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나 팥을 뽑아 가을 햇살에 널어두면 깍지가 마르며 툭툭 터지기 시작한다. 손이 여유가 있으면 즉시 도리깨를 휘둘러 털면 되지만, 가을걷이에 바쁘다보니 미처 돌아다 볼 틈이 생기지 않는다. 콩과 팥이 터지면서 튀기 시작하면 몸이 달아 더욱 재게 손을 놀리게 되어 이를 콩 튀듯 팥 튀듯 한다고 표현한다. 어지간히 바쁜 농사철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분주함을 일컫는다. 올 추석을 앞두고 내가 바로 그러했다. 추석이 워낙 일러 올사과라도 색깔이 제대로 나지 않다가 추석을 겨우 일주일 여 앞두고 사과를 따기 시작했다. 게다가 예년 같으면 추석 전에 끝났을 복숭아도 여전히 한창 수확 중이었다. 복숭아는 물을 넘기면 버리는 과일이라 따기를 미룰 수가 없다. 게다가 여러 날 날이 가물어 당도가 높아져 값도 괜찮은
올 여름 잦은 비로 인해 농민들의 가을걷이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생장에 악영향을 초래, 웃자라거나 각종 병해충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은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내렸고, 비가 오지 않는 날도 흐린 날씨의 연속이었다. 설상가상 제9호 태풍‘무이파’가 한참 여물고 있는 깨와 콩 등 밭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는가하면 배, 감 등 과일도 낙과 피해를 입었다. 벼들은 출수기를 맞았지만 일조량이 부족해 출수가 지연되고 늦게 심은 벼는 웃자람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추는 탄저병과 물러짐으로 이미 반농사를 포기한 실정이다. 23일 전남도와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20일 전남지역 일조량은 57시간으로, 지난해보다 35시간이 적었고, 평년 대비 71
초겨울에 진행되는 전국농민대회는 일반적으로 11월 중순에서 12월 초사이에 일정이 잡히게 된다. 가을걷이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그 시기는 농민들이 모이기도 쉽기 때문이다. 대회장을 어슬렁거리다 보면 대회장 주변에서 어디서 온지는 모르지만 정보과 사복경찰들의 대화를 듣게 된다. “오늘이 농민대회 하는 날이긴 한가보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걸보면.” 그러고 보니 전국대회를 하는 날이면 유난히 춥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듯하다.이제 전국에서 농민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대회전 대충 어디쯤 어느 도연맹 하고 자리를 정하기는 하지만 거의 동시에 여기저기로 대회장에 들어오는 시군별 농민대오는 신기하리만치 자기 지역 농민회끼리 모이기 시작한다. 꼭 자석들 들러붙듯이 무질서하게 들어오면서도 같은 도끼리 잘도 들러
급히 먹는 밥에 체한다고 한나라당의 날치기 예산이 후폭풍을 맞고 있다. 보온병 안상수 대표는 자신이 공약한 예산도 빼먹고, 밥 굶는 아이들 급식비마저 잘라먹어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와중에도 대통령의 형님예산, 마누라 예산은 잘도 챙겼다. 한나라당은 작년 재작년 이어 올해도 3년 연속 날치기로 전 세계 국회올림픽이 있어 한나라당이 나간다면 날치기분야 3관왕 금메달감이다. 올해는 유난이 추위가 일찍 온 것 같다. 12월 날씨로 30년만의 최저라고하는 이 겨울 추위에 민주당은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이 완전 무시해버린 민주당은 그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돌이켜보면 민주당이 진정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해 왔더라면 한나라당이 감히 민주당을 지금처럼 무시하지는 못했을 것이라
