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 현실 반영 못해한미FTA 대책으로 올해 첫 시행된 밭농업직불제의 농가소득 지원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 제한, 지목 제한 등 설계부터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농민들의 지적이 고스란히 적중했다. 이에 농식품부에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농가소득추진단은 올해 밭농업직불금(밭직불금)을 받게 될 면적으로 5만7,000ha를 전망했다. ha당 40만원이 지원되므로 총 228억원 규모이다. 직불금 수령 대상 밭의 토양 잔류농약 분석 단계만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이는 4월 밭직불제 시행 공고 당시 정부가 추정했던 목표면적 14만6,000ha의 39%에 불과한 수준이다. 예견된 필패정책 ‘밭농업직불제’ 밭직불제는 시행 당시부터 갖가지 논란을 불러일으켰
기자가 만난 농민_안동 고갑연사채 빚이 있었다. 고리대라 원금을 갚을 길이 막막했다. 직장생활을 접은 남편과 함께 시어른이 살고 있는 고향으로 귀향했다. 귀향한 그 해, 남편은 빚을 갚기 위해 외국으로 일하러 떠났고 아내는 난생 처음 품팔이에 나섰다. 경북 안동에 사는 고갑연(64, 임하면 금소3길)씨는 처음 품을 팔았던 1981년을 떠올리며 “정작 일할 수 있는 내 땅은 단 한 평도 없었고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품을 팔았다”고 회상했다.처음 접한 일은 모내기. 다짜고짜 모판에서 모를 잡아 댕기다보니 모가 뜯겨나가 쓸만한 모가 없었다. 조를 심은 밭에서는 바래기 풀과 조를 구분하지 못했다. 바래기 풀 대신 뽑힌 조가 허다했다. 도토리?골뱅이 등을 주워다 팔고 사과 접붙이기, 포장도 닥치는
갑작스런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4일, 유력 대선후보에게 농정대개혁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천막농성이 곳곳에서 시작됐다. 전농 영천시농민회(회장 윤수학)는 경북 영천시청 앞에서 ‘농업문제 해결을 위한 농민시국농성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19일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학 회장은 “6개의 농업 정책과 10대 농업 의제를 대선후보들에게 약속 받아내고자 찬바람이 부는 겨울날 차갑게 식은 길바닥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우리 농민들이 생산비 걱정없이 농사짓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며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보는 농업을 더 이상 시장경제논리에 맡기지 말고, 책임농정을 실현해야 한다”
농작물재해보험 만성적자 문제를 해소 하려는 정부가 정책수혜자들에게 보험 의무가입을 구상하고 있다. 벼직불금을 받는 농민들에게 벼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의무화하자는 것이다.4일 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차 ‘농작물재해보험 제도개선협의회’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공청회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논의를 일단락 하는 회의였다.제도개선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정황근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경우를 들어 “(일본은)전후 벼 중시정책에 따라 벼보험은 강제품목”이라며 “보험은 정부와 농민 모두 필요하다. (대표적인 정책자금을 받는 품목인)벼 직불금을 받는 농가는 100% 가입해야 한다”며 정책자금과 연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이상기후로 재해가 빈번해짐에 따라 농작물재해보험을 운영하는 N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업에 대한 공약(公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육십 노인이 막내가 된 농촌, 개발만능주의에 사라지는 농지,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농산물로 국내 농축산물을 팔아봐야 생산비도 못 건지는 기막힌 현실을 대선 후보들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모두 해결하겠노라” 약속하고 있다.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농정공약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윤석원 중앙대 교수(학계), 오미란 광주여성재단 사무총장(여성농민), 김진범 농촌지도자연합회 사무총장(농민단체), 조완형 한살림연합 전무이사(소비자)로부터 공약평가를 들어봤다. 시급한 농정 핵심 16과제 중 박근혜 1·문재인 8·이정희 9과제 공약으로 제시 대선 후보자들의 농정공약
어제는 종일 무 작업을 했습니다. 단 작업을 많이 해보신 전문가들이 도와주셨습니다. 무 뽑으며 무가 너무 예쁘다고, 이 땅이 무 심을 땅이라고 땅에 대한 찬탄을 하면서 하루 종일 작업하니 500단의 무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신문에는 김장배추며 가을무가 비싸다고 그 덕에 알타리무까지 가격이 높다고 요란하더니, 오늘 새벽 7~8kg 무 한 단에 1,800원 1,000원 800원이 나왔습니다. 광주까지 용달비 17만원, 무 뽑고 묶은 인건비 20만원, 거기서 계산을 멈춥니다. 시장에서 4,000~6,000원 한다면 2,000원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아니올시다.” 이렇게 농사지은 지 15년 째 입니다. 처음 논농사 지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큰아이 네 살 때 창고도 없는
농민이 묻고 대선후보가 답하다 올해 농민단체들이 가장 반복적으로 쓴 단어는 ‘농업에 대한 사형선고’이다. 한미FTA 발효에 이은 한중FTA 추진. 여기에 가뭄과 태풍에 따른 작황 부진, 사료값 폭등에도 형편없는 축산 물 가격, 쌀 자급률 80%대로 추락까지. 농민이 농사짓고 먹고 살기가 힘들다. 농민의 한숨이 깊어가고 농업이 무너지고 있다. 이는 식량자급률로 드러나 올해 쌀 자급률마저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대 대선주자들은 농업·농촌의 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농민이 대선주자에게 듣고 싶은 정책을 각 대선후보들에게 물어봤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로부터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특별취재팀〉 “올해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앞다퉈 농정공약을 내놓았다. 공약들 중에는 농민들의 현실을 반영한 듯 소득안정에 대한 공약과 농산물 유통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매년 식량자급율이 떨어지고, 농가소득도 줄어드는 상황속에서 농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농민들을 향한 대선후보들의 관심이 정책방향에서 드러나기를 희망해 본다. 