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가 5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지역 농업·먹거리 시민사회는 새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정권의 농정과 단절해야 한다고 피력한다.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농어업·농어촌·먹거리분야 정책 도출을 위한 현장순회 토론회를 이번 달부터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충남 아산시 온양제일호텔에서의 토론회에 이어, 22일엔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2차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에선 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 측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농어업·농어촌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 3만3,000달러로 명실공히 선진국이다. 그러나 행복하지 못한 경제 선진국, 이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3농(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이 국민을 위한 일·삶·쉼터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소멸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농산어촌을 개벽하여 국민총행복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국 순회 대행진을 시작한다. 지난번 글에서 대행진의 삼강오략(三綱五略)의 대강을 밝혔다. 이 글에서는 첫째 강령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촌을 위한 방략, ‘공익적 직접지불 확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익형직불제 속 선택형직불제의 구체적 가닥이 점차 잡혀가고 있다. 선택형직불제는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까.지난 24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공동주최로 ‘농업과 농업인(농가)의 지속가능성 제고’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기흥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익형직불제 프로그램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공익형직불제 속 선택형직불제의 ‘초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번 24일 토론회에선 이 내용을 더 구체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9일 농촌지역 내 폐비닐·폐농약병 등의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주최로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는 박웅두 정의당 농어민위원장과 오종훈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 강혜영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강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농촌지역에선 농업용 폐비닐과 폐농약병 등 영농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농경지 및 마을 안길 등에 방치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사용했거나 사용
촛불의 명령 무시한 문재인 농정 박흥식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상임대표(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촛불혁명은 사회 곳곳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적 요구였다. 하지만 문재인정부는 그런 시대적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그저 권력을 잡아 그들만의 또 다른 적폐만 노출하고 있다. 농정은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국정에서 농정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국민들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사회의 불공정과 권력의 내로남불에 현 정권을 선택하지 않았다. 180석에 가까운 국회권력을 주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이 표로 분출된 것이다. 선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 중이다. 농업분야의 기후위기 극복방안은 누가 뭐래도 친환경농업이다. 그걸 알고 있는 세계 각국은 친환경농업 발전을 추진한다.그러나 친환경농업도 친환경농업 나름이다. 어떤 친환경농업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와 이개호·위성곤·이원택·김정호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2050 탄소중립 실현, 기후위기 극복, 친환경농업 확대방안 국회 심포지엄’은, 진짜배기 탄소중립을 위한
지난 3일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전체 예산안은 593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3% 증가했다. 한국판 뉴딜 및 양극화 해소 등 국가 핵심과제에 소요되는 환경, 복지, R&D, 국방, 산업·중기·에너지 분야는 높은 증가율이 반영된 반면,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은 22조9,000억원(2021년 22조7,000억원)으로 0.9% 증가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문재인정부 마지막까지 농업 홀대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UN 기후변화협약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윤병구 기자] 문재인정부 농정에 대한 농민들의 실망과 불신이 결국 극한에 달한 모양새다. 농민들이 오는 11월 ‘농민총궐기’를 열어 10만 농민의 집결을 성사시키고, 이를 통해 식량주권 실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농정을 이끌어내겠다 선언했다.농민단체 연대체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 소속 가톨릭농민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전국농민회총연맹·한국친환경농업협회·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양파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 7개 농민단체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는 어느덧 2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1기가 주도한 농정개혁의 성과가 일부 나타나야 할 시점이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다. 문재인정부에 농정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농정개혁에 대한 농민들의 비관적 여론을 정현찬 농특위원장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지난 21일 정현찬 농특위원장을 서울 종로구 농특위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박정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위원장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장수지·박정연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으로 활동하는 임영환 변호사는 LH 직원들이 벌인 농지 투기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기 이전부터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그가 그간 경자유전의 원칙 실현을 바라는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농지법 개혁안, 그리고 이에 대한 현장 농민 및 법률 전문가의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농식품부 농지관리 개선방안의 핵심과 도입 취지김동현 농림축산식품부 농지과장 농지나 농업법인에 관련된 제도는 여러 가지 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가 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을 찾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문재인정부 임기 내 많은 농업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은 19일 조원희·백혜숙·정만철 부위원장과 함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을 방문해 농민의길과 간담회를 가졌다. 