올해도 가뭇없이 지나가 버렸다. 호랑이띠의 해인 올해는 정말 무서웠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표현인 것 같다. 초봄의 이상저온으로 배꽃이 얼어 내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들더니 수확을 앞두고 곤파스가 불어 닥쳐 애써 키운 배들이 사정없이 땅바닥에 뒹굴어 버렸다. 어찌 내가 키우는 배만 피해를 보았으랴. 이삼일에 한번씩 내리는 비로 배추 모가 녹아버려 금값으로 가격이 치솟았고, 일조량 부족과 도복(벼가 엎어짐), 백수(강풍으로 벼의 수분이 날아가 이삭이 쭉정이로 변하는 현상)피해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했지만 쌀값은 떨어지는 이상기온보다 더 이상한 현상들로 인한 고통과 두려움은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가을걷이가 끝난 지금은 다시 구제역의 전국적 확대로 옆 마을에 마실을 가기조차 눈치가 보이는 상
가을걷이를 마치고 한가한 들판에 잠시도 쉬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는 젊은이가 있다.지난 9월에 군대를 제대하고 소먹이 볏짚을 걷어 들이고 있는 청년은 올해 나이 24살의 문동환 씨〈사진〉. 문 씨는 화성시농민회 막내이기도 하다.그는 6살때 부터 농기계 트랙터 운전을 할 정도로 자칭타칭 ‘농기계의 귀재’로 통했고 그만큼 각종 기계를 다루고 자체 정비 능력도 수준급이다.지역 농민 선배들과 한농영농법인을 만들어 각종 사업을 펼치던 중 군대를 가게 되어 대표를 승계하고 지금은 영농법인 감사를 하고 있다. 한농영농법인은 문동환 씨를 주축으로 2008년 10월 구성됐다. 문씨가 이듬해 입대를 하게 돼 현재는 화성시농민회 오세영 회원이 대표를 맡아 꾸려가고 있다. 문동환 씨는 농사도
쌀값 안정과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춘천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13일 공지천 야외무대에서 춘천 통일쌀 가을걷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이날의 행사는 쌀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들을 돕고, 쌓여가는 재고미로 쌀값이 폭락해 고통 받고 있는 우리 농민들의 어려움을 춘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공지천 야외무대 주변으로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판매 장터와, 국밥, 빈대떡, 쌀국수 등의 먹거리 장터가 열렸다.이날 민속놀이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고, 놀이패 한마당의 풍물공연이 행사의 흥을 북돋웠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 모은 모금액과 판매수익 전액은 춘천 농민들이 낸 통일쌀 나락과 함께 북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강종은 기자〉
나락 값이야 어찌 됐건 농민들 발등에 떨어진 불은 꺼야겠기에 가을걷이를 끝냈지만 비어진 논에 지푸라기마저 곰삭어 씁쓸하고 고독한 마음보단 허망하고 억울한 심정이 먼저 생겨난다.추수를 시작하면서 천식병이 있는 나는 면지회 회장님 콤바인조수를 탔다 밤새워 기침을 하고 몽롱한 정신상태에서 부스스한 눈을 부비며 항상 한시간 늦게 일을 시작하였다.이슬이 내려 늦게 시작하는 가을 추수이기도 하지만 원래 조수는 일찍 나가서 그날 할 일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콤바인에 끼어있는 흙이며 지푸라기며 청소를 하는 것도 내 몫의 일이다.하지만 나락먼지에 목구멍이 간질거려 밀려 나오는 기침에 뱃가죽이 땡길 정도의 기침과 심하면 창자가 따라 나올 것 같은 기침을 이겨먹을 수 있는 강철 체력이 아니어서 항상 그렇다.
