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과수 저온 피해 지역담당관을 운영한다. 대상 작물은 과수‧시설채소‧노지작물이다.이 기간에 9개 도 농업기술원과 15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매주 생육 점검 및 현장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농진청은 5일 기준, 사과‧배의 저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봄철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쏟아지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과수 재배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현장점검은 △과종별 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산물 가격과 물가에 대한 정부 및 농업계의 엇갈린 시각차가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 물가에 우선해 농산물가격을 하락시키기에 바쁜 정부와 달리 농업계는 농산물 가격의 상승 원인을 정확히 따지고, 이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사과값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가 끊임없이 쏟아지며 농산물이 물가폭등의 주범인 양 지속적으로 호도되자 이에 장단을 맞춰 정부는 연일 ‘특단의 조치’를 펴내고 있다. 출범 이후 농산물 수입 확산 정책을 본격화한 윤석열정부는 최근 이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한 관
우리 지역의 겨울 주 작목은 마늘이나 시금치입니다. 윗녘보다 덜 춥기는 하지만, 한겨울의 쨍한 추위에도 풀과 함께 작물이 자라니 월동농사가 경쟁력이고 농민들의 주 소득원이지요. 강추위 예보가 있는 날에도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내가 노는가? 일을 하지!’라는 듯 시금치 수확하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코끝이 얼어붙는 쨍한 날씨에도 거침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숙연해집니다. 무엇이 저토록 움직이게 하는가? 이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싶고, 그리하여 오늘날 어느 분야에서나 고도의 생산력이 유지
얼마 전 1명의 농민이 과거 26명의 국민 먹거리를 생산했다면 현재는 155명의 먹거리를 생산 중이고 2050년엔 265명의 먹거리를 생산해야 한다는 통계를 봤다. 그만큼 현재 대한민국의 식량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과연 농민들은 언제까지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30년 전 내가 농촌에 들어올 때만 해도 농민에게는 여유도 있었고 농한기도 있었다. 금전적인 부분을 차치하고 농한기가 있으니 삶의 여유가 있었다는 뜻이다. 함께 제삿밥도 나눠 먹고 비가 오면 전도 부쳐 먹고 그야말로 농촌은 살아있는 공동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산물 가격안정을 목표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북도가 올해 건고추·생강·노지감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말까지 신청을 접수한다.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의 경영 안정을 확보하고 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전라북도만의 대표적 농업 정책이다. 전북도는 그간 농민단체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품목 확대, 기준가격 산출방식 개선, 2020년도 시장격리(산지폐기) 도입 등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은 유기재배에 필요한 농경지 관리방법을 안내하고 유의사항을 농가에 알려 겨울철 농한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유기재배를 위해서는 토양에 뿌려진 비료와 농약을 제거해야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은 무기질 비료와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퇴비와 유기질 비료를 사용해 토양을 관리하게 된다. 특히, 농한기에는 별도의 농작업을 하지 않아 농지를 비워놓는 경우가 많다.경북농기원은 농한기에 풋거름작물(녹비)을 활용해 토양의 양분성분과 물리적 성분을 개선하면 다음 해 퇴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청년농민의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하우스 전기 안전관리 전문가 양성반 교육’을 6주간 운영한 결과, 93%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현재 제주 시설면적은 6,000여ha로 전국 12%에 달한다. 노지작물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시설재배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청년농민들의 경우 원격·자동 관리로 편리성을 높인 스마트팜에 관심이 커지면서 시설농사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시설 내 환풍기·냉난방기·관수관비시설·커튼 등 각종 기자재의 설비 및
가뭄으로 인한 마늘 생육장해가 심각하다.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비가 내려도 농지는 여전히 해갈되지 않고 있다. 긴 가뭄은 벌마늘 피해, 생육 불량, 생산량 감소 등 마늘 작황에 큰 피해를 남겼다. 시장에서는 마늘값이 올랐다고 하는데 정작 밭에서는 캐낼 마늘이 없을 정도로 농민들의 피해가 크다. 누렇게 시들어 버린 마늘밭에서 농민들은 눈앞의 피해상황에 막막할 따름이다.몇 달 전부터 피해를 예상한 농민들이 현장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는 무시됐고, 최근 들어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행정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창 마늘이 자라날 4~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의 2022년도 예산이 1억1,893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1조961억원보다 932억원(8.5%) 늘었다. 사업비와 기본경비는 각각 1조31억원과 239억원으로 10.3%와 4.8% 증가했고, 인건비는 1,623억원으로 1% 감소했다.농진청은 증액된 내년 예산으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데이터 기반 디지털농업 확산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 지원 △농업 현장 현안 해결 △실용화 기술 개발·보급 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장마 이후 한낮 온도가 33℃ 이상에 이르는 무더위가 본격화됐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관리 요령을 제시했다.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078명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12~17시의 낮 시간대에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관련해 농진청은 여름철 한낮에 논이나 밭, 시설하우스 등 그늘이 없는 곳에서 장시간 농작업
