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으로 수많은 목숨이 생명을 잃고 지금도 목숨을 위협받으며 삶의 모든 것을 빼앗기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가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전쟁은 전 세계 경제에도 파격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이 전 세계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소식에 경제 당국은 분주하다. 혼란스러운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눈에 보이기 쉬운 성과를 이루기 위해 성급한 태도로 움직인다.
지리산 편지.이렇게 비가 안 올 수가 있나요?동네 어르신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고구마순을 옮겨 심으면 금방 시들어버립니다.우리 밀은 노랗게 익어도 들여다보면 쭉정이.타는 들녘에 제초제까지 더해집니다.매실도 말라 비틀어져 수확을 포기할 정도.콩 심을 너른 밭은 흙먼지만 그득합니다.울컥 심정으로 외칩니다.제발 있는 놈들만 바라보지 말고 타들어가는 농심을 보시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1일 소금권장량은 약 5~6g 정도입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보다 많은 소금을 섭취하기에, 그 결과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류와 젓갈은 고혈압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지 오래입니다.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소금이 고혈압의 주범’이란 명제가 실은 전혀 사실과는 다르다는 다수의 연구 논문들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먼저, 소금이 혈압상승을 일으키는 경우는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것
1950년 6월, 전쟁이 터졌다. 그리고 그 해 겨울이 되자 북녘으로부터의 피란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전쟁이 끝나자 오갈 데 없는 피란민들은 우선 급한 대로 청계천 쪽으로 몰려들어서는, 양쪽 석축 위에다 다투어 판잣집을 지었다. 이제는 천변풍경이 거대 판자촌 군락으로 바뀐 것이다.개천가에 얼기설기 만든 판잣집에서 생활해야 했던 피란민들의 고충이야 새삼 말해 무엇 하랴. 그러나 그 때부터 청계천도 더불어 된 몸살을 앓게 되었다.“청계천을 따라 거의 전 구역의 양쪽 편으로 판잣집들이 다닥다닥 들어섰지요.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토종씨앗과는 상관없을 듯한 도시의 아이들이 토종콩을 이용해 직접 콩나물을 길러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 마을기업인 구만리콩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반경순)은 지난달 11일 토종 나물콩으로 구성된 콩나물키트를 서울 서대문구청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안전한 먹거리 교육용’으로 납품했다. 오래알태·질금태·쥐눈이콩 등 토종나물콩 3종과 주전자, 설명서 등으로 구성된 ‘토종콩나물 찾아 구만리’는 구만리콩마을영농조합법인이 토종씨앗을 지키고 활성화시키며 토종농산물 생산농가를 확산시키기 위한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지난 8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저지를 바라는 농어민과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집행책임자들이 경남 통영시에 모였다. 이들은 CPTPP 저지 경남운동본부(경남운동본부)의 조직확대와 역량 강화, 서명운동 및 CPTPP 저지 경남도민대회 개최를 논의했다.박종철 경남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경남진보연합 집행위원장)은 “CPTPP 저지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 함께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인사를 대신했다.이날 경남운동본부 집행위원회에서는 CPTPP를 방방곡곡에 알려낼 ‘강사단 학교’ 운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지난 4~6일 전남 영암군 일대에서 민주노총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지부장 맹종안, 건설노조 광전지부)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전남연합(의장 조대회, 범민련 광전연합) 회원 20여명이 영암군농민회(회장 박웅) 회원농가 일손돕기에 나섰다.이번 일손돕기는 조국통일촉진대회 광주전남준비위원회(위원장 조대회)가 제안한 것이다. 영암군농민회가 그동안 조국통일촉진대회에 면지회와 회원 개인 단위까지 마음을 모아 후원금을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광주전남 조국통일촉진대회는
겨울 가뭄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온갖 작물들이 타고 있다. 식물은 뿌리로 물을 흡수하면서 영양분도 같이 먹는데 물을 먹지 못하면 굶어죽는 셈이다. 뿌려 놓은 참깨는 흙이 충분히 덮어진 부분은 싹이 나오고 더러는 겨우 싹을 틔웠다가 말라죽고 또 많은 참깨는 싹조차 틔우지 못했다. 참깨는 먼지만 덮어줘도 싹이 올라온다고 했는데 날씨가 무난할 때나 가능한 모양이다.수확량이 부실한 보리타작을 마치자마자 볍씨를 파종해 놓고 남편은 트랙터를 끌고 논으로 달리고 나는 대파밭의 풀을 매면서 모종 관리를 한다. 대파밭의 풀을 매면서 요즘처럼 슬렁슬
“유세차 단기 4355년 임인년 5월 26일 봉화군농민회원 모두는 농민이 살맛 나는 세상을 꿈꾸며 여기 춘양면 석현리에서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세상은 물신의 흉포한 그림자로 덮이고 온 땅은 자본의 미친 욕망으로 어지러운데도 저희를 올곧은 데로 이끄시고 불순한 기상 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누리게 하신 천지신명께 엎드려 빕니다.”봉화군농민회 풍년기원제 축문의 서두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사회 전체가 코로나에 압도당한 것처럼, 농민회도 조직은 왜소해지고 활동도 위축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여건이 열악해도 농민이 농사를 멈출 수는 없는
전국적으로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밭이 메말라 모종, 작물이 말라 죽고 있다. 올해 유난히 심한 가뭄으로 소양강댐의 저수율은 40%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며칠 전 단비가 내려 가뭄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는 있었지만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향후 농작물의 수확량에도 큰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가뭄은 세계에서 가장 두려운 자연재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500만명이 가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인수위 인선 발표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밀가루보다 훌륭한 쌀가루를 가공하는데 10~20%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근본적으로 쌀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정식으로 임명되면 그 문제에 대해 상당히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 취임 이후 28일 만인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장관의 관심 사항이 구체적 정책이 된 것이다. 쌀가루 활용 정책은 정황근 장관이 2016년 농촌진흥청장 시절부터 주창했다. 과거 농촌진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