농정공약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박근혜 후보의 경우 한농연 토론회 자료와 공식 홈페이지 자료를 모아 기사화 했음을 밝힌다. 〈정리=김명래 기자〉 [박근혜 후보] “농업인들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겠습니다” 국민이 힘들 때 그 고통을 함께 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정치를 하는 목적이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농업인들의 걱정과 불안을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미FTA 폐기·한중FTA 중단은 농업회생을 위한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하고 농정개혁 6대 과제를 제시하려 한다. 첫째,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이다. 이를 통해 농민에게는 생산비를 보장하고, 국민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나라 전체로는 식량주권을 실현할 수 있다. 둘째, 농가부채 해결이다. 정책자금, 경영회생 자금, 상호금융에 대한 이자 감면, 부채원금 20년 장기분할 상환이 필요하다. 셋째, 비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국가가 사들여서 농민에게 유상으로 매각하는 등 농민적 농지소유 확립이 절실하다. 넷째, 협동조합을 개혁해야 한다. 농협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연합회 방식으로의 신경분리, 구매 및 유통사업 혁신이 필요하다. 다섯째, 농업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준봉, 한농연)는 지난 19일 KBS 88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초청 농정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천여명의 방청객이 모인 이번 토론회에는 여론조사 결과 10% 이상의 지지를 받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들이 참석해 포부를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세 후보는 현재 운용되고 있는 직불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근혜 후보는 현재 70만원인 고정직불금을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직불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직불금의 목표가격을 물가상승율에 반영하고 고정 직불금도 현실화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역시 실질소득 향상을 담보할 수 있도록 현재수준보다 큰 폭으로 확대하는 직불금제도를 개편한다고 말해 참석한 농민들로부터
2005년 노무현 정부는 50여년 이상 지속돼 오던 쌀수매방출제도(쌀약정수매제도)를 일시에 없애고 공공비축제와 쌀소득보전직불제를 전격 시행했다. 이렇게 한 배경에는 정부 보조금이 당시 1조5천억원 수준에서 DDA협상이 타결되면 더 줄 것이기 때문에 미리 제도를 바꾼다는 것이었다. 쌀 가격을 시장에 맡겨 낮추고 가격하락에 따른 소득 감소는 직불금을 통해 보전한다는 논리였다. 이 제도는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현실성이 없는 제도였다. 물가는 오르고 생산비는 오르게 되어 있는데 가격을 낮추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정책목표이며, 소득을 보전한다고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중 쌀 가격이 하락한다면 목표가격은 떨어지게 되어 있고 그나마 85%만 보전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쌀수매제도의 개편이 급했던 것이 아니라 식
지난 21일 국회에서 김선동 의원(통합진보당)과 김춘진, 김승남 의원(민주통합당) 주최, 한국농정신문 주관으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어떻게 할 것 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과 노영호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서기관을 비롯해 농민단체 및 농민, 농협, 소비자단체가 참여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농협과 소비자단체 등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유독 정부 측 인사인 노영호 서기관만 반대 입장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농산물 가격 신호등 역할 기대” WTO 규제·재원조달 문제 없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오랜 기간 연구해 온 장경호 녀름
농촌경제연구원 일곱 번째 현장토론회 주제는 ‘쌀생산 농가 소득 안정화’였다. 21일 충남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현장 토론회에서는 정부관계자, 학계를 비롯해 RPC 대표, 농민, 언론 관계자 등 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제발표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성명환 곡물실장은 ‘2012년산 쌀 가격 전망과 쌀 소득안정화 방안’의 제목으로 올해 쌀 생산량 감소로 수확기 시장 공급가능 물량이 줄었으며 전년보다 쌀값이 상승해 80kg당 17만6,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최근 쌀 생산농가들은 소득감소로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목표소득 개념을 도입해 소득안정 정책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날 생산자 대표로 참석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현준 사무총
여성농민, 농촌공동체 중요한 버팀목 농업노동에 가사·육아노동 전담자 무급가족종사자·보조자·농가주부에 머물러의무는 있는데 권리는 없는 여성농민 “여성농민 통계자체가 없다. 가장 최근 자료는 200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다. 5년마다 실시하는데 여성농민만 대상으로 한다. 전체 농업 정책에서 얼마나 여성농민이 참여하는지 알 길이 없다. 가령 직불금을 받는데 여성농민이 얼마나 받는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아마 남성이 다 받을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황경산 정책국장은 여성농민의 현실을 반영한 기초자료부터 제대로 없는 사실을 지적하며 농업정책에서 여성농민이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농민이 전체 농가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간다. 농업노동시간은 평균 8시간 35분,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43분이다
