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벌써 칠십이 넘었는데, 동네에서 막내다”, “지금 살고 있는 70~80대가 죽으면 10~20년 내로 우리 동네가 없어질 것 같다.” 시골 마을에 가면 흔히 듣는 말이다. 시골 마을의 저출생 고령화가 심각하다. 경북 U군 S면의 김씨는 ‘자기 마을이 언젠가는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막연한 불안은 현실이 되는가 보다. 우리 동네가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찍혔다. 우리 동네뿐 아니라 군(郡) 전체가 소멸될 가능성이 있다
소가 먹는다.양배추를 수확하고나면상품성? 없는 20%는소가 먹는다.
안녕하세요. 길벗의 한의사 나영철입니다. 건강 정보도 많아지고 영양 섭취도 충분해진 현대 사회이지만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질환 가운데 치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총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임박함에 따라 치매를 우려하는 환자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억력이 나빠지면 모두 치매일까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치매와 건망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건망증은 기억이 떠오르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한때 기억을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
이북에서 내려온 삼사십대의 실향민들이 사진영업을 해서 먹고 살겠다고 용두산공원으로 몰려든 데에는, 카메라 한 대와 사진기술만 있으면 별 밑천이 없이도 밥벌이가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공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사진 값 일부를 선금으로 받은 다음, 부산 시내의 사진현상소에 맡겼다가 찾아다 주면 되었다. ‘영업방식’이 이처럼 단출하다 보니 마땅한 생계방편을 찾지 못 하고 있던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었고…결국 사진사들 자신이 질서를 잡겠다고 나섰다.-우선 공원에서 영업할 수 있는 사진사들의 숫자를 제한해야 합네다. 어드런 때에는 이 좁은 공원에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지난달 2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재기발랄 지역청년 네트워크 ‘오늘, 잇다’ 주최로 강원지역 기후정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 기자회견은 지난 3개월 넘는 기간 동안 강원도 내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한 결과물이다.지난 3월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는 녹색전환연구소와 함께 ‘강원도민과 함께 하는 녹색전환공론장’을 개최해 강원도의 10대 부문 녹색전환 정책을 담은 ‘강원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전환 정책 만들기’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로 농촌은 인력난에 시달려왔다. 올봄 전쟁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농자재값과 유류값 상승에 더해 기나긴 가뭄까지 겹쳐 농촌과 농업의 어려움은 가중됐다. 폭등하는 농자재값에 비해 작물값은 터무니없이 낮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년 여름 진행해왔던 농민학생연대활동(농활)은 거의 진행되지 못했다.이번 여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이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기나긴 가뭄 속 단비처럼 대학생 농활이 다시금 활력을 얻고 있다. 전국농민회총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안성시농민회(회장 윤필섭)가 지난달 24일 안성시청 본관 앞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성시 농민회원들과 김지은 진보당 안성시위원장 등이 참석해 CPTPP 가입저지에 마음을 모았다.윤필섭 안성시농민회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지난 정부에 이어 현 정부도 CPTPP 가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가고 있다. CPTPP는 완전 개방과 관세 즉시 철폐를 골자로 한다. 농축산물 96.1%, 수산물 100% 개방해야 하는 CPTPP에 가입하겠다
흔히 ‘기싸움’이라고 말한다.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들 한다. 전학생을 맞이하는 기존 학생들이, 학년이 바뀌면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부모님이 어린 자녀를 양육할 때 등등, 초반에 기를 잘 잡아야 한다고들 한다. 새로운 상대에게 그동안 지켜온 자신의 지위나 권력을 빼앗기지 않도록 이겨야 하거나, 관계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확인받고 싶을 때 ‘기부터 꺾어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태어날 때부터 우량아였고, 운동으로 다져진 체격에 날카로운 인상으로 인해 누군가를 기선제압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 제일 먼저 이름을 지어준다. 그 이름을 지을 때 부모든 주위분들이든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며 의미를 담게 된다. 세상의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거나 건강을 바라는 마음도 있고, 출세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 말이다.한 사람의 이름에도 깊은 뜻이 있듯이 단체를 만들거나 회사를 만들 때도 의미가 있다. 그 이름에는 그 단체의 정체성이 담기기 때문이다. 농민회는 농민들이 모여 농민들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또, 역사와 전통을 알 수 있거나 하는 일이 무엇인지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면
농산물 유통구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농민들은 애써 지은 농산물을 제값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하고 있다. 중간에 누군가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 어느 정부에서든 농정개혁의 우선순위에 농산물 유통개혁을 올려놓는다. 특히 지금과 같이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 유통 문제가 주목받는다.사실 농산물 유통 문제의 답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 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중간단계를 대폭 줄이는 것이 해답이다
학교에는 다양한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학교현장 구석구석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설을 살피고,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급식실 노동자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조리사, 영양사 등 급식실 노동자들은 학교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체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사고성 재해에 노출돼 있고 노동자로서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학교는 소위 비정규직 백화점이라고 불릴만큼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노동자는 언제부터인가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구분지어졌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안정적이지 못한 고용환경 속에서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