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동계 사료작물, 제때 파종해야 다수확 가능”

드론 활용·논뒷그루 재배 등 사료비 절감 방법도 소개

  • 입력 2021.10.06 14:53
  • 수정 2021.10.08 09:47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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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드론을 활용한 방제 작업 현장 모습. 충북농업기술원 제공
드론을 활용한 방제 작업 현장 모습. 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동계 사료작물의 파종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적정 파종시기(10월 중순)와 관리방법 등을 축산농가에 소개했다. 아울러 다양한 방법과 노력을 통해 최대 수확량 확보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올해 충북의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사료작물의 파종 적기는 북부지방의 경우 10월 초순, 그 외 지역은 10월 중순이다. 그 후에 파종하면 겨울을 견디는 힘이 낮아지고 이듬해 봄의 초기 생육이 불량할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5일 늦게 파종할 경우 10% 이상, 15일 정도이 늦으면 50% 이상 수확량이 줄어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종량은 사료 가치가 높은 청보리의 경우 기계로 흩뿌리면 ha당 200kg가 소요되며, 트랙터 부착 파종기로 줄뿌림 시 140kg가 필요하다. 논뒷그루 재배(벼 수확 후 이모작) 시에는 파종량을 밭보다 20% 정도 많게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조금 깊게 흙을 덮는 편이 유리하다. 또 논의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하고 롤러로 포장을 눌러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포장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료작물 수확량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청보리·이탈리안라이그라스 혼파(섞어 뿌리기)가 권장된다. 먼저 청보리를 파종(ha당 150kg)하고 흙을 덮은 후, 이탈리안라이그라스(그린팜, 코윈어리)를 파종(ha 당 20kg)하고 눌러주기를 하면 된다.

최재선 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겨울철 기상변화가 심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한 월동작물 수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지역별 월동이 우수한 작물을 골라 제때에 파종하는 것이야말로 생산량을 늘리는 최고의 비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농업기술원은 일손 절감과 조사료 생산성 향상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파종이 신속히 확산하는 추세라며, 벼농사의 수확을 앞둔 상태에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종자가 작고 발아율이 좋은 작물의 파종이 가능해 재배면적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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