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편지.
이렇게 비가 안 올 수가 있나요?
동네 어르신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고구마순을 옮겨 심으면 금방 시들어버립니다.
우리 밀은 노랗게 익어도 들여다보면 쭉정이.
타는 들녘에 제초제까지 더해집니다.
매실도 말라 비틀어져 수확을 포기할 정도.
콩 심을 너른 밭은 흙먼지만 그득합니다.
울컥 심정으로 외칩니다.
제발 있는 놈들만 바라보지 말고 타들어가는 농심을 보시오.
지리산 편지.
이렇게 비가 안 올 수가 있나요?
동네 어르신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고구마순을 옮겨 심으면 금방 시들어버립니다.
우리 밀은 노랗게 익어도 들여다보면 쭉정이.
타는 들녘에 제초제까지 더해집니다.
매실도 말라 비틀어져 수확을 포기할 정도.
콩 심을 너른 밭은 흙먼지만 그득합니다.
울컥 심정으로 외칩니다.
제발 있는 놈들만 바라보지 말고 타들어가는 농심을 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