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내년 예산 1조1,893억원 확정

올해 예산 1조961억원 대비 932억원, 약 8.5% 증액

디지털농업 확산 및 청년농 영농 정착 등 중점 지원

  • 입력 2021.12.13 18:47
  • 수정 2021.12.13 22:4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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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의 2022년도 예산이 1억1,893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1조961억원보다 932억원(8.5%) 늘었다. 사업비와 기본경비는 각각 1조31억원과 239억원으로 10.3%와 4.8% 증가했고, 인건비는 1,623억원으로 1% 감소했다.

농진청은 증액된 내년 예산으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데이터 기반 디지털농업 확산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 지원 △농업 현장 현안 해결 △실용화 기술 개발·보급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은 부문별로 △농산업 현장 문제해결을 위한 맞춤형 기술 개발·보급 3,022억원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농업혁신 기술 개발·보급 2,674억원 △농촌소멸에 대응한 청년농업인 지원 및 지역농업 활성화 1,210억원 △기후변화 대응 및 농업환경 보전 등 탄소중립 지원 996억원 △데이터 기반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확산 877억원 △국제협력 및 수출지원을 통한 K-농업기술 전파·확산 428억원 등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병해충 방제기술과 농업 기상재해 및 축산분야 미세먼지 피해 저감기술 개발 예산은 올해 2,657억원보다 365억원(13.7%) 증액된 3,022억원이며, 수요자 맞춤형 국산 우수품종 개발과 논 재배 밭작물 안정생산기술 개발을 통한 식량자급률 향상 예산은 올해 2,511억원 대비 163억원(6.4%) 증가한 2,674억원으로 확정됐다.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 노지디지털농업 기술의 현장 적용 예산은 올해 637억원에서 877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는데, 증가율은 약 37.6%며 주요사업 부문 중 예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또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과 농업기후 변화에 따른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 예산은 996억원, 청년농업인 창업·사업화 추진 지원 및 지역별 특화작목 육성, 농촌자원 활용 치유농업 육성 예산은 1,210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이밖에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신규 예산도 대폭 늘었다. △노지작물 생산기술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 활용 기본모델 개발 △데이터 기반 신선 농산물 저장·수급관리기술 개발 △목적별 농산물 성분 데이터 및 소재화 연계 융합데이터 구축 △논농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등 총 9개 사업에 402억원의 예산이 새롭게 마련됐다.

한편 박병홍 농진청장은 “코로나19 극복과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해 2022년 예산의 81.3%인 9,675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해 신속 집행하는 한편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국가 경기 부양과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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