지난 9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가온누리 회의장에서 이개호·서삼석·윤재갑·이원택 의원 주최, 본지 주관으로 ‘농촌인력 부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창궐 이래 다방면으로 전개돼온 농촌 인력문제 논의 중에서도 가장 공개적이고 체계적인 자리라 평가할 수 있다.이날 다양한 토론자들의 입으로 현장의 상황, 타국의 정책, 농협·지자체·정부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농업 노동시장 구조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각의 분야에 세분화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농업소득이 유독 불안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일반 노지작물 재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노지 스마트영농 모델’ 11개 과제를 지난 5일 선정했다.해당 사업의 핵심은 채소 및 과수 등 노지작물에 센서나 자동 관수·관비 장비를 적용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시설원예와 축산 중심의 현행 스마트팜을 노지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강원 태백 및 전북 고창, 전남 해남·무안과 경북 안동에서 추진한 지난해 사업은 센서·제어장비·CCTV 등 ICT 장비를 적용해 스마트폰 제어가 가능하며 편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철원군(군수 이현종)은 ‘농산물 가격안정 및 최저가격보장제’ 실시를 위해 10억원(군비 8억원, 지역농협 2억원)의 예산을 세웠다.지원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며 농업경영체에 등록돼 있고, 경지면적(노지·시설) 990~6,600㎡로 경작해 농협 계통출하를 하는 농가들이다.도매시장 가격이 10일 이상 계속해서 최저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차액을 보전해준다. 보상품목은 ‘농산물 가격안정 및 최저가격보장제 위원회(가칭)’에서 심의해 선정한다.농산물 표준규격의 상품 이상에 대해서는 농가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농업재해보험심의회를 열었다. 심의회는 지난해 농업정책보험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농업재해보험 및 농업인안전재해보험의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심의회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이상저온 및 여름철 폭염,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2001년 보험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보험금이 지급됐다. 지난해 지급된 보험금은 8,235억원으로 전국 9만1,000농가에 지급됐으며, 2017년 4,166억원과 비교해 두 배가량 많았다. 올해 농업정책보험사업은 현장 의견수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보험심의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농업재해보험 및 농업인안전재해보험 사업계획’ 등을 지난 5일 심의·의결했다.농식품부는 지난해 7~8월 농업인 현장간담회와 농정개혁위원회 및 전문가 논의를 통해 보험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2018년 사업계획에 이를 반영함으로써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우선,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사과·배·벼 등 주요 품목에 보험료율 상한선이 설정돼 재해에 따른 보험료율의 과도한 상승과 시·군간 격차가 완화될 전망이다. 시·군별 가입농가 수와 보험료율 변동폭 등을 고려해 사과는 8.5%, 배는 16.6% 수준으로 상한선이 설정되고 벼에 대한 요율상한선은 2월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재해복구비 지원단가 인상으로 폭설, 가뭄, 호우 등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 발생 시 농가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지속 발생하고 있으나 복구비 지원단가가 낮아 농가의 신속한 영농재개와 경영안정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당정협의와 농업현장 간담회, 농정개혁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현장의견을 반영하고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재해복구비 지원단가 인상을 고시했다.고시된 내용에 따르면 농업현장에서 많이 요구되는 20개 복구항목의 지원단가가 평균 2.8배 인상된다. 재해현장에서 지원 빈도수가 높은 농약대 6개 항목의 경우 평균 4.8배, 대파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가 ‘2018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을 위해 동계작물인 양파·마늘의 신청·접수를 11월 30일까지 받는다.전북도는 사업과 관련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민의 경영 안정망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올해는 지역적 특색과 폭넓은 농민 수혜를 위해 시군별로 2개 품목을 추천받아 마늘·양파·생강 등 7개 품목으로 확대해 내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사업신청 대상시군은 도내 4개 시군이다. 양파는 전주시, 남원시, 김제시고 마늘은 부안군이 대상이다.대표적인 동계작물인 양파와 마늘은 보통 10월에서 11월까지가 파종시기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농민은 시군 통합마케팅조직과 출하계약서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 일대의 우박 피해가 심각하다. 해당지역에서 채소 및 과일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의 한숨이 깊다. 피해 농민들은 정부에 실효성 있는 구제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지난달 31일과 이번달 1일, 이틀에 걸쳐 국지적으로 발생한 우박으로 인해 각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봉화군, 영주시 등 경북 북부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봉화, 영주, 영양 등의 피해 과수농가들을 방문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소득) 측에 따르면, 나무에 달린 열매가 떨어지고 열매표면에 상처가 나는 등 상품성이 낮아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노지작물인 고추, 배추, 무 등은 새순이 부러지고 잎이 찢어져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지난 2일 기준 전국적인
경험만한 훌륭한 선생이 없다는 말은 농업에서 더 빛이 납니다. 걸음조차 시원찮은 어르신들이 짓는 농사가 젊은 농민들의 생산을 훌쩍 뛰어넘는 모습은 흔히 봐 왔습니다. 텃밭 농사를 지을 때에도 주변 어른들을 따라하노라면 실패할 확률이 훨씬 줄어듭니다. 그럼에도 농사에서 40대 농민들을 눈여겨 봐야한다는 생각이 거듭 듭니다. 40대가 농업에서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나의 시각으로 딱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자녀 교육비가 월등하게 많이 지출되는 시기이기에 교육비를 포함한 제반 생활비를 농업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조기교육이나 사교육이 어떻다 해도 매우 잘 사는 사람들 말고는 그 부담이 중고등학생을 넘어 대학교육비만큼은 아닐 것입니다.주변에서도 재촌탈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기상청(청장 고윤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지난 9일 서울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농산물 수급관리 기상정보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상청이 구축한 주요 작물 주산지별 기상정보와 농업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량예측시스템을 농산물 수급예측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농산물 수급관리와 관련된 기상융합서비스 제공과 빅데이터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예측서비스’와 ‘주산지 기상정보’ 등 기상융합서비스를 농산물 수급안정 및 농업관측에 활용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으로 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