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항 요법은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인도 등 동양권에서 수천 년 동안 사용되어 온 치료법입니다.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부항기를 구매할 수 있어 민간요법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부항의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보니 최근에는 서양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부항 치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부항을 사랑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중화된 부항 요법이지만 부항 요법의 효과나 주의할 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부항에
19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에 걸친 그 시기에는 유난히 가뭄이 심했다. 농민들은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을 바라보며 그저 한숨만 내쉬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궁리 끝에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다. 수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 주민들의 가뭄극복 대책으로, 들판 곳곳에 관정(管井)을 파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당시의 관정은 거창하게 ‘수리시설’이라 부를 건덕지도 없이, 그냥 지름 일 미터 내외로 잘해야 오륙 미터를 파고 내려간 좁은 우물에 불과했다. 내부둘레는 일반 우물처럼 돌로 쌓아 올린 게 아니라 미리 콘크리트로 제작한 둥그런
마늘과 양파 등 봄 수확이 한밤중입니다. 뒤이어 이모작 파종까지 마치려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지경이지요. 그렇게 또다시 농촌의 오월이 흘러갑니다. 제아무리 뼈 빠지게 일해도 살림이 나아지지 않는 까닭이 뭘까요? 정말이지 주변 사람 중에 게으른 사람들은 아무도 없던데, 부지런하면 잘 산다는 신화는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요?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4,615만3,000원으로 전년(4,775만9,000원)보다 160만6,000원 감소했다 합니다. 특히 전체 4,000만
사과 농장의 5월은 매우 중요하고 바쁜 시기이다. 이제야 겨우 깨달은 사실이지만 1년 사과농사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시기기 때문이다. 금년에는 많은 과수농가들이 그렇듯, 3~4월의 냉해와 꿀벌 개체 수 감소에 따른 부실한 수정으로 노심초사 그 자체다. 다행히 이곳 영동지역은 냉해는 별로 없어 보인다. 꽃피고 수정이 될 즈음 다른 지역만큼 그다지 춥지는 않았다. 그 대신 벌들이 잘 보이질 않아 애태웠으나 그런대로 수정도 무난한 것 같다.이제 수정이 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적화(꽃솎기)작업을 하게 된다. 한 측지(가지)에 실제로 키우려는
Q : 수확이 끝난 것 같은데, 밭에 남아있는 마늘들은 뭔가요?A :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수확 후 ‘건조’ 중인 마늘을 보셨군요.주요 양념채소인 마늘과 양파는 가을에 파종·정식해 이듬해 4~7월 수확하는데요, 수확 후 산지에서 곧바로 소비지로 출하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듬해 햇 물량이 수확되기 전까지 오랜 기간 저장·유통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연중공급을 위해 저장 중 부패 등으로 인한 품질 손실을 억제해야 하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수확 후 건조인 것입니다.마늘·양파 건조 방법은 크게 자연건조와 강제건조(큐어링)으로
일주일에 한 번영감차 타고복지관에 간다.우리 영감이이름 석자 쓸 줄 안다고이제 그만 가라고 한다.그래도 나는 끝까지태워달라고 욱인다.이 사람 저 사람 이야기도 듣고내 이야기도 전하며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러복지관에 간다.
“치료를 하는 것은 환자 자신이지 의사가 아니다. 다만 의사는 그 치료의 조력자일 뿐이다.”이 말은 고대로부터 ‘의학의 아버지’라 불렸던 의성 히포크라테스(고대 그리스 의사, B.C 460~370)의 말씀입니다.보통 환자분들은 치료를 주로 의사들만의 영역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히포크라테스는 치료는 의사보다는 환자 자신의 영역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질병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환자들은 어떤 의사가, 또는 어떤 병원이 무슨 병을 잘 치료한다더라라는 소문을 따라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지만, 어쩌
겨울이 왔다. 아이들은 등하굣길에 제법 얼음이 얼기 시작한 저수지의 가장자리 쪽에다, 제 머리통만 한 돌을 낑낑대며 들어 올렸다가 힘껏 던져본다. 얼음이 깨지고 첨벙, 물보라가 튄다. 아직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저수지의 겨울은, 수면 전체가 꽁꽁 얼었을 때라야 비로소 시작이다.저수지가 얼면 그곳은 또 한 번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기껏 허리춤 깊이의 물가에서 첨벙거리다 나오는 여름철의 놀이와는 견줄 바가 아니다. 아이들은 몇 밤이나 자면 그곳이 저희의 빙판 놀이터가 될 것인지를 나름으로 어림해본다. 그 전에 준비할 것이 있다. 썰
지난달에 원주시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사업에 응모했다. 원주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청년창업농 정착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나이 조건을 확대해서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조례상 청년농업인은 만 45세까지로 규정돼 있어, 40세에서 45세까지의 청년농업인을 자체 재정으로 추가 모집해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청년농민들에게 매달 110만원에서 90만원까지 3년 동안 바우처 카드형식으로 지급되는 청창농 지원금은 급하게 도입된 탓에 이런 저런 한계도 있고, 돈을 쓰는 기준 때문에 한동안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청년이 이 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자료 농촌진흥청]Q. 남부지방에 비가 너무 많이 와 마늘·양파도 습해가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A. 지난 호우의 수준으로 미뤄보건대 마늘과 양파 재배지에도 녹병이나 잎마름병의 습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양파의 경우 4월 이후에 발생하는 2차 노균병 여부를 유심히 관찰하며 병든 작물은 바로 뽑아내고,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 병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양파에서 2차 노균병이 발생하면 감염 초기에는 잎이 작고 하얀 얼룩 반점이 나타나다가 점차 담황색의 크고 긴 타원형으로 변하는데, 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Q. 농민이 가장 많이 앓는 근골격계질환, 어떻게 예방할까요?A. 농민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근골격계질환입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높습니다. 근골격계질환은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반복된 작업으로 목, 허리, 무릎, 팔, 손목, 손가락 등에 나타나는 만성적 건강장해를 말합니다.통증, 따끔거림, 감각마비, 경련, 뻣뻣함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논밭에서 무거운 것을 들고 운반하거나 쪼그려 앉아 작업하는 등 장시간 몸을 쓰게 되면, 허리 디스크, 염좌, 무릎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게
몸은 늙어도마음은 젊어공부는 하고 싶고남보기에 쑥스럽지만친구들 보니 반갑고선생님 말씀 들으니 좋지만집 걱정이 너무 많네.아파서 몸은 안 따라 줘도일은 해야 하고자식들은 못하게 해도몰래 일을 하니나도 병이네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