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도시민 함께 ‘가을걷이 한마당’

전농 경북도연맹 등 주최, 지역주민 3천여명 참가 성황

  • 입력 2009.12.07 11:56
  • 기자명 경북 = 문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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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대구 북구 함지공원에서 열린 2009가을걷이한마당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한 어린이들이 떡메 체험을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한 ‘2009가을걷이한마당’이 지난달 28일 대구 북구 함지공원에서 지역주민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농 경북도연맹과 전여농 경북도연합과 6.15대구경북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공동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북지역우수농산물 홍보 및 판매마당, 전통놀이마당, 농업체험마당, 문화공연마당, 주제마당 등의 부문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최 측은 우리 쌀과 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쌀과 식량주권 마당(전농 경북도연맹), 로컬푸드와 토종종자 지키기(전여농 경북연합), 행복한 먹을거리 공동체 지구마을(북구여성회 지구마을), 아파트 베란다에서 농사를, 도시농업(북구시민연대), 디딤어린이집 생명활동(디딤어린이집), 통일이 좋아요·평화가좋아요(615대구경북본부) 등의 주제마당을 마련해 각각 진행했다.

특히, 전통놀이마당(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딱지치기, 기왓장깨기, 팽이치기, 통일퀴즈)과 농업체험마당(김장담그기, 손두부만들기, 콩타작, 떡메치기, 지게지기, 즉석도정)에는 도시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체험인데다 참여 후 농산물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이어 참여했다.

행사 취지와 관련해 허성만 전농경북도연맹 대외협력국장은 “2007년 광우병쇠고기 수입, 멜라민 파동, 수입농산물 등으로 우리의 식탁과 우리 농촌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요즘은 쌀 대란으로 쌀값이 폭락하여, 농민들의 깊은 주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당장은 대북쌀지원 법제화, 쌀생산비 보장 등 농민 생존권보장의 필요성을 알리고, 농업과 농촌은 국민이 함께 지키는 것으로, 도시민과 농민이 우리농업과 먹을거리를 건강하게 지켜내자는 의미를 갖고 가을걷이한마당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농 경북도연맹은 앞으로 해마다 가을걷이한마당을 진행해 도시민들이 농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경북=문창진 기자〉

지난달 28일 대구 북구 함지공원에서 열린 2009가을걷이한마당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한 어린이들이 떡메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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