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남부지방에 비가 너무 많이 와 마늘·양파도 습해가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입력 2023.05.21 18:00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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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자료 농촌진흥청]

Q. 남부지방에 비가 너무 많이 와 마늘·양파도 습해가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지난 호우의 수준으로 미뤄보건대 마늘과 양파 재배지에도 녹병이나 잎마름병의 습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양파의 경우 4월 이후에 발생하는 2차 노균병 여부를 유심히 관찰하며 병든 작물은 바로 뽑아내고,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 병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파에서 2차 노균병이 발생하면 감염 초기에는 잎이 작고 하얀 얼룩 반점이 나타나다가 점차 담황색의 크고 긴 타원형으로 변하는데, 노균병으로 약해진 식물체는 잎마름병, 녹병 등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적 방제와 증상 완화에 힘써야 합니다. 노균병 방제는 같은 약제를 계속 뿌리는 것보다 주성분이 다른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늘 녹병의 경우, 발생 초기에는 마늘잎에 누른빛을 띤 작은 타원형 반점이 생기고, 병이 심해지면서 반점 부분이 울퉁불퉁 솟아오르며 종국에는 잎 전체가 황갈색으로 변해 말라 죽게 됩니다. 지난 2020년에도 전국에서 녹병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하며, 특히 이어짓기로 마늘을 재배하는 곳은 녹병 방제에 힘써야 합니다.

작물별 방제 약제는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에 따라 반드시 안전사용기준을 지켜 사용해야 합니다. 작물별로 등록된 약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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