경북의 농민들이 농업정책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최상은) 소속 시군농민회는 고령군농민회의 나락적재를 시작으로 천막농성과 적재투쟁을 이어가며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5대 요구과제를 마련하고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농민들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해 국가책임농정을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쌀 목표가격 21만원, 고정 직불금 100만원 보장 ▲ 밭농업직불제 전면확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와 식량자급률 법제화 ▲농업재해보상법 제정과 재해보험법 전면 개정 ▲한중FTA 중단과 한미FTA 폐기를 요구했다. 지난 12일 고령군농민회는 농협중앙회 고령군지부 앞에 올해 수확한 벼 100여 가마를 적재하고, ‘한중FTA 중단과
“가격 걱정, 땅 걱정, 빚 걱정, 생산비 걱정, 재해 걱정 농민의 5대 걱정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지난 7일 광주시청 앞에서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정희 후보가 농업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농업을 살리고 식량주권을 지키고, 국민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5대 농정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5대 농정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도 제안했다. 5대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과 식량자급률 50% 이상 확보로 가격걱정 해결(국민기초식량보장법 발의) ▲농지개혁으로 땅걱정 해결(농지개혁특별법 제정) ▲공적자금 투입으로 농가부채 해결 ▲농자재 원가 공개제와 농자재 반값 실현으로 생산비 걱정 해결 ▲농어업재해보상법 제정, 농어업재해보험공사 설
2005년부터 8년째 고정된 쌀목표가격(17만 83원)이 내년 변경됨에 따라 쌀직불제 개편 논의도 활기를 띤다. 국회도 1ha당 70만원인 고정직불금을 100만원으로 올리고, 목표가격 21만원, 변동직불금 보전률 인상 등 구체적인 목표를 법제화 할 방침이다. 지난 달 3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영록 의원이 주최한 ‘농가소득 보전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쌀 소득직불제 개편’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영록 의원(민주통합당, 전남 해남 완도 진도)은 주제발제에서 “현행 쌀직불제는 물가상승과 생산비 증가분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상의 목표가격 보전 수준에 머물러 쌀농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목표가격 21만원, 고정직불금 ha당 100만원, 변동직불금 보전율 90% 이상
이날 생산자 입장에서 쌀직불금제 개편안을 발표한 임종완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쌀 자급률은 큰 위기”라고 단언하며 정부가 발표한 올해 쌀 예상 수확량 407만4천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임 회장은 “현장의 쌀 생산 농민들은 통계청 발표보다 생산량은 더 떨어질 것으로 체감한다”며 직접 콤바인을 끌고 창고에 적재하며 건조·저장 등 쌀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회원들의 체감지수를 근거로 들었다. 또 농식품부 발표 자료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농식품부는 쌀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 전망이지만 총 신곡 수요량은 초과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지난 달 15일 발표했다. 보도자료 중 가공용 쌀에 대한 수요량을 13만톤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2011년 양곡년도에는 가공용쌀의 수요량이 총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농민이 농산물 가격을 결정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 지난 8월 김선동 국회의원이 주최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입법 발의 기자회견 당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애타게 기다려왔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생산비 건지는 농사, 제값 받는 농사를 간절히 바라던 농민에게 국가수매제는 메마른 들녁의 단비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20여년간 한결같이 진행된 개방농정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농정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국가수매제 입법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전농 이광석 의장을 만나 국가수매제가 농민에게 어떤 의미인지, 국가수매제를 둘러싼 우려와 계획을 들어봤다. 올해 한미FTA가 발효됐다. 수입농산물은 계속 밀려오고, 한중FTA 협상, 한중일FTA 추진 등 정부는 시장을 계속 개방
국회가 쌀직불제 개편에 발벗고 나섰다. 김영록 의원이 주최한 ‘농가소득 보전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쌀소득직불제 개편’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통해 쌀산업 현황, 직불제 개편방향을 살펴본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규성 국회 농식품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농식품위 의원들이 참석, 축사를 통해 “15년 째 제자리인 쌀값, 제자리에 돌려놔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밝혔다. ■ 정부안 ‘목표가격 17만4,083원, 2.4%만 인상’ 내년부터 쌀의 목표가격이 변경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월 쌀직불법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2014년 변동직불금 지급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은 고정직불금 지급액 산출에 적용되는 현행 ha당 61가마를 63가마로 늘리고, 5년 주기로 재산정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