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의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농민단체들의 성명에 이어 지난 4일엔 전국 지역농협 노조 조직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구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 민경신)’도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이성희 전 회장은 임기 만료를 보름 앞둔 지난 6일 회장직을 중도 사퇴했다. 4.10 총선 비례대표 도전 목적이라는 해석이 팽배한데, 농협중앙회장 임기 내내 보여온 반농민적 행보와 과도한 명예욕 탓에 곳곳에서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관련기사: 이성희 농협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기 용인 남사농협에서 조합장의 면세유 부정유통 정황을 내부고발한 직원이 연거푸 부당한 보복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남사농협 조합장 A씨는 조합장 선거를 앞둔 2022년 말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 조합원에게 면세유를 증여해 재판을 받고 있다. 선거부정 문제도 문제지만, 이를 고발한 농협주유소 계약직 직원들을 부자연스러운 형태로 계약 종료시키면서 보복인사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관련기사: 남사농협 면세유 부정유통 사태 ‘점입가경’).계약이 종료된 B씨는 주유소 직원이면서 버섯을 재배하는 남사농협 조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역농협의 시대착오적인 갑질 행태가 올해도 연초부터 줄을 잇고 있다. 계속되는 사건사고와 사회적 지탄에도 조합장 등 농협 지도자들의 의식 각성은 요원하다.지난달 중순, 세 건의 굵직한 지역농협 사고가 구설수에 올랐다. 시작은 경남 남해축협이었다. 남해축협 조합장 A씨는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폭행·성희롱을 가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해 직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대응을 할 정도로 그 정황이 광범위하고 심각하다.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만 8명이며 전체 여직원의 과반(6명)이 고소에 동참했다. 그간 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이 지난달 28일 국회에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전달했다.건의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정부출연 확대. 농신보는 농어민들의 자금 융통에 필수적인 기금이지만 정부출연금 감소로 매년 운영난이 심해지고 있다. 과거 연간 수천억원을 출연했던 정부가 2010년대 들어 출연을 중단하며 되레 출연금을 회수했고 지금은 0~1,000억원 수준의 출연이 이뤄지고 있다(2021년 1,300억원, 2022년 1,300억원, 2023년 0원, 2024년 300억원). 정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8일 임시대의원회를 열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각 1인을 선임했다.사외이사엔 송인택 법무법인 무영 대표변호사가 선임됐다. 청주·전주·울산지검 검사장을 역임하고 2019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으로서 밀원수 조성 활동에도 일조하고 있다.감사위원엔 이달호 경북 예천농협 조합장이 선임됐다. 4선 조합장으로 농협하나로유통 비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맡고 있다.이번 선임은 기존 임원(박성재 사외이사, 조덕현 감사위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임기 보름을 앞두고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후임 회장의 원활한 업무인계를 위한다는 명분이지만, 4.10 총선에 도전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농업계의 보편적인 해석이다. 농업계는 이 회장이 4년 동안 보여온 반농업적 행보를 들춰내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농협중앙회 정관이 규정하고 있는 이성희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1일 농협중앙회 정기총회가 종결될 때까지다. 그런데 이 회장이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중도사퇴 의사를 표하면서 농협 안팎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농협중앙회는 신속하게 3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광양의 농협 출하장려금 논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은 지난 22일 광양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지역 6개 농협을 대상으로 하는 출하장려금 환수 투쟁을 본격화했다.출하장려금은 도매시장 경매회사인 도매시장법인들이 출하자에게 지급하는 돈이다(가락시장 기준, 경락가의 0.6% 이내). 농협이 농민들의 농산물을 모아 대리출하할 경우 출하장려금은 농협으로 일괄 지급되고, 대다수의 농협은 이를 농민 개개인에게 전달한다.광양에서 출하장려금 논란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 지역농협에 지원한 1차 벼 매입자금 중 2~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4,000억원에 대해 3개월간 지원기간을 특별 연장한다고 밝혔다. 농협 벼 매입자금은 농협경제지주가 지역농협 미곡사업 부담 완화 및 쌀값 안정을 위해 지역농협에 지원하는 융자금이다.지난 5일자 산지 쌀값은 19만3,512원(80kg)으로, 지난해 10~12월 수확기(20만2,797원)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농협의 벼 매입량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200만톤. 지역농협들이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이달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전국 582개 농협 농기계센터에서 주요 농기계 엔진오일 무상교환 및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대상은 농협경제지주가 최근 3년간 지역농협을 통해 농민들에게 공급한 트랙터·콤바인·이앙기다. 농민들은 지역농협 농기계센터에 신청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이와 별개로 농협경제지주는 농기계센터가 없는 지역의 농민들을 위해 ‘NH농기계순회정비단’을 운영, 농기계 전국 순회수리를 추진한다. NH농기계순회정비단은 농기계 전문기술을 보유한 정비요원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임원의 자격규정을 수정한 것이 골자며, 장기 미운영 법인을 정리케 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개정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영농조합법인 이사 직책을 준조합원(비농업인)도 맡을 수 있게 됐다. 준조합원에게 경영 참여 자격을 부여해 농업생산 외 가공·유통·판매 등의 사업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단, 이사 총수의 3분의2 이상은 조합원(농업인)으로 구성해야 하며 법인 대표 또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행안부)와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년 설맞이 고향사랑 기부’ 행사를 열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10만원까지 전액, 10만~500만원은 16.5%) 및 답례품(기부금액의 30% 이내) 혜택을 주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복지 등의 사업에 활용하며 부족한 재정을 보완할 수 있다.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 기부 실적은 약 52만5,000건, 650억2,000만원이며 계속해서 대국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기 이천의 한 지역농협에서 ‘비상임조합장’ 논란이 불거졌다. 농협이 조합장직을 상임에서 비상임으로 전환하려 하는데, 일부 대의원들이 “조합장 임기 연장을 위한 술수”라며 강력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 농협 대의원들은 자체적으로 논의 기구를 만들어 조합의 중요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농협 민주화의 관점에서 주목해볼 만한 모습이다.자산규모가 2,500억원 이상인 지역농협은「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에 따라 상임이사를 두고 조합장을 비상임화해야 한다. 경제규모가 큰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