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장마가 끝난 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9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도곡리의 한 과수원에서 김옥철(77)씨가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다. 김씨는 “장마로 열매도 많이 떨어지고 그동안 수확을 못해 할 일이 많다”면서도 “값이 좋지 않아 일손이 안 잡힌다. 한 상자(4.5kg)에 만 원은 받아야 먹고 사는데 요샌 4,000~5,000원 밖에 안 한다”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9일 오전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고령시장 상설무대에서 열린 ‘농산물값 폭락 대책 촉구, 문재인정부 농정파탄 규탄 고령군 농민생산자대회’에서 농민들이 마늘 전량 수매 및 가격폭락 농산물의 최저생산비 보장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정부의 마늘 가격안정 추가 대책은 수급대책이라기보다는 마늘값 폭락의 책임을 농민과 농협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농가 보유 잔량에 대한 전면 수매가 실현되지 않으면 현재 마늘값 폭락 국면을 전환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추가 수급안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대두리의 한 양배추밭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들이 비료를 주고 있다. 이날 밭일에 나선 박병재(79)씨는 “이제 외국인들 없이는 일 하나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손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 이 밭도 이미 상인과 밭떼기로 거래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9일 충남 서천군 마서면 한성리의 한 담배밭에서 최규식(75)씨가 담뱃잎을 수확하고 있다. 이날 새벽에도 담뱃잎 수확에 나섰던 최씨는 “내일 장맛비 소식이 있어 좀 더 따러 나왔다. 비가 세차게 내리면 잎에 상처가 나서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며 “딴 잎은 바로 하우스로 가져가 건조시킨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는 8월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알려진 이 장관은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로니아 농가에 대한 추경예산 지원 문제를 놓고 “해결하고 와야 (국회로 돌아와도) 받아줄 것”이라고 말하자 웃음으로 화답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경남 고성군 삼산면 장치리의 한 취나물밭에서 농민들이 풀을 매고 있다. 한 농민은 “취나물은 잎이 억세지면 먹기가 힘들다. 올해 수확은 5월에 마무리했고 지금은 내년에 수확할 밭을 관리하는 중”이라며 “친환경으로 재배해 수시로 (밭에) 나와 풀을 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경남 고성군 영현면 대법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농민들이 오는 9월 밭으로 옮겨 심을 설향 품종의 딸기 모종을 기르고 있다. 10년 넘게 딸기농사를 지어온 유재우(53)씨는 “봄철에도 값이 좋아서 내수보다는 수출로 많이 내고 있다”며 “올해도 괜찮은 가격이 꾸준히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마늘 가격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지난 3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공판장에서 열린 마늘 경매에서 농민들이 경락가를 알리는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거래된 마늘 가격은 상품 기준 1kg당 1,500~1,600원선에 머물러 작년에 비해 50% 가량 떨어졌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대야리의 한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직거래로 많이 낸다는 한 농민은 “작년엔 한 상자(20kg)에 3만원씩 받았는데 올해는 우리뿐만 아니라 농사가 잘 돼 값을 좋게 받기가 힘들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의 수박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열매솎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밭 작업에 나선 손병규(74)씨는 “키워야 할 놈만 놔두고 나머지는 솎아내야 수박이 제대로 자란다”며 “노지수박은 8월 초순경에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4월 수백여 채의 주택을 불태우며 1,0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을 발생시킨 강원도 고성·속초산불이 발생한 지 석 달이 다 되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의 블루베리농원에서 함상애(81)씨가 불에 타버린 부직포 인근에서 풀을 매던 중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지난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함씨는 대피소에서 생활하다가 최근 7평 남짓한 임시주택에 입주했다. 농원의 블루베리 나무와 자재 일부도 불에 타 뽑아내야 했던 함씨는 “조금씩 피해가 복구되고는 있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여성농민 권익 향상을 위해 한 길만을 걸어온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전여농 30주년 기념 후원의 밤 ‘여성농민 너른마당’을 개최했다. 무대에 오른 일곱 명의 여성농민들이 투쟁과 실천으로 일궈온 전여농의 지난 30년을 추억하는 이야기마당을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현애자, 김애자, 이정옥, 김미경, 고송자, 선애진, 오은미씨.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하추리의 한 들녘에서 전기관(78)씨가 팥을 파종하고 있다. 1,000여평에 이르는 밭에 콩, 옥수수, 고추 등을 심은 전씨는 “작년엔 많이 가물어서 수확이 좋지 못했다”면서 “결국 농사는 하늘의 뜻에 달려있는 것 아니겠냐. 올해는 모쪼록 농사가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6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의 한 비탈진 밭에서 정찬식(77)씨 부부가 들깨 모종을 심고 있다. 정씨는 “오늘 밤 비 소식이 있어 서둘러 심고 있다”며 “날이 좀 가물다 싶었는데 비가 제때 올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박진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정부측 위원과 민간 위촉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에스타워 16층에 마련된 농특위 사무국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있다. 농특위는 현판식 이후 제1차 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1일 전남 함평군 마산면 구산리 들녘에서 품앗이에 나선 문병억(64)씨가 이앙기로 모를 심고 있는 가운데 김덕현(72)씨 부부가 이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올해 50마지기에 달하는 논에 모를 심은 김씨는 “오늘 이 논이 마지막 모내기라 시원하다”며 “모쪼록 올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국내 오이 주산지 중 한 곳인 충남 공주시 우성면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지난 10일 한 여성농민이 이날 오전 수확한 오이를 상자에 차곡차곡 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오이는 공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고맛나루’ 이름을 달고 전국으로 출하된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한 더덕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제초 작업을 하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이 밭 더덕은 올 봄에 파종한 것”이라며 “앞으로 2~3년은 키워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 통일쌀 경작지에서 열린 ‘통일농업 품앗이 실현을 위한 2019 통일쌀 모내기’에서 전농 전북도연맹 및 전주시농민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 회원 30여명이 직접 모를 심고 있다. 박흥식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시민사회에서 통일의 기운을 높여가지 않고서는 남북교류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며 “오늘 농사짓는 통일쌀 모내기는 대북제재라는 벽에 가로막혀 있는 상황을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을 문재인정부에 적극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말마따나 오는 6일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보리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3일 전북 김제시 진봉면 고사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콤바인으로 겉보리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보리 수확에 나선 한 농민은 "농사는 잘 된 것 같은데 벌써부터 (보리 수매) 가격이 없다는 소리가 들려 걱정"이라며 답답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