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9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 화천리 들녘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쪽파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이날 파종에 나선 한 농민은 “코로나로 인해 최근엔 일손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본격적인 농번기엔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에서 땅을 터전삼아 농사짓고 문화를 향유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우리는 예로부터 ‘농민’이라 불러왔다. 하지만 오늘날 국가는 이들 농민을 ‘농업이라는 산업에 종사하는 주체’라는 사무적인 관점에서 ‘농업인’, ‘농업경영체’라 칭하고 있다.농업인은 농민과 온전히 같지 않다. 그저 농사지으며 살아가기만 해선 안되고, 법률에 따라 △1,000㎡(300평) 이상을 경작하거나 △연간 120만원 이상의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연간 90일 이상을 농업에 종사해야 농업인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실제 농사짓는 농민이라면 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해 5월 1일 저녁 즈음, 전남 영암군 신북면 어느 도로에서 미니버스가 전복해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버스엔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할머니 14명이 타고 있었다. 농업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미친 사고였지만 비극은 그치지 않았다.올해 7월엔 강원도 삼척시에서 승합차가 전복해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승합차는 충남 홍성지역에서 농작업자들을 태워 경북 봉화군 쪽파 파종 현장으로 가던 길이었다. 홍성에서 새벽에 출발한 승합차는 오전 7시 33분 즈음에 사고를 맞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6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상리의 한 쪽파밭에서 1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한 달 가량 키운 쪽파를 수확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과 몇몇 도매시장으로 출하하고 있다는 한 농민은 “요즘 한 단에 2,000원 정도 하는데 가격이 좀 더 올라야 인건비도 주고 남는 게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밭 만들어놓고 첫 골 심는 겨. 시금치랑 쪽파 좀 해보려고. 여긴 시금치 심어. 이거(씨앗파종기)에 씨앗 넣고 천천히 밀면 끝이여. 예전엔 일일이 다 심었는데 (지금은) 크게 힘 안 들이니깐 좀 낫지. 나이도 있고 수술도 해서 (농사) 많이는 못해. 이게 한 800평이나 될까. 40여일 정도 키워서 내려고. 그때 값이나 있으면 좋겠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마늘‧양파의 흑색썩음균핵병과 고자리파리를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살균‧살충제 ‘광야’ 입제를 추천했다.광야는 마늘‧양파 흑색썩음균핵병과 마늘 고자리파리에 등록된 토양처리 전문약제다. 흑색썩음균핵병에 효과가 우수한 ‘헥사코나졸’과 고자리파리에 효과적인 ‘테플루트린’ 합제로 병해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광야 입제는 땅속 작물을 가해하는 토양전염성 병해충을 예방하고 토양 속 균을 방제하는 효과와 함께 신속한 침투이행성으로 작물의 뿌리를 보호하는 효과까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화학비료 과다시비는 환경적인 문제, 농지의 황폐화보다 앞서 작물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모든 농민이 무턱대고 일단 뿌리고 보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정부 차원에서 비료 과다시비에 따른 토양으로의 비료성분 집적, 수질오염 등을 막기 위해 무상으로 토양의 상태를 진단해주고 적당량의 비료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농민들의 공감대는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비료를 어떻게 선택하고 얼마나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복수의 농민들은 “써봤던 것 중에서 가장 잘 맞았던 것을 비료포대 뒷면에 쓰인 설명과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게 나라냐’를 외쳤던 시장 사람들이 ‘이게 시장이냐’를 외치고 있다. 동화청과가 771억원에 신라교역으로 넘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대아청과가 호반건설그룹 계열사인 호반프라퍼티에 564억원에 매각됐기 때문이다. 대아청과는 1994년 산지 물량 유치 능력을 가진 유통인들이 모여 설립한 자본금 50억원의 경매회사다. 국민채소라 불리는 배추, 무, 총각무, 양배추, 대파, 쪽파, 마늘, 옥수수 등 8개 품목을 취급하며 가락시장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점유하면서 국내 거래의 기준 가격을 형성할 정도로 영향력이 지대한 업체다
성급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현실화됐다. 얼마 전 농촌진흥청은 파에만 써야 하는 약제를 쪽파에 사용하도록 지도해 해당 작목반의 쪽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성장하지 못한 쪽파는 수확하지도, 판매하지도 못하게 돼 농가가 받는 피해가 너무나 크다. 눈덩이처럼 커져 버린 피해는 미흡한 상태로 정책시행을 서두른 정부의 책임이다.올해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PLS는 시행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PLS는 국내에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기준(MRL)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 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시행된 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안전성 검사를 책임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선 제도 도입 후 강화한 교육·홍보로 잔류허용기준 ‘부적합’ 사례가 감소했다며 자축 분위기를 내고 있는 반면, 농민들은 PLS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충북 청주시 북이면 일원에서 쪽파를 재배 중인 농민들은 PLS 도입 이후 이전에 사용하던 제초제를 쓸 수 없게 됐다. 쪽파에 등록된 제초제가 없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대안 마련을 위해 농촌진흥청에 이를 문의했고, 당시 관계자는 “쪽파·대파·실파 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채소값 동반폭락 사태가 장기화되자 농민들과 산지유통인들이 여의도에 집결했다. 농산물 산지수집상들의 전국조직인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는 지난 1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채소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한국농산물냉장협회, 고랭지채소강원도연합회, 쪽파생산자연합회, 전남겨울대파생산자연합회 등 유통인·농민단체 및 산지 작목반 총 21개 단체와 함께했으며, 인원으로는 500명 규모였다.아직도 10kg 도매가격 3,000원을 맴도는 배추를 비롯해 채소값은 지난 겨울부터 이례적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와 고랭지농업강원도연합회(회장 정석규)는 19일 가락시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정부의 농산물 수급정책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겨울을 지나 시설봄배추 출하가 임박했지만 배춧값은 여전히 10kg당 3,000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수급대책은 현장이 느끼는 심각성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월동배추 7만톤을 폐기했지만 가격은 전혀 반등하지 않았고 추가대책도 요원한 상황이다.한유련에 따르면 현재 7만5,000톤의 월동배추 저장량, 4만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