재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확 후 남은 버섯 배지는 버섯 균사체와 톱밥, 볏짚, 쌀겨 등 농업부산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배지는 활용 가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지난 2020년 기준 한해 80만톤 중 16.9%만 유상으로 수거해 퇴비 등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단순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이에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버섯 수확 후 배지의 부가가치와 활용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의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이 2018년 3월 시범사업 형식으로 시작된 이래 약 4년 6개월이 지났다. 중간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201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프로그램)은 본 사업 전환 뒤인 2019년 15개소에서 올해 40개소로 선정지역이 늘어났다. 2022년 현재 프로그램 참가조건은 △행정·법정 리(里) 단위 △사업지 내 농민 및 비(非)농사 주민 20인 이상이며, 동일 시·군·구 내 동일 수계(水系)에 위치한 마을은 공동 신청이 가능하다. 2022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그동안 공익직불제 관련 토론은 많이 진행됐지만, 선택형직불제에 초점을 맞춰 토론을 진행한 적은 없었다. 윤석열정부가 ‘농업직불금을 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으나, 정작 선택형직불제 확대 관련 내용은 아직 공식화되지 않고 있기에 농민들의 갈증은 여전하다.이 갈증 해소를 위해, 윤석열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선택형직불제 강화’에 집중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및 이개호·위성곤·서삼석·윤재갑·이원택 국회의원 주최, 본지 주관, 대산농촌재단 후원으로 ‘현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논에 상시적으로 물을 담아놓고 농사짓는 기존 논농사 방식이 ‘메탄을 대량으로 발생시킨다’는 서구권 학자들의 연구결과 보고가 있었던 이래, 국내 관·학계에서도 기존 논농사 방식에 ‘거리두기’하는 풍조가 싹트기 시작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최근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기술의 일종으로 ‘논물 관리기술’, 즉 저(低)메탄 논농사 기술 보급에 나서는 중이다. 그러나 이 정책에 대해 현장에선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 보급배경농식품부는 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인정부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본격적으로 표방하면서, 올 한 해 친환경농업은 농업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농업으로서 과거보단 좀 더 정책적으로 주목받았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탄소중립에 대비해 친환경농업지구 조성과 산지 유통망 확충,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방향성과 별개로 직접적으로 친환경농업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그러나 현장 친환경농민들은 기후위기, 코로나19로 인한 급식 중단 등 위기 속에서 힘겹게 버텼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익형직불제 속 선택형직불제의 구체적 가닥이 점차 잡혀가고 있다. 선택형직불제는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까.지난 24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공동주최로 ‘농업과 농업인(농가)의 지속가능성 제고’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기흥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익형직불제 프로그램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공익형직불제 속 선택형직불제의 ‘초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번 24일 토론회에선 이 내용을 더 구체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부지방의 유정란 생산농민 C씨. 그는 20년간 동물복지형 양계로 생산한 유정란을 직거래로 공급해 왔다.C씨는 동물복지 축산을 20년간 영위할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로 ‘왕겨’를 꼽았다. 왕겨는 쌀 가공과정에서 벗겨진 겉껍질이다. 미곡종합처리장(RPC)엔 왕겨, 그리고 벼에서 왕겨를 뽑아낸 뒤 현미를 백미로 가공하면서 분리되는 ‘쌀겨’가 산더미처럼 쌓인다.C씨는 인근 RPC에서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왕겨를 마대자루 약 30개에 담은 뒤 트럭에 싣고 온다. 닭들이 사는 축사에 깔기 위해서다.산란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Net-Zero)목표를 선언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 전반을 탈탄소 산업으로 조속히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농업계도 생산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다가온 것이다.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원인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농업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으로 공익형직불제는 상당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도입된 공익형직불제는 기존 논·밭
횡성한우로 유명한 만큼 횡성엔 한우가 많다. 구제역으로 인해 소규모 사육농가는 많지 않고 일정 정도 사육두수를 가진 축산농가들이 키우는 소들이다. 최근 언니네텃밭 공동체 근거리에 대형축사를 신축하는 자와 축사반대를 원하는 마을주민들과의 대립이 장기화되는 시점에 군청 앞 집회가 있었다.여성농민회 회원들도 대형축사 반대 입장을 갖고 집회에 참석했다. 2년여 대립과정을 거치면서 축사는 거의 완공단계지만 마을주민들은 여전히 절대반대를 외치고 있었다. 마을주민들이 갈라서고 상처는 더욱 깊어져 마을주민들이 쏟아내는 분노는 다양했다. 이미 수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계가 모여 공익형직불제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낮은 공익형직불제 비율을 높임과 함께, 공익형직불제가 지속가능한 농업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이와 함께 공익형직불제 개편이 쌀가격 안정대책 및 부당수령 근절방안 마련과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와 한국유기농업학회(회장 윤주이, 유기농업학회) 등은 지난달 30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직불제 개편방안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바이오가스 생산을 통한 지역에너지 순환체계를 구축하려면 지속가능한 경제성을 갖추는 게 관건이다. 가축분뇨법,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REC) 가중치 기준 등 제도개선과 더불어 바이오가스 생산과 농촌환경개선을 연계한 시범사업을 통해 1석 2조 이상의 결과를 만드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이용하는 시설은 90개소로 총 생산량은 3억429만㎥ 정도다. 통상 바이오가스 1만㎥는 1㎿의 발전용량으로 간주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음식물·가축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분뇨처리가 아니라 에너지 생산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김완주 농어업정책포럼 바이오에너지분과위원이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말이다. 김 위원의 이런 구상이 잘 담긴 곳이 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다. 이 센터에선 축분과 음식물, 각종 부산물을 원료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1일 7,740㎾ 가량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 센터에서 근무하던 김 위원은 바이오가스 사업 전파자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농촌이 이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핵심 이유를 꼽는다면?농촌은 전반적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에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농가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2.5%를 차지하며 이는 2016년 40.3%에 비해 2.2%p 증가한 수치다.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 역시 2016년 66.3세에서 2017년 67세로 늘어났다.이에 은 고령화 및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농촌·농민들의 일손을 덜어줄 기특한 농기자재를 소개하고자 지난해부터 10회 동안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에서 소개받은 중소기업을 탐방했다. △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1일 기준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6.3세며 전체 농가인구에서 65세 이상인 고령농의 비율은 40.3%에 달한다. 인력부족과 고령화에 시달리는 농가의 일손을 덜어줄 기특한 농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제품·업체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매월 넷째 주 숨어있는 농기자재 중소기업을 소개한다.“발열량 높은 농업부산물 연료, 온실가스까지 감축”수확 후 처리 곤란이던 고춧대와 깻잎대 등 농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지에 폐기물 매립을 부추기는 것과 같다. 땅이 죽으면 농민들은 설 자리를 잃는다.” 최근 가축분퇴비 업계에서는 유기질비료사업이 본래의 목적과 달리 농업 외 폐기물과 수입 농업부산물의 퇴비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가축분뇨 자원화를 활성화 할 방안 마련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유기질비료지원사업은 농림축산 부산물의 재활용·자원화를 촉진하고 토양 비옥도 증진 및 토양환경 보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지원사업이 오히려 농림축산 부산물의 재활용과 자원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