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청년들 “지속가능한 먹거리 위해 농민소득·농산물 최저가격제 보장해야

강원지역 기후정책 촉구 기자회견 진행

  • 입력 2022.07.03 18:00
  • 기자명 김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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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

지난달 2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재기발랄 지역청년 네트워크 ‘오늘, 잇다’ 주최로 열린 강원지역 기후정책 촉구 기자회견.
지난달 2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재기발랄 지역청년 네트워크 ‘오늘, 잇다’ 주최로 열린 강원지역 기후정책 촉구 기자회견.

지난달 2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재기발랄 지역청년 네트워크 ‘오늘, 잇다’ 주최로 강원지역 기후정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 기자회견은 지난 3개월 넘는 기간 동안 강원도 내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한 결과물이다.

지난 3월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는 녹색전환연구소와 함께 ‘강원도민과 함께 하는 녹색전환공론장’을 개최해 강원도의 10대 부문 녹색전환 정책을 담은 ‘강원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전환 정책 만들기’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강원도 현황에 맞게 10대 부문 26개 정책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에는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와 오늘, 잇다가 함께 ‘우리가 느끼는 기후위기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던지는 ‘기후위기를 마주한 청년들의 100가지 질문’을 작성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 등 강원지역 광역·기초지자체장 당선인과 지역의회 등에 제출하고 강력한 기후정책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청년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국제 원자재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농자재 가격이 20~30% 급등했지만 작물값은 오르지 않아 강원도 농민들은 농사를 지을수록 손해를 입는 상황이다”라며 “농민 수입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농업의 기반을 다지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자체와 지역먹거리 통합지원센터 등이 나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민수당과 농산물 최저가격제 보장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이어져야 한다”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 있는 농민과 청년이 단단하게 연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후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와 오늘, 잇다 회원들은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김기선,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보고서와 질의서를 전달하고 김기선 준비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부는 강릉·원주·춘천 등 주요 지자체장 취임식을 전후로 청년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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