지난해부터 쌀 값 폭락에 신음하고 있는 전국의 농민들이 통일 쌀을 수확하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었다.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운동본부는 23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통일경작지에서 통일쌀 가을걷이 한마당을 열었다.전농 경기도연맹(의장 이흥기)과 화성시농민회(회장 목창환)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 참가자들은 메뚜기 잡기, 낫으로 벼 베기, 도리깨질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특히 새끼를 가장 길게 꼰 가족, 메뚜기를 많이 잡은 가족에게 화성시농민회가 준비한 쌀, 흑미 등을 상품으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상품으로 지급된 쌀은 화성시 관내 농협들이 뜻 깊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선뜻 내어준 것으로 알려졌다.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직접 꼰 새끼를 가지
‘쌀값 안정과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춘천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23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광판3리에서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운동본부는 남북 대립 긴장국면 해소와 남과 북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평화시대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9월 9일에 결성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로, 춘천 지역사회 7개 시민사회 단체와 2개 정당이 함께 한다.운동본부는 지금까지 두 차례 걸쳐 실무회의를 열고 저금통과 통일쌀 기금티켓 판매, 농민들에게 조곡 40kg를 기부 받는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이번 통일쌀 벼베기 행사는 11월 중순으로 계획된 ‘2010 춘천 통일쌀 가을걷이 한마당’에 앞서서 연대 단체간 만남과 화합을 목적으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벼베
쌀 수확기를 맞이한 농민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농민들에 의하면 태풍과 가을장마로 쓰러진 벼들이 많아 가을걷이에 힘은 배는 더 들고 수확량은 전년에 비해 20~30%가 감소했다고 한다. 정부가 발표한 올해 쌀 수확량 예측 조사에서도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발표 했다. 여기에다가 10월 5일 현재 신곡 쌀값이 138,352원으로 작년 수확기 쌀값 142,861원에 비해 3.15%가 떨어졌다. 산지 벼 값을 기준으로 하면 하락 폭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작년 대비 올해 농민들의 쌀 소득은 산술적으로만 계산을 하여도 2~3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질하락으로 인한 수매등급 저하까지 계산 한다면 소득 감소 액은 더울 커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농민들은 1
추석이 지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박이 내린 곳도 있다는데 어렵게 심은 김장배추가 또 날씨에 시달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많아집니다. 농촌 들녘은 가을걷이 소리에 강아지까지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가을장마에 쓰러진 벼를 베는 콤바인 소리가 가파르게 들립니다. 벼가 풍년이라고 하던데 우리 동네 벼들은 쭉정이도 많고, 쓰러진 벼들이 많아 어르신들 한숨소리만 높습니다. 열 마지기 농사에 식량꺼리도 못한다고 몸져 누우신 할아버지께 위로의 말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땅덩이는 넓으니까 황금물결 출렁이는 텔레비전의 화면은 우리동네 빼고 다 그럴거라고 어거지로 믿어 봅니다. 그런데 요즘은 젊은 형님들의 걸직한 욕설이 끊이질 않습니다. 땡 김뉴스, 땡 이뉴스에 이어 땡 배뉴스 때문
농민, 여성, 노동, 시민사회 각계단체와 야5당은 정부가 수수방관해온 대북쌀지원을 민간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이에 동의하는 정당과 함께 대북쌀지원법제화를 촉구하는 범국민운동을 오는 4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 각 계 대표자들은 23일 프레스센터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농민본부 주최로 ‘615공동선언 이행과 대북쌀 지원 재개 및 법제화 실현을 위한 시국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단체들은 이날 각계 단체들의 시국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4,5월에는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615통일쌀 보내기 범국민운동본부와 지역본부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 통일쌀 운동과 대북쌀지원법제화 범국민서명운동 및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농민본부는 현재 8천927명이 대
