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농업·농촌 지원 공익재단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재단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비전 2025’를 선포했다. 대산농촌재단은 서른살 생일을 맞아 농촌과 도시, 사람과 생명의 연대를 통해 농의 가치를 확산하는 공익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념식에서 김기영 이사장은 “대산농촌재단은 우리 농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대산농촌상 시상사업을 비롯해 농민이 주도하는 농업실용연구지원사업, 대산해외농업연수를 통해 농민의 자긍심을 높였다”라며 지난 30년 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우리나라의 가양주(家釀酒, 집에서 빚은 술) 달인들은 누구일까?지난 22일 충남 아산시 주최, 사단법인 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 주관으로 아산시 송악면 외암강당커뮤니티센터에서 제12회 전국 가양주 주인(酒人) 선발대회 시상식이 열렸다.올해로 12회를 맞는 선발대회는 지난 16일 일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본선 경연대회가 치러졌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맑은 쌀로 빚은 맑은 술’이라는 주제하에 열린 이날 대회 참가자는 총 207팀으로 역대 최다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예선을 거쳐 탁주·약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타 시·도의 악취저감 우수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지역 양돈업 종사자와 함께 경상북도 고령군에 위치한 ‘해지음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해지음영농조합법인은 악취 저감에 있어 전국 단위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양돈장으로 현재 15개 농장에서 3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이번 조사에는 미래 양돈산업을 선도할 2세대 양돈장 경영인 및 대한한돈협회 제주협의회, 제주양돈농협의 악취컨설턴트도 참여했다. 이들은 해지음영농조합법인의 악취저감 우수사례를 확인하고, 근본적인 악취 저감 방안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안재완)가 올해 도내 낙농가 41호에 대한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을 완료했다. 강원도는 올해 낙농가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목표 농가수(39호)를 넘어 41호에 대한 인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소 결핵병은 법정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 공통전염병이다. 적극적 방역 및 낙농가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2014년 ‘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를 시작한 강원도는 오는 2025년까지 50호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음성농장 인증신청 농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의회(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14일 또다시 주민청구 농어민공익수당(농민수당) 조례개정안을 부결시켰다. 두 차례나 도민들의 요구가 담긴 주민청구 조례안이 빛도 못 보고 폐기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등 전북 시민사회는 분노하고 있다.전북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농어민공익수당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18일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민수당 조례개정안을 부결시킨 전북도의회를 강력 규탄했다.기자회견에서 이대종 전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량주권. 대한민국의 농민운동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단어다. 자유무역 체제하의 대한민국은 식량주권이 없기에, 농민들은 단 한 순간도 식량주권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식량과 연관된 주권’은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그것이 ‘식량주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의외로 아주 오래되진 않았다.1996년 4월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열린 비아캄페시나 제2차 세계총회에서, 세계농민들은 ‘식량을 매개체로 하는 민중의 주권’으로서 ‘식량주권’이란 개념을 확립했다.그해 11월 이탈리아 로마 세계식량정상회의 주최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성명을 통해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주의보와 서리 등 일상화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전농은 반복되는 기후위기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는 '농민'이라고 강조하며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한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을 촉구했다.전농은 “매년 봄이 오기 전 발생하는 농작물 냉해, 여름 끝자락에 갑자기 쏟아진 우박으로 인한 피해, 늦은 장마, 갑작스런 동해까지 어느 것 하나 농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없고, 이러한 기후위기는 이제 일상적인 현상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의회(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14일 또다시 주민청구 농어민공익수당(농민수당) 조례개정안을 부결시켰다. 두 차례나 도민들의 요구가 담긴 주민청구 조례안이 빛도 못 보고 폐기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등 전북 시민사회는 전북도의회, 그중에서도 도의회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분노하고 있다.전북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농어민공익수당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18일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민수당 조례개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가 ‘5대 먹거리 현안’의 긴급한 해결 및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논의돼야 할 먹거리 관련 공약들을 제안했다.전국먹거리연대의 5대 먹거리 현안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사업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식생활교육사업 △군급식의 친환경·로컬푸드(지역먹거리) 공적조달체계 도입이다. 특히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사업과 식생활교육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에 의해 예산이 삭감된 상황이라, 해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농업·농촌문제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대선공약을 제안했다.전농은 ‘농업적폐 청산’과 ‘공공농업 전환을 통한 식량주권 실현’이라는 대전략 아래 4대 전략방향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 △농업의 공공성 강화 △미래세대를 위한 농업 건설 △현장 중심의 농정 실현 등을 내걸었다.