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쌀 생산자단체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폭락을 방조하고 있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김영동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은 “이 정부는 쌀 가격이 일정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시장격리를 시켜 쌀 가격을 지지하겠다고 했는데, 쌀 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농가들을 보호해야 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그 직무를 제대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진보당(상임대표 김재연)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이 지난 21일부터「농업·농촌·농민기본법(농민기본법)」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운동을 개시했다.농민기본법은 진보당이 국민동의청원운동을 통해 만들어내려는 ‘코로나19 민생3법(「농민기본법」,「노점상 생계보호특별법」,「돌봄기본법」)’ 중 하나다. 진보당과 전농, 전여농은 시장경제 논리하에 만들어진 기존「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농업식품기본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업·농촌·농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쌀 생산자단체 대표들이 정부를 향해 쌀 시장격리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농민단체와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가운데 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여전히 ‘신중론’을 펼치고 있어서다.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이은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회장 장수용) 등 3개 쌀 생산자단체는 22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쌀 생산 농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쌀 30만톤 시장격리를 촉구했다.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오늘 이 시간은 전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라져가는 토종씨앗을 지키려는 제주도 여성농민들의 안간힘이 오롯이 담긴 책이 나왔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 전여농 제주도연합)은 지난 13일 새 책 (열매문고)을 출간했다. 책은 토종씨앗을 지키고자 노력해 온 여성농민들에 대한 심층인터뷰로 구성된 1부, 지난해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진행한 토종씨앗 실태조사 내용 및 수집 씨앗 목록표를 담은 2부로 구성돼 있다.지난해 진행된 ‘2020년 제주 토종씨앗 실태조사’는 2008년, 20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공공성을 바탕으로 농업·교육·복지·에너지 등 4개 영역을 전라남도의 미래전략으로 설정하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지난 14일 전남 장흥군민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양극화 해소와 전남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박형대 공공성강화를위한지역사회대안포럼(공공성대안포럼) 공동대표의 연구보고서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2차 백신 접종 완료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박형대 공공성대안포럼 공동대표의 연구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농촌사회’라는 주제로 전남 농민 6명과 농업전문가 1명이 모여 지난 1년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올해 화훼류 경매실적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화훼농가는 마냥 웃을 수 없다. 꽃 수요가 늘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꽃 가격은 올랐지만 치솟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 생산비를 빼면 손해가 쌓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화훼류 경매실적은 1,282억원으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 실적(1,221억원)을 넘어섰다. 오수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 절화경매실장은 “생산비가 많이 올라 전체적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날, 한 농민이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쓰러졌다. 그는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2016년 9월 25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백남기. 그의 죽음은 2016~2017년 1,700만명이 들어 올린 촛불의 불쏘시개가 됐다. 농민 무시, 민중 무시로 일관했던 박근혜 살인정권은 그 촛불에 불타 사라졌다.자칭 ‘촛불정부’라던 문재인정부. 그러나 문재인정부도 말로만 ‘적폐 청산’을 외칠 뿐 농민 무시, 민중 무시 경향은 여전했다. 그래서 농민들은 다시 ‘전환’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농민들이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와 관련 부처가 농민들의 쌀 시장격리 요구를 외면하고 쌀값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나락 적재 투쟁과 기자회견, 농성을 이어가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쌀값 안정화를 위해「양곡관리법」에 따라 과잉생산된 쌀을 정부가 추가로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지난 6일 충남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쌀값은 농민값, 쌀값을 보장하라!’, ‘법대로 시장격리 즉각 시행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민간 자본 주도의 산업단지·산업폐기물처리장 건설이 농촌 곳곳에서 심각한 주민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농민·환경단체 및 각지 피해 주민이 힘을 모아 통합 대응에 나섰다. 지역의 힘겨운 싸움을 지원하고, 나아가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사태의 본질적 해결에 나설 전국 단위 대책위원회가 출범을 알렸다.전국산업폐기물매립장대책위원회(전국산폐장대책위)는 지난 9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 전국 6곳의 피해 지역 주민 대표들이 상경해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한전)가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신학리 1244번지 일원을 변전소 입지로 지난달 확정·통보해 공분을 사고 있다. 변전소 설립이 사실상 태양광 발전시설 확산을 위한 사전작업과 다름없는 만큼 그간 변전소 반대 운동을 펼쳐온 영암군민들과 농민들은 지난 8일 신학리 정동마을 회관 앞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현장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이형선 신학리 변전소 반대 대책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신재생에너지 확산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평원) 노동조합이 사측의 보복 감사 문제와 막말 간부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 등을 규탄하며 천막농성을 벌인 지 100일을 넘겼다. 