농민의길 측에서는 박흥식 전농 의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정한길 가톨릭농민회(가농) 회장, 김영동 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문재인정부는 전임 박근혜정부 정책에 대한 심판과 개혁을 명분으로 집권에 성공했다. 때문에 후보 시절부터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폭넒은 개혁공약을 내걸었고 농정분야에도 일부 주목할 만한 공약이 포함됐다. 그러나 취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부분의 공약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공약을 실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농림축산식품부와 김현수 장관의 소극적 태도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 농정공약 중 유의미한 성과가 포착되는 건 ‘쌀값 지지’, 조금 더 시야를 넓혀 봐야 농식품부 내 ‘여성농민전담부서
지난해 횡성여성농업인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중에 여성농업인단체회장님과 여성이장님, 부녀회장님들과 함께 ‘여성농민으로 살면서 가정이나 마을에서 겪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내용의 집단인터뷰가 있었다.다양한 이야기들 속에 불법소각문제와 농업용 폐비닐을 배출하면서 생긴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비닐 등이 포함된 쓰레기를 소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을에선 여전히 소각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농업용 비닐을 모아놓으면 재활용업체에서 수거해가고 또 돈도 받으니까 일거양득으로 기금 마련하기 딱 좋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코로나19 대유행은 그동안 축산분야를 해석해온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불확실성이 높아진만큼 국내 생산기반인 축산농가들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방안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는. 기존 통념에서 비롯한 축산전망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불안을 예견했지만 소비시장의 변화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며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외부요인이 변수를 넘어 상수로 작용하면서 포스트코로나시대엔 국내 생산기반의 중요성이 부각되
“농민들의 새해, 달항아리처럼 넉넉하길”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가톨릭농민회장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 소의 해입니다. ‘豊農牛宿(풍농우수)’. 하늘의 별 아홉 번째 자리가 소의 자리입니다. ‘豊’ 자를 보면 ‘豆’는 음식을 담는 그릇이고 이에 그릇에 음식을 담은 모양이 됩니다. ‘農(농)’은 경작을 뜻하는 林과 농기구를 뜻하는 民을 말하며 즉 땅을 일구어 농사짓는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해석은 별을 바라보며 노래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소의 해,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입니다.새해 소망은? 코로나19로 농업의 중요성이 확인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는 우리는 새로운 희망과 꿈을 꾸며 또한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섣달 그믐날과 정월 초하루는 평상시 어제와 오늘처럼 다를 바 없지만 해가 바뀐다는 계기로 쇄신한다. 지난해 아쉬움을 떨쳐내고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심기일전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새해에 대한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그러나 새해로 바뀌었지만 지난해 초부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두가 긴장하고 위축돼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새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세계는 농업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가수당에서 농민수당으로, 그 힘겨운 여정2010년대 후반 농민운동 진영은 농업이 창출하는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기여하는 농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취해야 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농민수당 운동에 전력투구했다. 농민들은 농민수당을 아래에서부터 탄탄히,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지방자치법이 규정한 주민발의 청구조례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2018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는 숫자의 공론화를 주도한 노력 끝에 얻은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2018년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많은 기초 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자원을 기반으로 한 경축순환사업의 모델이 대략이나마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경축순환이 활성화되면 축산뿐 아니라 경종에서도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제도개선과 지역주민 설득이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단위 경축순환농업 표준모델 개발을 추진하며 내년 상반기엔 경축순환농업 시범지구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이영희)을 축산환경개선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퇴·액비 부숙도 기준 등을 측정하는 기관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했다.축산환경문제의 근본문제는 축산분뇨 처리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Net-Zero)목표를 선언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 전반을 탈탄소 산업으로 조속히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농업계도 생산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다가온 것이다.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원인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농업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으로 공익형직불제는 상당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도입된 공익형직불제는 기존 논·밭
코로나19와 기후변화의 영향을 해석하는 데 있어 농업분야에서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적인 농산물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서 식량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안을 강조하는 주장이다. 이들은 현재 21%에 머물고 있는 국내 곡물자급률을 상향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농업분야에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 및 제초제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EU와 미국이 각각 ‘그린뉴딜’을