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우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전농은 △농민기본법(가칭) 제정 △경자유전 원칙 실현을 위한 농지공개념 도입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광주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식량권’이 한 분야로 선정돼 국내외 흐름을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식량문제에 ‘공정성’을 감안하는 변화가 보이고 국제사회 역시 다국적기업과 자본중심 시장이 아닌 대안적 시장 즉 ‘영역적 시장’에 관해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유엔농민권리선언은 이런 국내외 흐름의 지침서로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지난 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인권도시포럼(World Human Rights Cities Forum)’의 한 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평원)이 국정감사를 받는 지난 14일 축평원노동조합(위원장 지성환)은 국회 앞에서 ‘직장 내 갑질문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충처리 신고자에 대한 사측의 보복감사 문제와 막말·갑질 간부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 등을 두고 지난 7월 노사간 합의한 사항이 전혀 이행되지 않아서다.세종시 본원에서 천막농성 50여일째를 진행하고 있는 지성환 축평원 노조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지성환 위원장은 “원장 측근 간부라는, 지연·학연이 얽히지 않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FAO한국협회는 지난 6일 유엔환경계획(UNEP)이 9월 13일 발행했던 ‘푸드시스템이 인류를 망치고 있는 9가지 방법’을 번역 및 요약해 국내에 소개했다. UNEP는 지난 1972년 유엔 산하 기구로서 출범한 이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UNEP는 우선 글로벌 푸드시스템이 생각보다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강조했다.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며 야생동물을 죽이는 관행농법은 매년 환경에 약 3조 달러의 비용을 초래한다. 게다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분단 이후 ‘접경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지역(민북지역)에서 농사짓는다는 이유로 온갖 불편을 감수해 온 농민들이 마음편히 농사지을 날은 언제일까?지난달 28일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진행된 ‘민북지역 출입영농인 군갑질 중단 촉구 1인 기자회견’ 및 농기계 저속운행시위 진행을 전후해, 파주 농민들과 시민사회는 1사단의 민북지역 출입 농민 및 농업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통제행위를 시정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북지역 출입 농민들이 결성한 ‘민북출입영농인 군갑질 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과 농어민 공익수당 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가 지난 6일 전라북도의회 임시회 개회에 맞춰 ‘농민과 도민이 요구하는 농민수당 조례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전농 전북도연맹은 “지난 6월 28일 조례 개정안 청구인 명부를 전라북도에 제출했지만 전라북도청과 전라북도의회가 여전히 예산 등의 이유로 처리 집행을 미루고 있다”고 규탄하며 “앞으로 15일간 진행될 임시회 회의를 통해 도민과 농민들을 대변하는 의회의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하며 농민수당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북 농민들이 벼 병충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피해 경작지를 직접 갈아엎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본래 수확용 콤바인이 돌아다녀야 할 가을 들녘에 로터베이터를 단 트랙터들이 돌아다니는 안타까운 풍경이 펼쳐졌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과 부안군농민회는 8일 전북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 들녘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하고, 병충해 피해 대책 마련과 재해 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필지는 부안군농민회 소속 농민의 것으로, 한 눈에 봐도 멀쩡한 벼 이삭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동계 사료작물의 파종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적정 파종시기(10월 중순)와 관리방법 등을 축산농가에 소개했다. 아울러 다양한 방법과 노력을 통해 최대 수확량 확보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올해 충북의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사료작물의 파종 적기는 북부지방의 경우 10월 초순, 그 외 지역은 10월 중순이다. 그 후에 파종하면 겨울을 견디는 힘이 낮아지고 이듬해 봄의 초기 생육이 불량할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5일 늦게 파종할 경우 10% 이상, 15일 정도이 늦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세계 농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 국제연합(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식량정상회의)가 지난달 23~24일 개최됐다. 정상회의가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흐르리라던 세계 농민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이번 정상회의는 유엔이 내세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2030년까지 달성하려면 푸드시스템(먹거리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에 따라, 유엔 회원국과 국제기구의 먹거리체계 전환 계획을 공유한다는 명목으로 이뤄졌다.정상회의에 앞서, 유엔은 참가국들에 지속가능발전목표 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파주시민들이 민간인출입통제구역 안쪽(민북지역) 출입 농민들에 대한 육군 1사단(소장 강호필)의 ‘갑질행위’ 근절을 촉구했다.파주 민북지역 출입 농민들이 결성한 ‘민북출입영농인 군갑질 피해근절 대책위원회(준)(회장 김용성, 대책위)’는 지난달 28일 아침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민북지역 출입영농인 군갑질 중단 촉구 1인 기자회견’ 및 농기계 저속운행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농민들은 모두 1사단으로부터 영농인출입증을 받아 정해진 시간(주로 해뜨고 지는 시각에 맞춰 정해짐) 동안 영농행위를 해왔는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쌀 수확기를 앞두고 최근 산지 쌀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은 지난 7월부터 이미 시장에서 가격 하락 및 소비 부진의 징조가 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 결과라며 지금부터라도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쌀 농업관측’에 따르면 2021년도 쌀 재배면적은 73만2,477ha로 2020년 대비 생산면적이 0.8% 증가했고, 생산량은 평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