그동안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감사까지 받게 됐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 감사실은 지난 7일부터 축평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축평원 노조가 지난달 16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접수한 고충 민원이 농식품부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노조가 제기한 민원 내용을 보면 사측이 노사합의사항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제주도가 내년부터 1인당 연 40만원의 농민수당을 ‘원안대로’ 지급하기로 하자 농민들은 당연하게 이뤄져야 할 ‘사필귀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내년 농민수당을 1인당 연 4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을 뒤집고 20만원으로 줄여 농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제주도 내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와 제주도농민수당조례운동본부는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제주도에서 제출한 농민수당예산 원상회복 조치는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심의위원회에서 합의 결정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일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군청 앞마당에 설치된 영광SRF쓰레기 발전소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의 천막농성장을 강제철거함으로써 행정과 군민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범대위는 지난 6일 천막농성장 강제철거 규탄 및 60일 군민 비상행동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장을 다시 설치하는 한편 내년 2월 10일 행정소송 1심 선고일까지 SRF쓰레기발전소 반대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 전했다.이날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이석하 영광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영광군에선 십수 년 전부터 군청 앞마당에 천막농성장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농민들이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와 관련 부처가 농민들의 쌀 시장격리 요구를 외면하고 쌀값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나락 적재 투쟁과 기자회견, 농성을 이어가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6일 충남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 농성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쌀값은 농민값, 쌀값을 보장하라!’, ‘법대로 시장격리 즉각 시행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농성장과 국회 앞을 오가며 정부 여당을 향해 쌀 시장격리를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달 30일 방문한 축령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경기도 가평 잣향기 푸른마을은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마을주민들은 오랜만에 체험객들 주말 예약이 잡히자 체험 활동에 필요한 준비물을 제작하느라 아침 8시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인터뷰를 위해 잠시 작업을 멈추고 자리에 앉은 정용수 가평 잣향기 푸른마을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10월까지는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며 “11월 들어 조금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가평 잣향기 푸른마을은 농촌 마을주민이 마을의 자연환경, 전통문화 등
[한국농정신문 김태형·한우준 기자] 변동직불제를 대신하겠다며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도입한 ‘쌀 자동시장격리제’가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고도 정부의 방해로 발동되지 않는 상황에 연일 농심이 요동치고 있다. 쌀값이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고도 유일한 안정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에 농민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앞에 나락 70여톤을 쌓은 데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도 공세를 펼쳤다.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 기재부) 남·북문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서문 앞에 지게차 한 대와 1톤 화물 트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변동직불제를 대신하겠다며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도입한 ‘쌀 자동시장격리제’가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고도 정부의 방해로 발동되지 않는 상황에 연일 농심이 요동치고 있다. 쌀값이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고도 유일한 안정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에 농민들은 전날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앞에 나락 70여톤을 쌓은 데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쌀값 하락 방치하는 정부·여당 규탄대회’를 열고 현재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29일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 기재부) 남·북문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서문 앞에 지게차 한 대와 1톤 화물 트럭 수십 대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트럭 적재함에는 나락이 담긴 1톤짜리 포대가 실려 있었다.농민들이 나락 70여톤을 가져와 기재부와 농식품부 앞에 적재한 이유는 정부가 양곡관리법에 따른 쌀 자동시장격리제를 발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쌀 초과 생산량이 수요량의 3%를 넘을 경우 또는 수확기 가격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할 경우 자동으로 시장에서 격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남짓 남은 가운데 농산어촌 문제를 국정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들끓고 있다. 농산어촌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실종된 지난 대선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공론화 하기 위해 철학자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은 전국 팔도를 순회하는 대장정에 돌입, 지난달 26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개벽대행진)’을 시작해 전북, 충북, 경기도를 지나 지난 24일 경북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수확기 산지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민들은 쌀 시장격리를 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존재함에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쌀 과잉 생산분에 대해 즉각적인 시장격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은 23일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법률에 따른 쌀 30만톤 시장격리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쌀을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몰아가며 스스로 만든 법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농민단체들은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쌀 생산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