‘우리 동네’ / 고샅을 내달리며 / ‘아가야 나오너라......’/ 갈래머리 딸싹딸싹 고무줄놀이하던 그 시절엔 / 유난히도 / 우리 동네 / 느그 동네 찾았었지 / 10년을 마을에 살았어도 / 도시 생활 더 어울릴 거라는 아짐들 뒷말 / 여자 이장의 아침 방송이 귀에 설은 / 야물단디....... 어디 한번 두고 보자 / 마뜩잖기도 한 어른신들 / 그럼에도 / 변화가 필요하다는 청년회원들 성화에 밀려 / 여자 이장이 되었다 / 우리 동네 겨울 풍경 / 비료푸대에 지푸라기 넣고 / 언덕배기 눈밭 미끄러져 내려오며 / 까르르대는 아이들도 없고 /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 국물에 / 밤고구마 나누는 아랫목 정담도 없다 / 마을회관 남노인실, 여노인실 / 동 트면 모여 들어 / 점심 먹을 때까지 하는 일 / 점심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한 ‘2009가을걷이한마당’이 지난달 28일 대구 북구 함지공원에서 지역주민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농 경북도연맹과 전여농 경북도연합과 6.15대구경북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공동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북지역우수농산물 홍보 및 판매마당, 전통놀이마당, 농업체험마당, 문화공연마당, 주제마당 등의 부문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최 측은 우리 쌀과 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쌀과 식량주권 마당(전농 경북도연맹), 로컬푸드와 토종종자 지키기(전여농 경북연합), 행복한 먹을거리 공동체 지구마을(북구여성회 지구마을), 아파트 베란다에서 농사를, 도시농업(북구시민연대), 디딤어린이집 생명활동(디딤어린이집), 통일이 좋아요·평화가좋아요(615대구경북본부) 등의 주제마당을
11월 14일은 토종씨앗을 지키고자 했던 여성농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었다. 함안 전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토종씨앗을 모으고 그것을 선별하고 분양하고 심고 다시 거두어 들였다. 여러 씨앗을 심고 그것들이 커 가는 것을 보며 처음 접해 보는 놈들이라 신기해 하며 키우는 재미를 쏠쏠하게 봤다. 씨앗을 심고 새들이 새순을 먹을까봐 방조망을 치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진절머리 치고, 하우스 일도 바쁜데 텃밭에 간다며 남편과 싸우고.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흘러 우리의 종자들이 열매를 맺고 수확을 하게 됐다. 그리고 수확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종씨앗 가을걷이 한마당이 있던 날, 이날의 핵심 슬로건은 ‘얼굴 있는 생산자, 마음을
토종씨앗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여성농민들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김제와 정읍, 경남 함안 여성농민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토종종자를 이용한 축제를 벌였다. 함안군여성농민회가 주최하고 함안군과 경상남도가 후원한 토종씨앗 가을걷이 한마당이 지난 14일 함안군 함주공원에서 여성농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미경 함안군여성농민회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토종종자는 작은 출발이다. 오늘 전시 및 홍보되고 있는 토종종자는 전 세계 종자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에 맞서겠다고 여성농민들이 채종포에서 협력을 통해 생산한 종자”라고 강조했다. 조영규 함안군수는 축사에서 “토종씨앗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성농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박점옥 전여농 경남연합 회장은 “
전여농 경남연합(회장 박점옥)은 오는 14일 함안군 함주공원에서 ‘2009 토종씨앗 가을걷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여성농민 문화공연과 대동놀이에 이어 전시마당이 운영된다. 전시마당에서는 경남지역에서 생산한 토종수확물 전시, 토종씨앗 농사과정 사진전, 우리농산물과 수입농산물 비교전시, 허수아비 전시 등을 하고 체험마당으로 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GMO농산물에 활쏘기, 키질, 도리깨질, 토종씨앗 OX퀴즈 등이 운영된다. 또한 올해 수확한 각종 토종농산물을 나눠먹고 판매고 실시한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에는 토종상추와 토종고추 모종을 기념품으로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경남=김명희 기자〉
수확기 산지 쌀값이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상유래가 없는 쌀값 대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들은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가을걷이에 바쁠 농번기임에도 전국의 여성농민들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삭발을 하고, 천막도 치지 못한 채 비닐을 이불 삼아 밤을 지새우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서도 성난 농민들의 함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해결책은 쌀국수에 쌀막걸리 타령 일색인 쌀 소비확대가 유일하다. 우이독경(牛耳讀經)에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끝 모를 MB정부의 농업압박 성난 농심을 진정시킬 수 있는 대책에 대해서 고민하기는커녕 오히려 농민의 부아를 돋을 심산인지, 논을 갈아엎는 사람은 농사짓는 농민이 아닌 단체라는 등 딴전을 부릴 뿐 농심을 헤아리려는 진정성도 없다. 이런 와중에 지
첫서리가 내려 가을걷이를 마무리하는 절기인 상강(霜降, 23일)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이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하고 목화도 따보는 다양한 가을걷이 행사가 실시됐다.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은 20일 오전 박물관앞 야외 농장에서 초등학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가을걷이 농사 체험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지난 4월에 직접 손모내기를 한 서대문구 금화초등학교 3학년생이 참가하여 ▷수확철 농사모습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래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와 탈곡기를 이용하여 탈곡을 해보았다. 이어 목화밭으로 이동하여 활짝 핀 목화송이를 따서 광주리에 담아 보는 등 하루 동안 농부체험을 했다.한편 농업박물관 앞 야외 농장에는 현재 벼와 목화 토란 등이 심어져 있으며, 이들을 수확하고 난 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